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6에 청각장애로 군은 면제됬어. 대학교 졸업하고 전공으로 일하지는 않고 기술교육원에서 캐드하고 머시닝 센타 배워서 금형공장에서 노예같이 일했다. 월급을 한달에 1/2주고 그 다음달에 1/2+1을 주더라. 거기서 나오고 다시 재취업하려는데 장애판정이 ㅈ같은게, 보청기를 쓰면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더 크고 잘들리거든, 대화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 근데 등급 판정 받았다고 일단 서류에서 칼 같이 제외되더라구.
일단 현재 모아둔 군자금 5천 8백 정도 있고, 언어는 영어 그래머인유즈 초급 한 권 외우는 수준이고, 일어는 인사말 밖에 모름.
생각해 둔 건 워홀 비자로 일본에 가서, 어학원에서 일어를 배워 현지에서 전문대학교를 입학해서 취업하는 거야.
분야는 한국에서 해본 경험이 있는 기술직 쪽을 생각하고 있어.
돈이야 얼마나 들지 모르는데, 깡만 가지고 가도 현지 취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최악의 상황은 그곳에서 취업이나 적응을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