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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하고 전근대적인 악폐습이 '감히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회적 금기' 가 되는 나라.? 그보다 더 심한 경우엔 그 자체로 이미 '문화의 한 축' 이 되어버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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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는?'자기 성찰'?에 대한?시도는,?걸핏하면?'네가 적응을 못하는 것이다' 라는 가장 치졸한 인신공격으로 무마하는게 당연시 되어버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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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과정이 긍정적인 감정과 상념들이 아닌, '환멸' 과 '이 집단에서의 이탈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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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다양성을 건강한 방향으로 포용할 능력조차?사실은 함양하지 못했으면서 (그리고 그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수치상?4000년, 단 한번도 그만한?개개인과 집단의?잠재력이 있다는걸?증명해내지도 못했으면서) , '서유럽 북미 일본 선진국들, 제발 우리좀 봐달라, 우리는 벌써 이만큼 이뤄냈다, 우리도 너희랑 같이 놀고싶다' 라고 만방에 떠벌리는?부끄러운 나라.? - 더욱이, 바로 그 허망하고 개탄스러운 소위 '열등감에서 파생된 한국과 한국인 특유의 배타성'?으로?다른?인종, 민족, 국가를 차별하는게 너무나도 익숙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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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작 '우리', '내가 속한 이 공동체' 에 대한 모든 차별적 뉘앙스에는 (그 의도가 다분히 차별과는 거리가 멀어도 상관없이), 그야말로 '피해망상과 집단적 무지' 의 정점을 찍어내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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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 개인', ' 그리고 그 사람의 삶과 그 사람이 살아온 길'?보다는, '그 사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외향과 배경' 에?훨씬 더 치중하는, 그리고 그걸 옳다구나 하며 맹신하는 사회. 그 속에서?그렇게 오늘도 나보다 '열등'해보이는 남을 낮추고, 남을 비하하고, 나보다 '우월한' 남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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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23년을 살아오며?느낀 한국입니다. 저는 그 어떤 잘난 것 하나?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한국에서의 삶은?포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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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 모든 소중한 추억이 놓인, 앞으로도 인생을 살며 저에게 있어 가장 물심 양면으로 편안한 곳은 어쩔 수 없이 이 곳 반도일 수 밖에 없지만, 이 곳에서의 삶엔 '행복' 이 없습니다.?그것만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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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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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멀리, 늘 멀리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언젠가 저에게 능력과?천운만?갖춰진다면, 아무 회한 없이 다른 곳에서?삶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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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더군요 이 사이트, 심지어 모 주력 언론사의 기자님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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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평범한 대학생은 한국에 환멸을 넘어 이젠, '경멸' 합니다.?
영문 표현으로도 있죠, being a racist towards everything of?what I've 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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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암울한 젊은 세대', '관심이 필요한 청년' 따위로 돌려넘기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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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멸스러운 곳입니다. 완벽한 나라는 없지만, 제가 아는 이 반도는?깊이 들어갈 수록 메스껍기 짝이 없는 곳 입니다.?그리고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마치 제 초등학교 어느 시절로 돌아간 듯 '애국' 이니, '민족' 이니 하는?역겨운?단어를 쏟아내는 일도 다신 없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