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조선했음
17.05.18
조회 수 788
추천 수 2
댓글 2








이제 일본에 온지 9년째인 사람입니다.

 

여기와보니 생각보다 탈조선 하고싶으신 분들이 많아서 놀랬네요 ㅋㅋㅋ

 

전 탈조선 할려고한건 아니었지만, 어릴때부터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많이 했다가 다커서 실제 일본에 가봐야 겠다 싶어

 

처음 워킹으로 일본을 간 케이스 였습니다. 가기전까지만해도 뭐 아직 일본이란 나라를 1도 몰랐으니 눌러앉아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은때 였죠.

 

하도 오타쿠마냥 일본어만 주구장창 파온지라, 워킹 가자마자 일자리 구하고 그것도 저혼자만 외국인인 일본작은회사에 워킹 1년간 계약직으로

 

취직했었습니다. 

 

군대 전역직후 바로 온거라 한국에서는 회사 생활을 해본일이 없었는데 얼떨결에 일본에서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게 된셈이었죠 ㅋ

 

뭐 당연했지만 지내다보니 마음에 들고 이 회사를 그냥 계속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아예 정사원으로 전환할생각 했었는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 고졸인 상태라 취로비자가 신청이 불가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긴게 일을 한개 더 늘려서 밤에 야간편의점 알바를 했습니다. 

 

낮에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 또 편의점가서 그다음날 아침 7시까지일하고 집에와서 수트갈아입고 9시까지 또 회사가고...

 

워킹 끝날때까지 무한반복했었죠. 이렇게해서 제 통장에 모인금액이 250만엔정도. 

 

이 돈으로 전문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닌 전문학교는 도쿄의 모소재의 통역전문학교 였는데 통역을 배우고 싶었던게 아니라

 

일본취로비자는 자신의 최종학력과 취업된 직종에 연관성이 낮으면 비자가 안나올경우가 있기때문입니다.

 

문과에다 그것도 일본어를 전공한다면 일본에서 일본어쓰는게 당연하니 연관성이 많고 취업처의 폭도 그만큼 넓어질수 있다는 제 계산에의해입니다.

 

게다가 문과다 보니 250만엔이라는 소액으로도 충분히 졸업할수 있었네요. 

 

다른 예능계나 건축계열 기술계열쪽은 이 돈가지고는 택도없죠. 과제비로 드는 재료비만 1만엔이 넘는 친구도 봤는걸요 ㅋ 

 

저흰 문과다 보니 2년내내 프린트값밖에 안드니깐 싸죠 ㅋ 암튼 이렇게해서 조건 만들어서 이번엔 다른회사 취직하고

 

거기서 취로비자 받고 여태 다니다가 ( 현제도 재직중 ) 이제 나이도 서른이 넘었고 위에서도 언급한데로 전 사회인 데뷔를 일본에서 한 사람이라

 

지금 만약 한국에 간다고 해도 적응도 어려울거같고, 사실 지금 회사에서 대우가 엄청좋은 편인데 한국가서 같은 대우받을수 있는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도박을 할수도 없고 완전 정착을 해야겠다 싶어서 제작년에 귀화신청하고 

 

작년 3월에 허가가나서 지금은 국적이 일본 입니다. 

 

워킹부터 시작해서 귀화까지..... 탈조선이라기보단 그냥 살다보니 그리된 케이스라고 생각하네요.

 

영주권이 아닌 귀화를 택한 이유도 어차피 전 여기 오래 살생각이고 그럴 생각이라면 영주권은 어차피 외국인 신분. 

 

오래살다보면 이런저런 젖같은 일에 맞부딫힐 일이 생길수도 있고 거기서 차별받는 경우가 있어 불리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일본인들과 법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서려한거지요. 저도 그들과 같은 국적자이니 함부로 대할수도 없을테구요 ㅋ 

 

여기서 외국인은 싸움만 나도 불리해집니다. 재수없으면 재류자격 박탈과 강제추방 당할수 있어요. 영주권도 정확한 명칭은 영주비자이므로

 

마찬가지죠. 결국은 그것도 비자. 외국에 눌러앉으려거든 시민권이 좋은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암튼 그렇게해서 결국 탈조선 한셈이 되었네요 ㅋ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 한국놀러가기도 편하고 일은 한데로 많이 벌고하니 여기 생활에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단 세금이 좀 비싸네요. 한국친구들 얘기들어보면 한국은 그 정도는 아니라던데 ㅋ 

 

 






  • 혹시 일본 어디에 거주하시나요?

    거주지가 가까우면 가능하면 만나뵙고 싶습니다

    토론하고싶습니다만  라인 쪽지로 알려주세요
  • ㅋㅋ 그냥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로 부탁할게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1151 탈조선 성공 했습니다 30대 남자입니다. 핸리 865 3 2021.09.06
1150 캐나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영주권 수령완료) 2 -0042 565 3 2019.02.11
1149 북유럽 이민 루트 있나요??? 4 조센탈출넘버원 467 3 2019.01.16
1148 님들아.. 나 해외생활 20년 하다 작년에 귀국했는데.. 5 coffii 1176 3 2018.10.14
1147 이민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 6편 - 영어. 1 천기누설 579 3 2018.08.30
1146 호주에서 Medical science 전공중이고 졸업 6개월 남았음. 호주유학 질문받음 1 kiroytes 440 3 2018.06.19
1145 사람들이 헬조선에서 탈출 하고 싶은 이유 4 노인 534 3 2018.04.22
1144 헬병신민국 군대 2 닉네임 387 3 2018.03.13
1143 세계 의료비 (2012년 기준) : 탈출 할 때 참고 하시오 4 file 노인 578 3 2018.02.20
1142 탈조선 목표 계획은 대충 잡은거같습니다 2 HoganBernito 469 3 2018.02.15
1141 미국팩트 2 할수있다 466 3 2018.01.29
1140 자랑 스러운 한국인? 1 나이트호크 321 3 2018.01.20
1139 탈조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장문,스압) 5 닉네임이생각안나 851 3 2018.01.14
1138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글 올려봐요 8 채이 716 3 2018.01.15
1137 음..캐나다 난민 신청법 아시는분 계시나요? 9 moriga123 363 2 2022.01.25
1136 혹시 미세먼지때문에 탈조 하려는 사람 있나요? 3 지고쿠데스 711 2 2018.01.07
1135 외국에 있는 한인들 다 이래요?(동영상) 3 로버 764 2 2017.12.31
1134 서비스업은 절대 하지마라 2 성공대박수퍼리치 784 2 2017.12.25
1133 헬강제징병노비제도 이용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4 슬레이브 399 2 2017.11.03
1132 군대문제로 해외망명 8 닉네임 608 2 2017.11.01
1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