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공기정화
16.06.23
조회 수 489
추천 수 5
댓글 3








안녕하세요.

 

2015년 초에 헬조선 사이트를 알게되서 가입한지 어느새 1년이 넘어갔네요..

 

당시에 중소기업에서 기구설계 및 개발로 일하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서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여기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하고 느꼇던 부분들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셔서 이 사이트를 방문할때마다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준비하던 영미권 국가로 진출하는 날짜가 벌써 2주앞으로 다가왔네요.. 물론 영주권은 아직없지만 현지에서 빠르게 영주권받는 정보를 얻게되어 희망을 품고 나갑니다.

 

잘 안될경우 다시 돌아와야겠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값진경험하고 돌아온것으로 생각하고 헬조선에서의 삶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화이팅하여 조금이나마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이야기 입니다. 지루하실 수 있으니 읽기 싫으신분들은 그냥 지나처 주시기 바랍니다.

 

탈조선 할 계획을 세우게된 계기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에게 질렸다" 입니다.

 

위의 중소기업에서 2014년 말부터 일하게 되었는데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안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10인이 안되는 작은기업이였는데요, 사장이 제대로 못배웠습니다.. 제가 들어온지

 

한달정도 되었을때 갑자기 회사 근처 오피스텔(엄청작고 낡은, 3평정도?)로 저를 옮기더니 사장이 바로 제 뒷자리에 주리를 틀더군요. 아침 출근부터 저녁야근하는 시간까지 매일 뒤에 붙어서 

 

감시했습니다. 물론 자기가 직접 일을 시키려고 하는 의도인건 알았지만 바로 뒤에 붙어서 감시하고 일을 시키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성격은 또 얼마나 급한지 뭐 업무들을 툭툭 던져주는

 

데 1~2시간이상 잡고있는걸 못참는겁니다. 그렇다고 간단한 업무도 아니고 설계를 하는건데요... 매일 욕하고 지랄하고 하더니 결국때리더군요.. 물론 엄청나게 폭행을 한건아니지만 감정을 실어서

 

쎄게 주먹으로 치는겁니다. 그후로도 계속 뭐 기분나쁘게 툭툭치고 밀고 하더군요. 결국 참다참다 회사내 다른분에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얘기가 흘러들어간건지는 모르겠지만 그후론 사장이 때리

 

지는 않았지만 툭툭치고 들으라는식으로 욕하고 지랄하고 하더군요.. 

 

솔적히 여기 입사하기 전 직장에서는 에이스소리를 들었습니다. 손도 빠르고 업무도 빠르게 잘하는편이여서 팀원들하고 사수들하고도 사이가 좋았었는데요. 여기는 진짜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하는 수준이였습니다. 1년넘게 근무하는동안 큰 프로젝트도 몇개했고 제품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사장하고 좁은 오피스텔에서 감시당하며 1년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1년쯤 되니 우울증같은게

 

오더군요; 생전 걸려본적도 없는건데 몇달동안 우울증이 밀려와서 너무 힘든겁니다. 퇴근해서도 아무 기력도없고 그냥 멍하고 미칠뻔했습니다. 결국은 참다가 퇴사를 했습니다. 이 와중에 해외로

 

나가고자하는 마음가짐이 생겨서 준비를 하게 되었구요.. 정말 많은걸 깨닫게되는 경험이였습니다. 

 

 

요약

1. 중소기업 입사하였으나 사장이랑 단둘이 오피스텔로 고립됨

2. 쌍욕 및 구타, 온갖 지랄 다듣고 참음

3. 탈조선 결심하여 준비시작, 준비완료후 퇴사

4. 2주뒤 해외로 나감

 

결론

한국인이 싫어짐

 

저의 지루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곧 일본으로 탈조센합니다...가서 부디 잘되시길!
  • 공기정화
    16.06.23

    감사합니다. 야마모토 이소로쿠님도 일본으로 가셔서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으로 가시는거면 저는 좋은선택을 하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질서나 사회규범이 정착이 잘 되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사람들하고 감정적으로 심하게 부딪히는 일은 없을겁니다. 앞으로 잘 풀리셔서 여기 헬조선 사이트에서 가끔씩 재밌는 이야기 서로 공유하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 탈조선중
    16.06.24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나가면 고생하는만큼 보람있으실겁니다. 화이팅!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탈조선은 불가능합니다. 102 file 헬조선 41624 4 2015.05.28
523 일본에서 취업하는 과정 3 file 미러 60070 14 2016.02.12
522 대기업 인사 담당자가 쓰는 헬조선 직장 취직하기 42 잭잭 49577 23 2015.09.30
521 어떤 언어든 6개월만에 마스터할 수 있다(강연) 13 우리의소원은탈조선 49388 16 2015.10.05
520 미국 이민 정말 쉽습니다 16 악령 42926 22 2015.08.13
519 호주 생활 9년차 혐한인 입니다. 66 ActDavy 39497 41 2016.07.10
518 프랑스, 캐나다, 독일 난민신청 후기 (+병역거부자 분들에게 조언) 136 시바프랑스 30540 25 2017.08.13
517 어학공부에 도움 될 만한 사이트 모음.TXT 3 정대만 29964 13 2015.08.31
516 [펌] 용접사로 캐나다 알버타 취업이민 왔습니다 18 file 싸다코 28851 32 2015.12.01
515 캐나다 기술이민 부족 직업군 7 update 씹센비 24992 6 2015.09.05
514 홍콩으로 탈조선 8개월째, 후기 54 조선소녀v 24697 35 2016.12.19
513 독일 이민 프로그램(2년만에 영주권 취득) 퍼옴 6 씹센비 24559 8 2015.09.05
512 캐나다 이민의 황금시대는 끝난 듯 합니다. 19 ersi 22907 16 2015.09.16
511 석사이상의 탈조선 방법 - 특히 고등학생에게 드리는 글 18 녹두장군 22905 19 2016.05.08
510 캐나다 밴쿠버 3년차, IT 회사 6개월차 생활하며 느낀점 15 카알 19351 20 2017.07.27
509 영국으로 탈조선 후 바뀐것 30 북대서양조약기구 17938 24 2016.11.27
508 탈조센 5년차 28 누나믿고세워 16964 18 2015.08.12
507 젊고 패기있는 형들, 캐나다 주정부이민 추천합니다. 20 내목표는탈조선 16727 16 2016.04.02
506 헬조선이라는 것에 동의. 답은.. [현직 전공의] 27 전공의 16268 27 2015.07.26
505 왜 쉬운 미국으로는 생각을 안하시는지.. 45 랍스터배꼽 15836 17 2015.08.29
504 (스압) 헬조선 공대생들에게 이민을 권장한다. 15 존내쉬 15084 30 2015.10.11
1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