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업은 공무원(9급) 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중이구요.
여자친구는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있습니다. 여친은 결혼을 원하고 같이 영국에 살길 원하죠.
하지만 여친은 영국에서 아직 대학도 졸업못하고 알바를하고 있습니다. ( 대학을 그만두고 일할수도있다고 합니다. 결국고졸인 상태로)
제가 영국에 가게 되면 확실한 직장을 찾을수없는상황입니다.(영어를 잘하는수준이 못됨).
우리나라가 불경기이고 취업도 어렵지만 영국이라고 크게 상황이 나아보이진않습니다.
여친은 영국시골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저는 솔직히 선택이 어렵습니다. 여친을 너무 많이 사랑하는것도 아닌것같고. 하지만 탈조선은 하고싶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서 영국에서 집을 살 형편도 아니고.. 이따금 생각중엔 내 나라에서 사는게 좋겟다 싶어도 또 며칠을 못가서 도무지 우리나라는 안되겟다고 탈조선 해야겟다 라고 또 변덕이 나죠...
제 여친은 저한테 용기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나이 30이 코앞인 상황이고, 물론 열정. 좋습니다만 저는 현실을 외면할수없습니다.
어떡해야하나요 저는....
주변 보니까 그런 상황에선 휴직하고 가서 살아보던데요. 한 1년 정도.
공무원이나 공사가 그래서 꿀인거죠. 휴직이라니.. ㅎㅎ
물론 대부분은 그냥 다시 돌아가더군요. 아무리 복지가 어쩌고 해도 고용보장은 외국서도 찾기 힘든 꿀이니까요.
(최근 공무원도 자르네 어쩌네 하는데, 외적 문제없이 잘 다니는 사람을 단순한 업무능력 부족으로 자르는 일은 없을거라 보시면 됩니다. )
글쓴 분은 여자친구가 껴있으니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휴직이 가능하다면 일단 현지 체험을 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