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저는 여왕님이 다스리는 본토인 영국 에든버러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이 여러모로 좋은 나라인거 같고 단지 일자리가 좀 부족할뿐 교육, 의료, 복지는 거의 세계 최고급입니다. 제가 반도에서 왕따를 당하며 학교생활을 했고 맨날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국으로 탈조선을 하며 제 정신상태도 많이 호전이 되고 또 자립심도 생긴거 같습니다. 반도에서는 한때 제가 약간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여 세브란스 병원에 정신치료를 받으러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이 기록 때문에 저 군대 못간다고 하네요..) 정신적인 문제는 아무래도 제 탓이 아니라 지옥불반도의 이상한 사회 탓인걸로 확인되었고 영국에서 제 정신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보통 장애아들은 사회에 의해 정상인도 장애아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그 일종으로 생각됩니다. 애초에 제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면 안그랬지만요 ㅎㅎ. 지옥불반도의 학교는 점수, 학습, 스펙이중심이라면 영국의 학교는 개성, 취미, 재능이 중심이라고 봅니다. 영국의 기숙학교가 저는 또 매우 마음에 드는데 방도 독방으로 주고 기숙사 안에 구내식당과 매점도 있고 스포츠센터도 있고 생활하기는 아주 딱 좋습니다. 아무래도 기숙학교이다 보니 학비가 거의 5천만원 정도 나오는건 부담해야 할거 같네요... (아빠 연봉의 30%를 학비에 보낸다는...)

 

영국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부 해결해주는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고 또 영국에서는 저도 정신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제 정신상태는 환경에 의한 문제였고요






  • 영국만큼 유럽에서 영주권 따기 어려운 나라가 없는데 어떻게 따신다는건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10년 연속 거주세요? 
  • 영국에서 오래 살았고 또 여기서 대학을 6년 이상 다니거나 취업을 오랫동안 하면 된다고 합니다. 현재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갈까 하는데 거기 들어간다면 석사, 박사 공부해서 영주권 딸 생각입니다
  • 응원합니다. 글쓴이의 경험이 제가 한국에서 겪었던 고통과 미국에서 살 때 느꼈던 해방감과 많이 닮아있어서 더 공감이 가네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 미국도 영국의 아들 아닙니까? 손자인 캐나다와 호주도 있고요... 쨋든 영어권 국가들은 전부 잘살죠
  • 하마사키
    16.11.27
    영국으로 탈조선 축하드립니다. 헬조선은 스펙 + 점수위주의 교육 게다가.. 대학간판이 을 무조건 중요시 여기더군요. 그리고.. 재능 있는 사람들과 천재들에게는 지옥불반도 입니다. 글을 보시니, 영국에서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홧팅합니다 !! 
  • 제가 한국에서는 그냥 무시만 받았는데 영국에 와서는 생활도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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