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특성화고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이번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합격하여 6개월 동안 호주 TAFE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근데 이에 겹쳐서 9급 기계직 특채 공고도 같이 나왔습니다. 성적은 다 1등급에 도와주실 분들도 많아서 공무원 시험보면 붙을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인게 호주이냐 아니면 공무원 이냐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호주의 장점은 외국 용접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언어 실력 향상 및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주를 택한다면 이후 TAFE을 졸업하고 현지 취업 후 캐나다에서 경력을 더 쌓거나 아님 한국 귀국을 생각하고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외국에서 사는게 더 좋지 않냐는 말을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때 제가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도 문제입니다. 호주 영주권을 취득해서 군문제는 없다해도 지금 베테랑 용접사들도 일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때 단순히 영어 실력과 외국 현장 2년정도의 경력이 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공무원의 장점은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자퇴하고 특성화고를 들어가서 현재 고3이지만 20살입니다. 그래도 제가 시험에 합격하면 21살에 공무원이고 여기서 2년정도 더 공부하면 7급 기계직도 가능합니다. 물론 결혼도 잘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겠죠. 하지만 저의 전공을 살리지는 못합니다. 제가 용접 자격증을 전기, 특수용접을 보유하고 있는데 용접을 많이 잘하는 편은 아니라도 용접이 재밌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무원 달고 이런 일을 하지는 못하겠죠.
그래서 지금 호주냐 공무원이냐에 따라서 제 인생이 전환점을 맞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간략히 정리하면 호주는 다양한 경험 및 내 앞가림 알아서 해야한다는 점이며, 공무원은 안정적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 및 단순업무 반복이라고 해야할까요??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