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편하게 반말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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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위말해 한국에서 잘나갔어. 금수저까진 아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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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5살에 국대 10대 대기업 건설사 공채로 입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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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초봉이 4000좀 넘었고 친구들 모두 부러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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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8년간일하고 지금은 단풍국에 있어. 영주권도 한국에서 5개월만에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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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민으로 한방에.. 졸라 부럽지? 미혼이라 혼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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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하지? 그좋은 직장 그만두고 여기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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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유는 여기 사이트에서 얘기하는 헬조선에 대한 모든 이유를 입사 4~5년만에 내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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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경험하고 체득했거든. 그리고 탈조선의 필요성을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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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그냥 헬조선 기업의 군대문화,야근,회식,사내정치,끊임없는경쟁, 내자식도 똑같은 테크트리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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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국이 졸라졸라 싫었어. 너무바빠서 집직장집직장집직장의 연속이었지. 주말에는 잠만자고 월욜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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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또 지옥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그렇게 몇년 일하니까 죽겠더라고.. 그리고 앞으로 평생 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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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니깐 죽고싶더라고. 근데 죽을순 없고 유일한 대안이 탈조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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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가야지 마음먹은 시점에서 그당시 필요한건 아이엘츠 점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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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퇴근하고 독서실가서 몇개월 공부해서 한방에 점수만들고 바로 서류집어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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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받았어. 받았을땐 기뻣지. 씨발 꼰대새끼들 잘있어라 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떄려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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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만둔다고 했을때 몇몇 꼰대 상사들이 똑같은 말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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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도피야.. 한국이 싫어서 가면 백프로 실패한다. 한국도?좋은데 외국의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가야지?
성공한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는 안세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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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아 네네.. 하면서 속으로는 조까 씨발놈들아 하면서 한귀로 흘려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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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작년말에 혼자 왔어. 혼자. 그냥 별 계획없이 비행기 1년 왕복으로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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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있으면서 영어도 배우고 분위기도 익힐겸 와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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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하고 지내고 있는데 지금 내 심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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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으로 갈까?' 이다.... 갈등중이야. 혼란스러워. 외로워. 부모님 가족이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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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보고싶고 한국에서 좋았던 모든게 그립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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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를 갔는데, 한인교회야..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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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직장문화가 싫어서 이민왔다..' 머 이런식으로 얘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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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50대 아저씨가 이러더라.. 단순히 한국이 싫어서 이민온 사람은 100프로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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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좋지만 캐나다의 더 좋은점 떄문에 이민온 사람들이 성공한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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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도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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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았어. 위에서 내가 얘기했던 한국상사들이 했던말 싱크로 100% 였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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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같았으면 또 속으로 좆까 했겠지만 오늘 이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흔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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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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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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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그래로 한국이 싫어서.. 정확히 얘기하자면 한국의 직장문화가 싫어서 여기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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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떠나는거 까지는 좋았는데 여기와서에 대한 삶을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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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였다고 인정해야 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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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꺠어있었다고 생각했고 한국의 그런 조직문화애 물들지 않았다고 자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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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직장생활 하면서 나도모르게 그거에 동화되어 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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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유흥문화 치가 떨리게 싫었는데 종종 그립다.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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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무서운건 8년간 나도 노예화 되었나바 일정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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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수동적인 삶에 길들여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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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완전 혼자 새로운 나라에 와서 이민1세대로써 내인생으 개척해야하는 시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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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자각을 하는순간 이게 너무 두렵다.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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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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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안정적인?대기업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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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구축한 어느정도의 라이프 스타일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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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여기서는 다 내려놓고 새로 시작해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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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기 전 상태에서부터.. 나이는 벌써 이렇게 먹고 결혼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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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 혼란스럽다. 아마 지금 계획은 내년에 학교들가서 공부를 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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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2년간의 또 외로움과 졸업후 취업에 대한 막막함.. 이게 참 무섭다.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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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큰건. 우리 가족을 매일 못본다는거.. 5박6일 해외여행온게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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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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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피곤한 몸으로 퇴근해서 소파에 누워서 가족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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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잠들고. 토요일 저녁에 집에서 다같이 고기구워먹던 순간들이 참 그떄는 당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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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그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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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이런결심을 하게 만든, 가족과 떨어지게 만든 한국의 직장문화... 참나 머라 욕할기운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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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회사다닐떄의 똘아이 상사 씨발놈들 생각하면 화가 치미는데 이건 평생 용서 못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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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탈조선이라는거 넘 쉽게만 생각하지 말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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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관광으로 와서 3개월이상 살아볼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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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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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같은 개같은소리하는색기들 면면을 살펴보면
꼭 사이코패스같은 짐승색기들임 전혀 넘의 입장을 이해하지못한다
왜? 도피도 한 이유일수도있다는 선택지 자체를 이해못해. 꼭 성공의 관점에서 포커스를 맞춘다
지 색기 옆에 서있는사람이 도피자면 그냥 뭐 족같은가보지 병신들 ㅋㅋ 그런 꼰대들 존내많음 지옆에 선사람이 강자면 좋다 이거지
병신같은놈들 ㅋㅋ 그러니 생판 첨보는 넘들한테 감히 조언이랍시고 주접을떨지 ㅋㅋㅋ
전혀 그딴 싸이코패스들 아가리질에 흔들릴 가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