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9살입니다.
고등학교를 외국 국제학교에서 졸업하여 영국 대학으로 진학하려 했으나
집안 경제가 파탄나면서 그냥 귀국했었습니다.
한국 대학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고, 대학이란곳은 가도 승산이 없다는 생각에
1,2년 있다가 입대해서 군대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다음 다시 친구랑 뭔가 해볼려고 1,2년 보내고
폴리텍에서 기계가공 배운 후 취업했습니다. 그리고 1년 다닌 후 이직하고
새 직장도 1년 정도 다니고 나와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어를 할줄아니까 그래도 해외 출장, 해외 엔지니어 내방 시 요긴하게 써먹더라고요.
나름 외국인과 미팅도, 해외 파견해서 수개월 지내기도 하고 뭐 특별하다면 특별한 경험 했습니다.
퇴사를 한 이유는, 앞으로 한국식 월급쟁이 포맷은 곧 앞길이 어둡다는 것과, 문화/여가가 좆같다는 것 이 두가지 때문입니다.
(미국 출장 때도 한국인보다 현지 테크니션들 한테 위로 받음)
제가 영어를 하고, 업무경력이 있다고 해도 지금 학위가 없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방송통신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과를 2학년 까지는 끝냈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올해는 등록안해서 휴학상태고 막판에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퇴사하고 나서는 하려고 했던 일과 번역 알바 같은거 병행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헬조선닷컴에 탈조선하는 분들이 계셔서
한번 글싸지르게 되었네요. 조직에는 답이 없다, 외국 경험을 바탕으로 국경없는 삶을 살자는 큰 꿈을 그리지만 역시 뚝배기에서 멘탈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요즘은 일본어도 공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