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니버즈
16.12.10
조회 수 5844
추천 수 22
댓글 15








지긋지긋지긋한 야근과 회식, 꼰대들 수발들기.

 

경직된 조직문화, 군대같은 상명하복, 사내정치

 

시간이 갈수록 편해지는게 아니라 과도해지는 업무량과

그에 비례하는 책임감.

 

퇴근해도 업무생각, 주말에도 업무걱정. 

이로써 사라져가는 자아.

 

문득 자려고 누웠을때 하루를 돌이켜보니

내가 일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웃지않았다는걸 

자각함. 그리고 거의 매일 이게 반복됨으로써

 

삶에 대한 회의.

 

쌓여가는 만성피로

 

직장에서 사람관계의 피곤함

 

능력보다는 상사 잘모시고 술자리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잘 승진하는 부조리.

승진해도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많은 책임과 회식을 

쫓아 다님으로 피폐해지는 개인생활

 

내 주위에 있는 과장, 차장들 삶을 보면 전혀 본받고 싶은

사람이 없음. 그들의 유일한 낙은 퇴근하고 술먹는거, 노래방

 

롤모델이 없음. 미래가 뻔히 보임

 

일에서 느껴지는 보람이나 즐거움 전혀없음

그냥 돈만 벌로 먹고사는 개돼지, 노예같은 삶

 

자아 상실

 

이렇게 한번뿐인 인생 보내기 허무함.

 

유일한 낙이었던 등산. 

 

2년전부터 미세먼지 증가로 이마저도 하기 힘듬

 

살아갈 즐거움이 없어짐.

 

억지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결혼하긴 싫었고

결혼하고싶은 마음도 전혀 안듬. 

(결혼하면 이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평생 해야하니깐)

 

문득 왜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 

 

현재 캐나다. 

 

 

 

 






  • 누리울Best
    16.12.10

    말씀하신 내용이 한국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슬프네요..

    저는 아직 직장 생활을 해본적은 없지만, 하더라도 말씀하신 일들이 저에게도 일어날 것 같아

    캐나다 이민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하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같은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군요.

  • 직장인Best
    17.05.30
    직장생활 6년차인데 하루하루 회사 있는게 교도소로 들어가는 기분 입니다, 이젠 전화기 벨 울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회사 사람들 이름이라도 뜨면 정말로 피가 멎는 느낌 입니다
  • toe2head
    16.12.10
    음.. 맞는 말임.. 너무도 공감이 감.. 나도 한국에서 일할때 업무가 날이 갈수록 과중해지면서 정말 주말에도 업무걱정에 맘 편히 잠을 못잘 지경이었었는데, 캐나다에서 지내는 요즘은 늘 칼퇴근에 업무 걱정을 해본 적이 없음. 잔업하면 시급의 1.5배 다 쳐서 받고 퇴근 후나 주말에 회사에서 연락 한번 받은 일이 없음.. 회식도 물론 전혀 없음.. 아니 어떤 면에서는 분기에 한번 정도는 회식 해주면 좋겠는데 ㅋㅋ 그런 게 전혀 없네..
  • 바니버즈
    16.12.10

    ㅋㅋ 정말 가끔의 회식은 필요한거 같아요.. 님은 캐나다 오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잡은 어떻게 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누리울
    16.12.10

    말씀하신 내용이 한국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슬프네요..

    저는 아직 직장 생활을 해본적은 없지만, 하더라도 말씀하신 일들이 저에게도 일어날 것 같아

    캐나다 이민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하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같은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군요.

  • 바니버즈
    16.12.10
    네 감사합니다. 취업을 위해 현재 컬리지에서 공부중에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영어는 항상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anttt
    17.03.10
    저도 꿈꾸고 있는 일입니다.. 혹시 무슨 전공 공부하고 계신지, 그리고 어떤 경로로 PR얻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그래서 지금 캐나다에서 현재 신분(VISA)이?

    그리고 어느 도시인지 
  • 바니버즈
    16.12.10
    PR입니다. 온타리오에요. 
  • 온타리오면, 토론토겠네요. 그 주는 살기에 어떤가요?

    토론토 아니더라도 토론토 주변 소규모 지역에(ex: Kitchener, Brampton, Guelph, Barrie) 다들 가서 살기도 하던데.
    궁금하네요 ㅎ
  • 바니버즈
    16.12.11
     사람많고 잡많고 딴주에 비해서 ㅋㅋ 그래도 아름다움은 서부가.. 소규모는 외로워서 못살듯. 젤 좋은건 직접와서 최소 3개월이상 살아보시는거 추천. 
  • 너무 공감이 감 
  • 직장인
    17.05.30
    직장생활 6년차인데 하루하루 회사 있는게 교도소로 들어가는 기분 입니다, 이젠 전화기 벨 울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회사 사람들 이름이라도 뜨면 정말로 피가 멎는 느낌 입니다
  • 헬조선 노예
    17.05.30
    직장인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Shmis
    17.06.23
    캐나다 유학시절에 캐나다에서 살면 좋겠다 라는 생각 햇는데 와 부럽다;;
  • 유대인
    17.07.24
    멋진말임.
  • 틴로더
    17.12.01
    정말 공감하고 맞는 말씀이십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탈조선은 불가능합니다. 102 file 헬조선 41608 4 2015.05.28
443 탈조선 희망국가 (2015년 기준) 12 file 노인 6884 19 2017.03.05
442 탈조선 실패사례의 예 13 둠가이 6864 12 2015.09.14
441 해외에 유학 등으로 1년 이상 체류할 기회가 있을때 수단방법 안 가리고 말뚝박으세요 7 헬조선탈주자 6817 26 2015.10.26
440 탈조선 꿀팁 - 해군 가세요 5 SeanConnery91 6799 16 2017.04.03
439 호주사는 독립이민중인 20대 중반 청년의 탈조센방법. 7 쨔라빠바 6725 22 2016.06.26
438 헬조선vs 탈조선 회사경험 20 누나믿고세워 6706 31 2015.09.02
437 실패 인생만 경험한 93년생입니다 조언듣고싶어요 15 찐보 6601 8 2017.07.23
436 한국탈출 두달째 32 탈출성공 6568 51 2015.10.31
435 탈조선 - 항해사달고 이민가기 15 niggerjessy 6512 5 2017.05.25
434 헬조선이라는 것에 동의. 답은.. [현직 전공의] 25 전공의 6463 17 2015.07.26
433 해외취업 생각중인 20대 입니다. 고민 들어주실 수 있나요? 10 고민쟁이 6461 19 2016.01.14
432 홈쇼핑에 나온 이민상품 8 file 잭잭 6444 28 2016.01.29
431 탈조선 직전 몇달간 겪었던 일들 14 미국사람입니다 6417 22 2016.11.05
430 탈조선 후기 (캐나다) 12 update 벤쿠버 6217 13 2018.06.15
429 일본에 취업후에 다시 한국돌아온 내 친구들 썰 4 갈로우 6162 16 2015.08.18
428 탈조선을 계획하는 흙수저 고딩들에게 10 프리맨느 6050 11 2016.07.05
내가 이민을 결심한 이유 15 바니버즈 5844 22 2016.12.10
426 일본 기업에서 채용 통보는 받았으나 연봉이;;;;; 17 플플레기 5843 5 2015.11.16
425 필리핀이 헬조선의 미래인 이유. 21 베르체니 5822 17 2015.09.17
424 닭공장으로 영주권 받고 미국가고싶은 분들 계신가요? 3 AmericanDreamAgain 5775 6 2016.07.20
1 5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