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6235&s_no=3838&kind=ouscrap&page=1&mn=640667&ouscrap_no=ouscrap_640000
작성자 - joshyun★
탈조선 하려면 뭐 일단 영어가 필요하지 않겠냐..
하.. 5년잡고 영어 공부 찍살나게 해볼란다.
안녕하세요.
작성자 - joshyun★
탈조선 하려면 뭐 일단 영어가 필요하지 않겠냐..
하.. 5년잡고 영어 공부 찍살나게 해볼란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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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걸 썼던 오징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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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에도 강조를 한 내용이지만 이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1순위는 바로 영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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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 학생도, 백수도 아닌 직장인이 시험이 아닌 영어 공부를 위한 학원을 찾는건 제 경험상 진짜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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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부 도중 몇번이나 '아 그냥 한국에서 공부 때려치고 필리핀 들어가서 몇달 하면 막 영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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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캐나다로 바로 넘어가서 공부하는게 낫지 않나?' 라는 고민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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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캐나다 내에서라면 ESL 코스나 대학 부설 어학원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건 엄청나게 비싼 방법이라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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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학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달 배우는데 아무리 할인을 받아도 100만원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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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설 어학원의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비싸서 8주에 3400불, 대략 월 150만원 정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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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생활비 등등 합치면 한달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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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금수저라면야 이런 푼돈쯤 하면서 여유있게 다닐 수 있겠지만 ㅠㅠ 대부분의 우리 오징어들은 그게 아니니까 좀더 싼 방법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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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영주권자라면 지역내 LINC나 기타 많은 방법을 통해 저렴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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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시판에서?영어에 대한 정보를 구하러 오신 분들 중에 토익이니 오픽이니 하는 시험에 대해 관심이 있으실 분들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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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명하다는 학원에 대해 알아봐도 파고다니 해커스니 YBM이니 .. 죄다 입시 위주, 시험 위주의 교육을 하는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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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난김에 제가 다닌 학원들과 그동안 모은 정보들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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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돈받고 쓰는글은 아니니 광고로 치부하진 말아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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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제가 다닌 곳들이 몇곳 되지 않고 실제로 다니지 않고 정보로만 접한 곳도 있으니 부족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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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각자의 경험을 리플로 공유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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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DA 삼육 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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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 공부를 시작한건 재작년, 그러니까 2012년 9월부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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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2012년 4월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갔는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입국수속대에서 와이프 뒤에 숨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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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주문도, 차량 렌트도, 심지어 수퍼마켓에서 물건도 혼자서 못사는 쭈구리로 일주일을 있다 온 것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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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나서 10년이 넘도록 영어학원을 다닌적도 없고 하는 업무도 영어와 큰 관련이 없어서 토익이니 토플이니 하는건 남의 일로만 여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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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동사와 Be 동사의 차이점도 모르고, Does를 언제 써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한다면 말 다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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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아보던 차에 와이프와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알게 된 것이 SD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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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1년간 다녔고 아예 아무것도 모르던 수준에서 기초를 쌓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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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을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0개월을 다니고, 그 뒤에도 잠깐씩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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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부터 시작해서 6단계까지 모두 수료했고, 졸업은 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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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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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계별 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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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로 나뉘어진 레벨별 반 구성이 있습니다. Term이라 부르는 각 단계는 2달 과정으로?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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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빡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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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빡셉니다. 아침반(6:30~10:30까지 한시간 단위)은 주 5일, 저녁반(7:00, 8:00)은 금요일 제외 주 4일이며 지각, 결석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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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가 빡셉니다. 별도의 워크북을 매일 풀어야 하고 단계에 따라 에세이 작문 숙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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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북은 4단계까지는 꽤 쉽지만 5단계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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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에 따라 특정 주제에 대해 간단한 작문 -> 녹음해서 카톡으로 전송하는 등의 숙제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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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습/복습이 빡셉니다. 매일 수업 전/후로 30분씩 랩이라 불리는 오디오를 듣고 반복해서 따라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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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학원 내 랩실에서 하거나 인터넷으로 할 수 있습니다. 효율은 당연히 랩실에서 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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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빡셉니다. 매주 각 1회씩 발음 시험, 회화 시험을 치르는 것은 기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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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이 끝날때쯤에 치르는 텀 프로젝트는 보통 학생들 앞에서 특정 주제로 3~5분간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해야하며 Final exam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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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말고사는 보통 토익 방식의 시험으로 치곤 했었는데 인터뷰를 보는 방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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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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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쌉니다. 2개월에 28만원 수준이라 매일 1시간씩 가는 학원치고는 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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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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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계열 학원이라 종교색채가 좀 있습니다. 국내 개신교 단체들은 이단 딱지도 붙였더군요. 