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무지 확신이 안서서 질문 하나 남기고 싶어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문법/맞춤법 안맞더라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약 7년전에 아버지를 따라서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데, 당시 아버지는 주제원 비자 (L-1) 으로 5년동안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중학교 2학생이였고, 5년 뒤에 한국으로 당연히 돌아갈 생각이였습니다만...
2년쯤 생활해보니, 미국이란 나라를 나가기 싫을 정도로 좋더지더라구요. 미국에서 고등학교 4학년까지 졸업하고 미국내 석유공학 1,2등 하는 공대에 합격에 재학중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실때쯤에 한국으로 복귀를 하셨습니다.
여기서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 생겨버리는데
당시에 핫한 MAVNI 프로그램 (미군 복무 조건으로 시민권을 주는 프로그램)에 고등학교 4학년때 enlist 을 했습니다.
원래는 대학교 입학전 군사훈련을 마치고 국적포기를 하고 다닐려는 대학을 쭉 이어서 다닐려고 했었는데 2016년 6월부터 (말로만) 강화된 이민심사 때문에 군사훈련은 무기한 연장.... 이 되어버렸습니다.
곧 해결되겠지 하면서 Fall 학기 register 마지막날에 허겁지겁 마무리를 하고 5달정도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3월달에 간다는 소식은 어디로 날라가버리고 정식으로 무기한 연장이 되었다는 말이 나온겁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딱 1학년때 까지 쓸수있는 학비와 생활비만 support 해주시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다들 모두 당황해서 다음학기는 어떻게 다니나 동동 발만 구르고 있었는데 대출까지 받으시면서 일단은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이제 그 학기가 거의 다다르고 있는데, 군대 소식은 아예 없고 그나마 커뮤니티에서 나온 소식은 아마도 내년 이맘때쯤(...) 군사훈련을 보내줄것 같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때까지 학비쓸바에는 국내로 유턴을 해 특례입학을 고려를 해보던지, 2년까지 다니다가 한국 대학으로 편입을 하라고 그러시는데 (군대에 의존하지 않기로 결심을 한것 같네요. H1b는 트럼프 정부때 들어서 더더욱 따기 힘들고, STEM 마저도 이제 영주권 스폰해주는 회사도 점점 입지가 줄어드니..)
제가 과연 끝까지 버텨야 되는지, 아니면 빨리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되는지... (솔직히 말해서 한국 생활하기에는 제가 여기서 쌓아온 기반을 다 내쳐버리는 거라 너무나도 아쉽고 분통이 터지네요) 혹시라도 다른 나라로 봐야되는건지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