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호간호
16.09.25
조회 수 1173
추천 수 2
댓글 4








호주온지 5년차 입니다.

전 고딩때부터 한국이 너무 싫어서 일찍부터 탈조선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네요.

중딩때부터 고딩2학년까지 미국에서 살다오고 카투사로 운좋게 군대 나와서 영어는 일찍이 원어민급으로 할 줄 압니다.

한국의 개막장 헬같은 교육에 고3때 한국오고나서 학을떼고, 대학가서도 헬조선의 군대문화 선후배 이런게 너무 싫어서 대학때부터 여러 해외 인턴하면서 외국으로 취업할 기반을 만들었어요. 워낙 외국어 배우는걸 좋아해서 대학때도 이탈리아어랑 불어 전공했구요. 

근데 잡오퍼 연락오는건 외국에 있는 한국기업 지사... 그것도 현채. 

졸업하고 암담해지더라구요. 한 일년을 방황하다가 도저히 외국어 전공만으로는 미래가 안보여서 다시 인생을 설계하기로 마음먹고 간호를 배우기로 마음먹었어요.

학사학위 있으면 간호 학위 2년만에 나오는 호주 대학코스들을 알아보고 그렇게해서 호주에 혼자 왔었습니다.

애초 이쪽 의학분야는 아무것도 몰라서 처음에 엄청 힘들었네요. Anatomy 랑 physiology 초반에 공부하는데 그 허들이 너무 높았습니다. 병원 실기도 나가느라 긴장도 많이 하구요. 학교 다니면서 일도 같이 파트타임으로 병행하느라 진짜 힘들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한지 2년좀 넘었네요. 병원 스폰비자 받아서 영주권 땃구요. 처음에 간호가 적성에 맞을까 우려했는데, 매우 실용적 학문이다보니 재밌네요. 보람도 매우 크고. 수평적 구조에 내 할일만 하면 뭐라하는 것도 없고 머리를 염색하든 뭐하든 자유롭고, 연봉도 한국 간호사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아무튼 경력 더 쌓아서 국립병원의 oncology쪽으로 이직하는게 목표입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471 요리사 이민이 힘든편인가요? 3 H희op망e 461 0 2017.01.30
470 외국이민을 생각중인 30대 남자입니다. 2 안나의남자 904 1 2016.10.11
469 외국에서 철도 기관사 하고 계신분 혹시 있음? 1 철컹기관사 962 1 2016.08.01
468 외국에는 고졸이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있네요 3 oldberry1800 952 1 2017.02.24
467 외국에 있는 한인들 다 이래요?(동영상) 3 로버 764 2 2017.12.31
466 외국어 공부 노하우좀 부탁드립니다 11 몸도마음도환자 730 1 2015.08.02
465 외국계 기업 취업 후 외국취업 3 월아천충 553 0 2018.01.21
464 외국 방송사에서 일하는 방법있나요???? 1 한국아아프지마 251 0 2017.01.14
463 외고 나와서 바로 독일 공대 가는 건 어렵겠더라. 1 베스트프렌드 467 0 2017.08.16
462 왜 탈조선을 했냐고? 3 구원자 661 1 2015.08.02
461 왜 덴마크 사람들은 미국사람들보다 행복할까? 2 프리글루텐 258 0 2017.08.18
460 왕왕왕 초보 영어 15 우물안개구리 968 2 2015.09.01
459 완전한 탈조선은 아니지만 유럽에 살면서 느낀점 그리고 그 후 계획 18 간장공장공장장 1159 2 2017.09.12
458 와이프가 한국에서 임신하고 미국가서 애낳으면 2 히로토 727 1 2015.08.19
457 올해졸업하는 화공과 캐나다이민고민 4 행복찾기 386 0 2016.09.26
456 오히려 페미적인 뉴질랜드나 북유럽 국가들이 한국 남성한테 훨씬 유익한 이유 Lola 462 1 2019.03.05
455 오스트레일리아로 탈조선을 했거나 혹은 탈조선 한 유저분들의 경험담을 구합니다. 2 극한헬조선 564 1 2015.09.05
454 오늘 이마트 화장품 코너에서 1 한사장 376 0 2016.03.02
453 예전에 푸에르토리코 영주권이 2000만원밖에 안한다던데 사실? 4 노오오오력 1408 1 2015.08.16
452 예전에 이민가서 세탁소 차리고 청소했다는데 3 김캐빈 638 2 2017.01.15
1 - 35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