자세한건 따로 검색해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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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거 정말로 혐오해서 대학때 채플도 맨날 빠졌는데, 뭐 전도라던가 하는게 그렇게 심하진 않고 견딜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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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국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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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가 다른 학원들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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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본적인 I am a boy부터 가르치는 1, 2단계는 한국인이지만, 3단계 이상의 선생들은 '전부' 외국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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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분은 딱 한분 봤는데 그분도 미국 시민권자였고 한국말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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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업이 레벨 1, 2는 약간의 한국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레벨3부터는 무조건 영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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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모든 선생이 TESOL 등을 이수하진 않은 듯 하고 선생에 따라 수업의 질은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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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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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반은 50분, 저녁은 60분의 수업시간인데 각각 1/3씩 나눠서 Pronunciation, Drill, Conversation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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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은 레벨 6이 되도록 p, f, v등을 반복시켜서 좀 수준이 낮은 듯 하고, Linking sound같은건 안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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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ll은 각 문법에 따른 문장 등을 예제를 통해 알려주고, 조금씩 말을 바꿔서 반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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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똑같은 문장을 평서문 -> 의문문 -> 부정문 등으로 빠르게 repetition해서 대답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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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공부해가지 않으면 처음엔 수업 따라가기도 벅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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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ation은 학생들을 2~3명씩 나눠서 회화를 시키고 선생이 돌아다니며 참견하는 전형적인 회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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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다양한 주제와 예시 문장이 씌여져 있고 그에 맞춰 학생들과 대화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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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내의 학생의 수와 그들의 수준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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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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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셉니다. 제가 학원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주변 평판이나 뭐나 봐도 이만큼 저렴하면서 빡세게 굴리는데는 많지 않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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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질은 제 경우는 만족할 만 합니다만, 가뜩이나 부족한 1시간의 수업 시간을 발음, 문법, 회화로 나눠서 진행하다보니 굉장히 진도가 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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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공부하지 않으면 2달마다 레벨을 올려가는건 힘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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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 직장인의 입장에서 매일 출석하는 일은 정말 고역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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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단계에서 1년 가까이 머물러 계시던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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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각 단계마다 요구하는 수준은 있지만 정작 수업 내용을 통해서 그 레벨을 맞춰나가는건?힘듭니다. 5~6단계가 특히 그런 부분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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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낮은 단계의 conversation은 일상 회화 수준의 것들을 얘기하는 내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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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로 가면 갑자기 UN이니, 민주주의니, alternative medicine이니 하는 것들을 얘기해야 합니다. 멘붕이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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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세이를 써 오라는 숙제를 내는데 정작 에세이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는 안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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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작문 좀 배우신 분들은 알겠지만 얘네들이 항상 강조하는 문단 구조나 이런건 가르쳐주지 않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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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열심히 써갔더니 낙제점 맞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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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니실 분들이 계신다면, 수업 외에 주어지는 랩을 충실하게 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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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그래머 인 유즈 등의 공부를 별도로 하신다면 빠르게 기초를?쌓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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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키 아이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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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곳 게시판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다녀보셨을 수도 있을 학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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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013년?7월부터 약 8개월 가까이 아이엘츠 공부를 위해 다녔던 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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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은 영어를 가르친다기보다는 시험을 가르치는 학원에 더 가깝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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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년 넘게 다녔던 곳이라 경험 공유 측면에서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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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인에게 빡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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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아이엘츠를 비롯해 각종 아이엘츠 학원들은 직장인의 입장에서 다니는게?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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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커리큘럼이 낮시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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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을 제외하면 결국 저녁 7시~10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야근과 회식이 일상인 한국 직장인들 입장에선 참 힘든 일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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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제 경우는 회사가 7시에 마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간다 하더라도 저녁을 굶은 채로 지각해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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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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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곳은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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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종합반(LRWS 전과목 다 가르치는)기준으로 월 32만원이었는데, 그래도 주 5일에 일 3시간이니 시간당 가격으로 보면 싸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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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꽤나 타이트하게 진행됩니다. 메인이 되는 커리큘럼이 낮 수업이다보니 저녁반은 처음엔 진도 쫓아가기에도 좀 벅찰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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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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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장점이라면, 저는 다른 어떤 학원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영어 에세이를 쓰는 법을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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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의 경우 앞서도 썼지만 각 단계를 통과하는데 특정한 수준을 요구하지만 그 수준을 넘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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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경우 일단 서론, 본론, 결론을 어떻게 쓰고, 많이 쓰는 문장이나 관용어구나 단어 등을 싫어도 익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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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리딩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독해가 별 팁이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갔던 제가 생각을 바꿀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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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mming, scanning 등의 요점 파악 기법, 문제 유형 정리, 기출 문제 풀이 등으로 실력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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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점수가 필요없으신 분들이라면 여기에 가실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연방쪽 이민을 위해선 거의 필수라 봐도 무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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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공부하는게 실력을 늘리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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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스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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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아이엘츠 점수를 따고 난 뒤 2개월간 짧게 다녔던 (2014년 4~5월) 1:1 전문 영어회화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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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주변에 있고, 사실 유명한 곳은 아닌데(가보면?외형은 허름한 편입니다) 집 근처인데다 1:1치고는 싼 가격이라?다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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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치고는 싸다라고 했지만 사실 일반 학원에 비하면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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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하루 1시간 기준으로 한시간에 4만원, 한달에 32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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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아이엘츠 공부를 끝마치고 나니 아이엘츠의 아카데믹한 영어에만 길들어져서 문장을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로 구성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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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캐나다 여행을 가보니 뼈저리게 느끼겠더라고요. 의사소통은 잘 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데.. 자연스럽게 회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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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곳에서 기대한건 아이엘츠로 다져진 Written English의 물을 좀 빼고;; Spoken English를 익히기 위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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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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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원에서 제공하는 정규 커리큘럼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서 다른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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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교수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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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xt를 중시합니다. 문장의 의미가 아니라 문맥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예를 들어 ted 강의를 보여주고 강사가 하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게 한다던지 등의 방법으로 전체 흐름, 맥락을 파악하도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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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를 학습에 연계를 잘 시킵니다. 다른 학원의 경우 선생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게 한다던가, 애니나 영화, 미드를
