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메카메카엔지니어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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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0
댓글 6








친구 소개로 들어와서 며칠 눈팅만 하다가 글 씁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호주 이민을 나름 어릴때 와서 자리 잡은 케이스 입니다.

 

이민 생각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다면 보고 생각 해봤으면 하네요...

 

우선 전 중3 자퇴를 하고 호주에 오게 되었는데요. 처음 오게된 계기는 단순 소개로 왔어요. (호주에 먼저 유학을 가있는 친한 집 소개) 다른 흔한 유학생 집안 처럼 저 혼자 유학을 오게 되었고 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시며 저를 지원해주시는것을 약속하셨지요.

 

처음 유학을 올땐 이민을 생각하고 왔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1년만에 한국에 돌아가게 될 형편이 되었고 돌아가면 죽도 밥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고등 2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4-6시간씩하며 학비까진 무리더라도 생활비만이라도 벌려고 열심히 살았죠.

 

뭐 덕분에 성적은 별로 좋진 않았지만 무사히 고등 학교 졸업을 하였고 부모님께서는 한국에 돌아와 군대나 갔다와서 대학교 진학을 권유 하셨어요..

 

고등 학교 졸업후 대학 학비까지는 해주실 형편이 안되어 (일년에 약 3만불), 전 혼자 나름 한국에 안돌아가는 방법을 물색하다가 전문대 진학을 하게 됐지요.

 

전문대 (2년) 자동차 정비 학과를 진학하여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낮에는 견습생, 밤에는 청소일) 학비 (일년에 약 만5천불) 와 생활비를 벌어 무사히 졸업하였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그때 당시는 자동차 정비사가 영주권에 들어가 있는 직업군이였고 저는 전문대 졸업후 바로 졸업 비자 (2년짜리) 를 받은후 Mechanic 정비사로 약 1년간 일하게 됩니다.

 

그 후 모든 영주권을 받을 수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영주권을 신청 하였고 약 3개월 만에 바로 영주권을 받았지요. 그후 약 6개월간 정비사로 일하게 됩니다.

 

영주권을 받고 나면 제일 큰 혜택중 하나는 대학 진학시 Commonwealth Support 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성적 상위 30% 학생들은 국비 장학금과 같은 개념의 대학교 학비의 약 75%를 할인받게 됩니다.

 

항상 대학교 가는것을 꿈꾸었던 저는 Bachelor of Engineering (공대) 를 진학하게 되고 4년간 학비 (약 8천불)정도만 내며 좋은 성적으로 졸업합니다. (상위 5%).

 

덕분에 대학 3학년 4학년 사이 긴 방학기간 좋은 회사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었고 졸업후 그 회사에 바로 취업 하여 벌써 3년째 일하고 있네요.

 

그 동안 호주 시민권까지 따서 이제는 호주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연락하는 옛 친구들이나 한국 뉴스들을 보면 호주에서 힘들지만 끝까지 붙잡고 버틴게 참 다행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호주 이민을 꿈꾸시는 모든분이 정보 얻어가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어 감사합니다.

 

ps: 혹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세요. 시간 되는한 답장 할게요.

 

 






  • 현제 유학코스 같은걸 거치지않고 취업할수있는  직업군이있는지요 ~ 아니면 취업을위한  ,직업전문학교 같은 좀더  안정적인 루트가 있으면 알고싶습니다.

  • 이미 11년이나 지나버렸지만 헬조선 탈출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헬조선으로는 돌아가지 마세요.
  • Spark
    16.10.12
    혹시 예전에 리니지 하지 않으셨었나요?
    비슷한 시기에 같이 리니지 하던 친구가 호주로 떠났는데.. 문득 생각나서요.
  • 축하드립니다! 저도 꼭 떠나고 싶네요.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잘 모를 땐 무조건 영어
    아이엘츠 7.0 만들고 시작하면 뭘 해도 손해 안 봄
    공과계열 학사도 중요 (학점은행이나 일부 사이버대 학사는 이민 자격 심사에서 인정 안 될 수 있음). 다만 전공이 문제인데 이건 복불복이라서.. IT가 유리해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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