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헬조선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흙수저 청년입니다.
가족 관계는 밑에 남동생 하나 아버지라는 인간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데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라는 인간이 너무나도 혐오스럽습니다.
무능력하고 항상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고 남에게는 엄격하면서 자신한테는 한 없이 관대한 사람입니다.
55년 살면서 돈 한푼도 못 모았고 집도 12평 남짓한 임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저런 무능력한 아버지의 모습에 지쳐서 집을 나갔습니다. (연락도 안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말하길 "너네들 키우느라 돈을 못 모았다." 뚫린 주둥이라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이나 내뱉으면서 자기 합리화나 하고 있습니다.
항상 본인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나는 잘 났고 잘 했는데 꼭 타의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듯 합리화 합니다.
아버지란 인간의 직업은 건축일을 하고 있는데, 단언컨데 이 날 평생 옆에서 살면서 지켜봤지만 일을 보름이상 했던 적도 없으며, 술은 또 존나게 좋아합니다.
본인 기분 나쁘다해서 출근 안 하고, 다음 날 출근을 해야되는 사람이 지나칠 정도의 과음을 해서 힘들다고 출근 안 하고 이런 경우가 제가 옆에서 본 세월만 15년 이상입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원래 건축일은 돈을 못버는거다."
이딴 개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저도 비록 어린 나이지만 못난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서 공부는 제대로 못했고, 학창 시절 방황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대학교는 갈 여건이 안돼서 제대 후에 일찍 사회에 뛰어들어서 현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달에 300벌이는 하면서 쓸거 쓰고 저축하면서 사는데 돈을 못번다니요? 말이 됩니까?
저렇게 무책임하게 살아와놓고, 저희를 키웠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우습죠.
당장 집에 걸려있는 동생 옷과 제 옷만 봐도 저희가 벌어서 산 옷들이고, 집에서 밥 먹는 것도 저희 돈이고, 사실상 동생과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했으니까요.
그러면서 에비랍시고 참견은 또 존나게 잘합니다.
저희가 번 돈 저희가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데 자기는 그런거 안 한다고 왜 그딴 곳에 돈을 쓰냐는 식입니다.
그리고 항상 "내 생각이 옳고 너희는 내 뜻에 따라야 된다. 왜냐? 너네는 나의 자식이고 난 너희들의 아버지니까" 이딴 논리나 앞 세우면서 참견질입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지 앞가림도 똑바로 못하는 병신같은게 에비랍시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반박을 하면 싸가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편한대로 살고 싶었으면 결혼은 왜 했고 왜 저희를 낳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딴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도 아버지라고 제가 떠받들고 살아야 되나 싶습니다.
그냥 인연 끊고 연락도 끊고 살려고 합니다.
나중에 힘 떨어져서 돈 없고 몸 아플때 병원비 대주라고 할까봐 겁 나네요.
인생 선배님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심 어린 위로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