따라 쉐도잉 하는 등의 방법을 쓰는 반면, 이곳에서는 일기를 써오게 하고 -> 이를 spoken english로 첨삭해준 뒤
-> 집에서 매일 읽고 이를 녹음하는 숙제를 내고 ->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강세나 linking sound를
지적해서 고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두어달 해보니 꽤 합리적인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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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수업 중 나눈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들으며 받아적은 뒤 첨삭하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말하는 습관을 되돌아보게 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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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단점이라면 우선 가격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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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만원을 가지고?실질적으로 원어민과 말할 기회가 주 2회 각 1시간뿐이니 이 점이 좀 불만스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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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주 3회로 늘리자니 당장 54만원까지 뛰는 사교육비가 등골이 휠 정도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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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되다보니 평소에 숙제를 열심히 하고 기타 남는 시간에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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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직장인이니 아시겠지만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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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개월 채우고 나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던 학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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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철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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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어학원은 2014년 7월부터 약 반년 가까이 다녔던 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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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가 분명히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학원의 위치가 제가 다니는 동선과 맞지 않아 다니기 어려움이 있는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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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6단계를 모두 이수한 시점에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서 배운다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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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방식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비싼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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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시점에서는 이미 아이엘츠 점수를 획득한 상황이었기에 제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영어 실력을 늘릴 것인가?' 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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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선택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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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회화 위주의 학습이 가능하면서도 추가 클래스 등록을 통해 듣기나 말하기 등이 가능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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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15분부터 1시간 단위로 오전 수업이 촘촘하게 배치된 점, 원어민 / 교포 강사들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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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도 별도로 있다는 사실도 맘에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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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정은 우선 회화반이 1~6단계까지 존재합니다. 이건 SDA나 다른 어학원들과 비슷한 점인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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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단계는 2시간씩, 6단계는 1시간씩 들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달에 대략 13~15만원으로 SDA보다는 약간 비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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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경우 근로자카드제도를 통해서 저렴하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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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서 근로자카드를 사용 가능한 영어학원은 이곳 정도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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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저는 여기서 회화 6단계(실전회화), 리스닝(All that Listening), 라이팅(Essay Writing)?수업을 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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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6시에 가서 실전회화, 리스닝을 순차적으로 듣고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운동, 10시에 출근하고 라이팅은 토요일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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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가까이 이렇게 하니 몸이 도저히 버텨내질 못해서 그만뒀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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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6단계는 원어민과 1시간동안 떠드는 수업이었는데 주제를 정해두고 토론하는 형태의 수업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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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다른 수업들에 비해 더 낫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구요, 저는 오히려 이곳의 리스닝 수업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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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 수업은 매일 ABC, CNN 등의 실시간 뉴스를 듣고 따라하는 연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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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정도 되는 뉴스 클립을 보고, 상황을 설명하고, 어려운 단어나 숙어의 설명, 각 문장의 쉐도잉을 1시간 가량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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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과 듣기 능력이 많이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6개월간 참 열심히 했었는데 담당하시던 선생님이 아프셔서 교체된 뒤로 흥미를 잃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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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 수준의 교과서를 바탕으로 이를 한글로 번역한 프린트물을 읽고 영작을 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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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단위 영작이라서 에세이 라이팅을 기대했던 제 입장에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수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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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한영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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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기에 앞서 이곳은 제가 다닌 곳이 아닙니다. 몇번 다니려고 알아봤지만 시간대가 안맞아 결국 못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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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올리는 것은 한국에서 시험 영어가 아닌 실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소개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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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은 교대역쪽에 하나, 광화문쪽에 하나 있습니다. 강남에도 하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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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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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회화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는 점과 자격증을 갖춘 원어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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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시험에 국한된 영어가 아닌 실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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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요일 / 일요일에도 다양한 코스가 있는걸로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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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최대 4개의 코스가 있는 걸 봤구요, 가격은 하루 90분, 주 4회 수업에 33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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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싸진 않은 편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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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면 첫째로 아침 수업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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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10시 출근 7시 퇴근인데다 야근이 많아서 아침 시간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는 10시에 문을 열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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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제 동선 근처인 서초 센터의 경우 수업의 질과 양에서 광화문에 비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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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내의 시간표만 봐도 양적으로 확연히 부족한 것을 알 수 있고, 아무래도 수업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다보니 선뜻 하기 힘들겠더군요.
