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ardian.com/us-news/series/america-s-unequal-future
라는 곳에서 가져온 뉴스인데..
시간되면 한 번 일독을 권한다.
미국의 경우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위시한 동북부와 서부권 대도시를 기준으로 하는 엘리트 라이프와
그 외 지역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지고 있고
선진국 중에서는 단연 빈부격차 1위
여기에 의료보험(미국의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모두 제1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문제까지 겹쳐서
미국의 서민들은 엄청난 질곡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몇 가지 사례를 기사에서 발췌해본다..
Amy Knight라는 여자는 하루에 한 끼, 더 안 좋은 날은 자식을 위해서 두 끼를 굶는다.
푸드 스탬프(이게 빈곤가정을 위한 식권)가 와서 더 이상 굶을 필요가 없게 될 때에 그녀는 스탬프를 이용해서 제일 싼 고기(지방이 엄청나게 함유된)를 산다. 그 외에 인스탄트 파스타(한 끼에 1달러 밑)을 사며 채소는 더 싼 것을 먹기 위해서 통조림이 된 것으로 구입한다.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싱글 머더(미혼모)들인데 그들 대부분은 일도 한다고 한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싱글 머더의 삶은 아주 열악하다..그래도 미국은 아이를 가진 고등학생이 아이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마 그런 일 일어나면 학부모들이 피켓시위하겠지..그거에 비하면 확실히 좀 더 인간적인 나라인 듯>
이게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살이 찌게 된다..
생수보다 콜라가 싸다. 싼 음식들은 건강에 해롭다.
덩치가 엄청나지?
미국에서 빈부를 판별하는 방법은..저렇게 살찐 사람은 거의 다 빈자로 보면 된다..
저 여자의 경우 저렇게 살기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저 분은 미국의 오리건 주에 살고 있는데
주택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포틀랜드(오리건 주도)의 경우 1년만에 렌트가 30%가 상승하고 상승한 렌트가격은 다시 주변 시골지역의 렌트비까지 상승시킨다.
오리건 주의 경우 목재산업이 주산업인데 이게 쇠퇴하는데도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
포틀랜드의 빈곤층은 2000년 이래도 75%가 늘어났는데 2007년 경에는 저소득층은 돈을 헬스케어에 쓸 것인가 음식을 살 것인가를 선택해야 했다고 하는데..최근들어서는 렌트인지 음식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즉 월세를 내기 위해서 굶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
Knight는 농업회사에 주로 목초를 선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은 최저임금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일자리이긴 한데 계절에 따라 시간이 달라서 여름에는 풀타임을 일하지만 겨울에는 주당 20시간 정도 일을 하고 그때에 집에 가져오는 돈은 매주 200불 정도라고 한다.
두 아이가 있는 Knight은 푸드스탬프로 월 344달러를 지원받는데 이건 그녀의 소득금액과 부양비를 고려한 금액이라고 함.
대략 겨울에는 1200-1300불 다른 계절에는 2000불 정도 집에 가져오는 것 같다..일이 있을 때에도 세 사람 먹고살기 위해서 분투해야 하며 항상 가장 싼 것만을 먹어야 한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류? Knight는 그 말에 그냥 웃었다.
항상 옥수수 통조림이나 콩 통조림을 사는데 그 가격은 1달러 이하이고 신선제품은 그보다 훨 더 비싸서 먹을 수 없다고.
오리건의 경우 푸드 스탬프 수혜율이 20%인데 그 덕에 나이트의 두 딸은 무료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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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월세가 계속 매년마다 10% 이상씩 증가하는데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또는 해고되거나 하면
점점 더 안 좋은 곳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고 그런 곳에서도 월세를 못내면
노숙자가 되어야 함..노숙하는 것은 정말 공포이니까 결국 렌트비를 내기 위해서는
밥을 굶어야 함..그게 미국 오리건주(사실 미국에서는 꽤 잘 사는 곳)에서만 하위 20% 정도는 된다.
이런 사람들이 반이민정책을 찬성하겠지? 이민자들이 계속 들어와 비싼 집을 사거나 렌트비를 올려서 자기 생존권을 억압하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