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년을 헬조선에 살다가 헬조선의 현실에 실망하여 현재는 필리핀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헬조선에서 민사고를 다녔던 사람인데 그때 전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네요. 숙제도 산더미에 야자까지 해야되고 거기에다 학비는 거의 3천만원이 들었습니다. 고2가 되고나서 힘들고, 피곤하고, 학비까지 비싸고 해서 저는 부모님께 더이상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학교를 자퇴하고 이민을 시켜주던지 검정고시를 보게 해달라던지 해달라고 했습니다.
마침 아빠는 필리핀에 사는 제 사촌형과 같이 사는게 어떠냐고 하였고 저는 승낙했습니다. 제 사촌형이 필리핀에서 변호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었고 저는 필리핀의 한 부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자리잡은 지역은 부촌이라 그런지 현지인은 거의 없고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며 타갈로그어 대신 영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고등학교를 끝내고 현재 대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리핀이 헬조선보다 살기 좋은거 같습니다. 최소 제가 사는 지역은요 ㅎㅎ (필리핀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부촌이라 치안도 좋고 자연재해에서 안전합니다.) 필리핀이 못사는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사는 지역도 있더군요. 현재 여기서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하숙집도 좋은 곳에 잡았습니다. 제가 외국으로서 가본 나라들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인데 이 나라들과 비교해봐도 헬조선은 거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동남아가 못산다 못산다 그러지만 잘사는 곳은 헬조선, 헬서울을 뛰어 넘습니다
그런데 군대는 갔다 오셨나요? 물론 18살때라 안간건 당연하겠지만, 한국 돌아와서 군대가겠다는 뻘짓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군바리 새끼들은 다수가 군대 갔다와야 진짜 사나이라고 짓걸이는데,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 진짜 싸가지가 되는
뭐... 막말로... 싸이코패스에 가까워지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