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한국에 노동 정신과 사사로운 욕심을 참는 정신이 과연 있는 것일까? 한국의 노동 시간은 밤 낮 가리지 않으며, 일도 잘한다.  여러 선진국에서도 좀 처럼 따를 수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교육열이 높은 만큼 노동의 질도 아주 우수하다. 그리고 마늘과 고추장만 있으면 중동의 뜨거운 사막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정도여서, 선진국 유명 기업체가 노리는 대규모 사업을 한국이 뺏아 가는 경우도 많았다.

 

이래도 한국인에게 근로 정신이나, 욕심을 억제하는 정신이 없다고 할 것인가?

 

 한국인은 일본을 특하면 욕하는 좁은 우물 속에서 살다가, 일본에 유학이라도 가게 되는등 장기 체류를 하게되어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일본의 대기업 사장이나 권력자들이 너무나 검소하다는데 놀란다. 사장이나 수상의 집이 좁은 뜰에 1,2층을 합쳐 봐야 30평도 안된다. 집도 낡았고, 제대로 된 냉방장치도 없는 경우도 있다.

 

 일본 국민들은 이런 권력층들이 서민 수준이하의 생활을 하더라도 아무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다시 한번 놀란다.

 

하지만 한국은 재벌이 살아있고, 특권 계급이라는 것이 살아 있다. 조선 시대의 양반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이 양반은 일본이나, 유럽의 특권계급과는 달라서 원칙적으로 병역이나 부역에 종사하지 않고 편히 먹고 지내던 계급이다. 이 양반이야말로 지금도 한국사회가 이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하는 일같은 것은 피지배 계급이나 해야하는 것이고, 지배계급인 양반이 할 일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이 마음 속 깊이 들러 붙어서, 민족 고유의 사회적 도덕적인 정신이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 것이 현재의 한국이다.

 

 노동 그 자체가 자기 목적이 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거나, 생활을 하기 위하여 하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충분한 돈이 생기면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토지나 건물등 여러 부동산을 사게 된다. 또는 개인 기업의 경영인으로서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이익을 올리고 싶어한다. 위로 올라가면 갈 수록 밑의 부하를 노비처럼 부리면서 자기는 손하나 까딱 하지 않을려하고, 문제가 터지면 책임 또한 부하에게 떠 넘기는 식이다. 요컨대, 양반이 이상으로 했던 생활, 즉 일하지 않고 편히 먹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의 특권층이나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직업을 신의 소명으로 알고, 노동을 자기 발전의 목적으로 삼는 계기로 보는 것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베버도 노동을 세속내적 금욕이라고 보고, 이것은 금욕적인 신교주의의 소산이라고 불렀다. 회사가 파산 직전에 몰리면, 자신 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헌신짝 처럼, 사람 부터 정리해고 시키는 한국과는 달리, 회사가 위기에 봉착하면, 사장 급료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아예 받지않고 회사 재건에 힘을 기울인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다. 물론, 이 것을 일종의 가진자들의 연기라고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는 연기라고 볼 수 없는 예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노동을 일종의 종교의식처럼 보고, 이것을 자기 목적화 한다고 하는 세속적인 금욕 정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정신이 경제를 가장 중요한 곳에서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개미처럼 일하는 한국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게되어, 이들을 이상적인 현대적인 노동자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은 "노동 같은 것은 선비나 군자가 할일이 못된다"고 하는 전통적인 양반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과거 한국인이 근면한 것은 노동 정신에서 오는 것이아니라, 엄청난 가난에 시달려서 배 고파서 근면해졌다고 하는 편이 맞는 대답일 것이다. 즉, 지금의 한국인은 자신이 한 일에대해 큰 댓가가 온다거나, 나중에 양반 층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조건이 없다면 절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뭔가 댓가가 있고, 일하지 않을 때 올 수 있는 불이익 같은 벌이나 제한이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북조선은 김씨 일가를 중심으로한  양반을 위한 나라이고, 한국은 재벌이라 불리는 양반을 위한 사회이다. 둘은 크게 달라 보여도 똑같은 이상과 구조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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