헬조선










이맘때쯤이면 흑수저동네가면 두루마리 비닐 들고 다니는 사람들 가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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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에어콘이 있고 난로도 있는데 ...

겨울에 잘사는 동네 지나면 창문에 외부와의 온도차이로 인해 물이 흘러 내리는데 흑수저 동네가면 창문이 건조합니다.ㅠㅠ

다들 그렇게들 열심히 사는데 추운겨울에 집에서 갈깔이 껴 입고 지내야하는것에, 저런 뽁뽁이나 붙히고 애미애비노릇 다한것 처럼 뿌듯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전 항상 의아합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이런의심을 전혀 못하고 본인이 무능해서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답답합니다. 적어도 전기료/도시가스같은 이런것들은 합리적인지 혹시나 요금체계가 우리에게 불합리한것은 아닌지? 개선의 여지는 없는지 의심같은것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흙수저도 따듯하게 지내면 안되는건지....






  •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게 너무 익숙하니까요 ㅋㅋㅋ

    어릴 때부터 부모 말 듣는 교육 받습니다. 가만히 있어라, 이거 하면안돼, 골고루 먹어야 한다, 등등
    일말의 논리도, 의심도 없이 받아들이는 훈련을 당하죠.

    (사실 따지고보면 말도 안되는 것들.. 애들 입장에서 생각을 못 해보고, 무조건 어른 기준에 맞추려는 것임..
    심지어 어린애들 야채를 싫어하고, 단 것을 좋아하는것도 아이들 신체에서 특정 성분이 필요하거나 필요 없어서 그런것도 있어용. )

    그게 지속되다 보면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평가하는 것" 보다 "타인이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 가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자면 :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에게 수학을 잘한다고 말하네, 난 수학을 잘하나 보다." 이런 것들.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가 수학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판단 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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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수학 잘한다는 말을 듣지만, 운좋게 시험을 잘 친것뿐이야" , "난 사실 수학 계산을 잘 하지 못한다 "

    이런식으로 남의 평가에 영향받지 않는 스스로의 잣대가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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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심각한 예시 : "주변 사람들이?날 보고?턱이 튀어나왔다고 말하네, 내 턱이 좀 이상하게 생겼나 보다." ..

    고민 고민하다가 성형수술 하는거죠 뭐 ㅋㅋㅋ? 여태껏 거울봐서 이상함을 못 느꼈지만, 타인의 말 때문에 자기 가치관도 바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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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심각한 예시 : "지금 내가받는 고통이?심각한가? 주변 사람들도?같은 상황이면서?별 말이 없는걸보니,?심각하지 않은것?같군"

    고통에 대한 감각조차 왜곡되어서, 스스로 "견딜 만하다, 죽을것같다" 이것도 판단을 못 해요 ㅋㅋㅋ


    여기까지 진행되면 사회의?영향력없이는?자주적으로 결단 하는게 불가능하죠.?스스로의 능력과 한계를 잘 모르니까요.

    그 다음 단계가 수용적으로 언론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답이 없어요. 그렇게 헬꼰대가 되어 갑니다?.. ㅠ ㅅ ㅠ

  • blazing
    15.12.22
    고통과 불편함은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리고 차츰 지속되면 그다지 불편하고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PRI를 하면서 분명히 아픈것인데도 그게 지속적으로 얼차려식으로 강압적이게 반복되면 별 말 없이 따르게 됩니다. 2만원만 투자해서 무릎, 팔꿈치 보호대를 사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하게 되는거죠.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그 불편함과 고통을 수용하지 않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나서는 다른 사람들을 구속하기 때문이지요. "나는 아프고 힘든데 너는 왜 그리 간단하게 꿀빨려고 하냐?" 라는 논리하에 타인에게도 고통과 불편함을 강요합니다. 그게 진짜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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