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남입니다
집이 어려워서 등록금은 커녕 사교육도 못 받아서 그냥 고등학교 졸업장만 따고
닥트노가다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우연히 전 직업이 프로그래머였던 아저씨랑 친해졌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나이를 먹었다는이유로 회사에 해고하는 바람에
해외취업 준비하신다면서 좀 더 벌기위해 여기에 오신거라고 하더군요
그 아저씨는 헬조선을 아주 싫어하셨습니다
끝나고 술자리에서 논리정연하게 헬조선을 비판하시고
저는 듣기만 했지만 어느정도 공감을 했습니다
이야기 중에 저에게 노가다는 비전이 없으니 it국비라도 받아서 경력쌓아보는게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학력문제는 방통대로 해결하라고 하면서...
처음엔 그냥 가볍게 넘겼는데
그 아저씨가 일 그만두고
어느날 혼자 생각하다가 솔직히 이대로 살면 정말 비전이 없고 무엇보다도 헬조선의 비정상적인 사회임을 깨달아서
탈조선은 정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고졸이 it국비 받고 취업해서 경력을 쌓아고 방통대로 학위를 받아 탈조선하는게 가능할까요?
솔직히 인간취급 못 받고 사는게 너무 서러웠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