6. GNUCR(강남구립국제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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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두에 쓴 취지와는 맞지 않는 곳이긴 하지만 워낙 효율 면에서 끝판왕이라 소개를 안하고 넘어가기가 힘들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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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된 곳인데 워낙 커리큘럼이나 제도가 마음에 들어 내년에 랜딩하기 전 여유가 난다면 짧게나마 다녀보고 싶어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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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CR은 강남구와 UCR(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의 협약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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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강남구청역 근처의 강남보건소 4~5층을 쓰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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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해외 ESL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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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든 교사는 원어민이고 캐나다, 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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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기는 2달간 진행되며 1~6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회화 뿐만 아니라 작문이나 문법, 작문, 청취 등 다양한 것들을 한꺼번에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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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장인의 입장에서 여기는 그냥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오전 9시 10분에 시작해서 오후 3시에 마치는 강의 시간 때문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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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녁 7시 ~ 10시 과정도 있었는데 학생 수가 저조해서 그런지 얼마전에 폐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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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시간이나 커리큘럼을 보시면 쉽게 알수 있겠지만 이곳은 실제 미국의 ESL 방식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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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가 회사를 관두고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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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의 경우 2달에 116만원이며 강남구 주민일 경우 10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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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5~60만원 가량이지만 주 5일에 하루 6시간씩의 수업이라 생각하면 시간당 비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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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어학원에서 공부할 경우 한달에 10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보면 굳이 해외로 어학연수 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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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raigslist를 이용한 1:1 과외 선생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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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영어회화를 하면서 이 방식이 굉장히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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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들 공감하시다시피 한시간에 4만원은 너무 비싸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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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 찾고 있는게 크레이그 리스트를 이용해서 개인과외 선생을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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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연락해본 적은 없지만, 잘 찾아보면 시간당 2~30불에 과외를 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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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걱정되는건 신분이나 퀄리티 등의 보장이 되지 않다보니 막상 진행하기엔 좀 불안한 감이 있어서 시도해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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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카우치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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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따로 공부를 하기보다는?카우치 서핑을 통해서 공짜로 영어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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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인데요. 제가 호스트가 되어 집에 놀러오는 외국인들 재워줄 수도 있고 반대로 여행갈 때 외국인 집에서 잘 수도 있는 겁니다.
당연히 공짜이고, 대신 제가 걔네 집 가서 잤으면 걔네가 우리 나라 오면 재워줘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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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거 하나만 룰이고 나머진 다 자유롭습니다. 밥이라던지 가이드라던지 이런건 옵션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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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번의 서퍼를 받았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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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건 복불복이긴 한데 오는 여행자들이 아직까지는 참 착하고 예의도 바르고 겸손하고 그래서 같이 지내는데 불편함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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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예 안오고 가족끼리만 사는것에 비하면야 귀찮지만 이정도야 감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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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은 유럽에서 많이 오는 편이고 동남아시아나 미주에서도 종종 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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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영어는 웬만큼 하는 사람들이 와서?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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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회화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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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문화나 요리나 이런저런 설명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공부를 많이 해야해서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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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Language Exchange를 이용한 주말 영어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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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외국인들과 카페에 모여 3시간씩 대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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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집근처에 있긴 한데 자주 가진 않고 몇번 가봤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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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작업을 목적으로 오는 진상들을 만나지 않는 다는 점은 큰 장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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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동안 만원을 내면 음료 한잔과 함께?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역시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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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상대가 전문성을 갖췄다거나 하진 않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한번 해볼만하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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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는 돈들이는 학원들에 대해서만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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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이나 랭귀지 익스체인지는 마음먹기에 따라 이런 식으로 돈을 안들이고도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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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실 영주권도 받고 회사 일도 정신없고 이러다보니 학원은 안다니고 있고, 가끔 카우치서핑 하고 미드 보면서 감만 잃지 않는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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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여기는 어떻다더라 하는 의견 많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