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워낙 못 마땅한 것들을 많이 보아왔고,
그래도 달라지겠지, 좋아지겠지 싶었지만
날이 가도 아무리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만들자고 목이 메이도록 외치고
심지어 어떤 분은 목숨을 스스로 끊으시면서까지 애쓰셨음에도
겉모양만 그럴 듯하게 바뀔 뿐이지 속은 도무지 바뀌어지지 않는 것 같아
재작년부터 한국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때가 많았는데요.
그러던 차에 이 곳을 알게 되서 그동안 많은 분들의 글을 읽어봤는데 아직도 눈 앞이 아직도 캄캄합니다.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살기 좋다고 하는데 정말 한국 사람들에게도 살기 좋을까요?
설마 그 곳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을 낮춰 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아무래도 먹어야 하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로 가면 먹는 건 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국을 떠나게 되면 아무래도 한국 땅에서 자란 먹거리보다는
다른 나라 땅에서 자란 먹거리를 많이 먹게 될 텐데, 그 곳 먹거리가 도무지 몸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른 나라로 가서 겨우 하루 이틀 살 것도 아니고 10년, 20년, 아니 죽을 때까지 그 곳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너무들 섣부르게 다른 나라가 좋다더라, 그러니 얼른 돈 모아서 그 곳으로 떠나자고 말씀들 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환전을 해 두고, 준비를 끝낸다음.
한국에 몇년 더 기다리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으면 그때 나가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네요.
먹거리가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식당만 가도 중국산 쌀에, 가공식품은 거의다 수입과일과 미국, 호주산 밀가루,
삼겹살을 먹어도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산 수입 삼겹살.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
뭐 그런거 이미 흔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