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호간호
16.09.25
조회 수 1419
추천 수 2
댓글 4








호주온지 5년차 입니다.

전 고딩때부터 한국이 너무 싫어서 일찍부터 탈조선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네요.

중딩때부터 고딩2학년까지 미국에서 살다오고 카투사로 운좋게 군대 나와서 영어는 일찍이 원어민급으로 할 줄 압니다.

한국의 개막장 헬같은 교육에 고3때 한국오고나서 학을떼고, 대학가서도 헬조선의 군대문화 선후배 이런게 너무 싫어서 대학때부터 여러 해외 인턴하면서 외국으로 취업할 기반을 만들었어요. 워낙 외국어 배우는걸 좋아해서 대학때도 이탈리아어랑 불어 전공했구요. 

근데 잡오퍼 연락오는건 외국에 있는 한국기업 지사... 그것도 현채. 

졸업하고 암담해지더라구요. 한 일년을 방황하다가 도저히 외국어 전공만으로는 미래가 안보여서 다시 인생을 설계하기로 마음먹고 간호를 배우기로 마음먹었어요.

학사학위 있으면 간호 학위 2년만에 나오는 호주 대학코스들을 알아보고 그렇게해서 호주에 혼자 왔었습니다.

애초 이쪽 의학분야는 아무것도 몰라서 처음에 엄청 힘들었네요. Anatomy 랑 physiology 초반에 공부하는데 그 허들이 너무 높았습니다. 병원 실기도 나가느라 긴장도 많이 하구요. 학교 다니면서 일도 같이 파트타임으로 병행하느라 진짜 힘들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한지 2년좀 넘었네요. 병원 스폰비자 받아서 영주권 땃구요. 처음에 간호가 적성에 맞을까 우려했는데, 매우 실용적 학문이다보니 재밌네요. 보람도 매우 크고. 수평적 구조에 내 할일만 하면 뭐라하는 것도 없고 머리를 염색하든 뭐하든 자유롭고, 연봉도 한국 간호사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아무튼 경력 더 쌓아서 국립병원의 oncology쪽으로 이직하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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