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조국에서 현장 매니져 일을 하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하는 건 아니고
주택이나 점포, 모텔 같은 거 리모델링 하는 일이다.
한국으로 치면 인테리어 사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하는 시간은 주 5일 40시간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끝나거나?
아침 7시에 시작하면 오후 3시에 끝난다.?
돈 더벌고 싶은 사람은 일끝나고 저녁시간에 개인적으로 다른일 하고?
아무도 터치 않한다.
나는 일끝나면 저녁에 학교에 가거나 수업없는 날이나 방학에는 집에서 쉬거나 동네 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친다.
카트를 안타고 걸어서 치면 5시 이후에는 16불 5시 이전에는 21불만 내면 된다.
한국 같았으면 오후 시간을 이렇게 여유롭게 보낸다는게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임금 수준은 우리 회사 기준으로 아무 기술없이 짐나르고 청소하는 잡부의 경우 80불 주고?
목수 보조 같은 경우 150불, 그리고 20~30년 경력된 목수들 한테는 200에서 250불 정도 준다.
전기 기술자나 배관공(플럼버)는 라이센스가 있기에 이보다 더 많이 받는다. (300~400불 이상)
헬조선은 이보다 적게 받고 10시간 12시간씩 부려먹는것 같던데 맞나? 내가 안해봐서 모르겠다.
암튼 그냥 많이 받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받는 것 같다. 기술자 아저씨들 보면 풍족하지만 않아도
그냥저냥 화목하게 애들 키우고 취미생활도 하고 인간답게 사는 거 처럼 보이더라.
헬조선에서 노가다를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일이 그리 빡세거나 하지는 않다.
군대에서 했던 노가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듯 하다.
미국 티비에서 집 고치는 티비쇼에서 하는 거 처럼 새롭게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나중에 내가 집을 사면 어떻게 고칠까 구상도 해보고 배워가는 재미도있다.
모든 재료들이 Home depot 같은 창고형 매장에 가면 다 팔고 모든 집들이 규격화 되어있기?
때문에 방법만 익히면 특별히 어려운 점도 없다.
조립식 하듯이 재료 사다가 끼워 넣으면 되는 식이다.?
제일 좋은 것은 현장 분위기이다. 한국 처럼 군대식으로 줄세워서 상명하복식으로 부리고 이런거 없다.
기술자나 잡부나 서로 친구처럼 존중해주고 일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헬조선 처럼 막 빨리 하려고 목숨걸고 일하지도 않고 릴렉스하다.
hell chosen:am 7:00 ~ pm 6:00.
점심시간 1시간, 참을 주는 곳도 있고 아예 안주는 곳도 상당히 많음.
일을 빡시게 안하면 며칠내로 거의 짤리던가 다른 데 알아봐야 됨.
일하면서 욕이나 성질테스트 하는 순간이 허다함. 거의 수직관계 또는 같은 선상이라도 서로 시기하거나 스트레스주고 그럼.
반장급이상은 지가 뭐라도 되는 양 깔보거나, 무시하는 말도 함. 조그만 사장급이나 준 사장급은 아예 욕을 밥먹듯이 자주하는 경우가 허다함.
그러므로, 그런 육체노동분야쪽을 헬조센에서 일년만 해보면 이 나라색희들이 어떤 놈들인지 다른분야까지 점칠 수 있음.
내년부터는 인력소를 거치거나, 안거치더라도 단순잡부인력들도 단가가 하루에 만원 가량 오른다고 함. (그래봤자 일당?10~11만원)..
선진국처럼 시스템 스캐폴드 (비계)도 거의 안해주고, 발판도 문제있는 것들(안전상 버려야할 중고품들)을 허다하게 아직 쓰고 있기도 하며, 비계용 축봉대(파이프)도 안전뚜껑을 거의 대부분(99.99%) 사용치 않고 있으며, 허리목도 없게 설치된 곳이 상당히 많아서 위험하며, 여튼 안전상 문제에 노출된 부분들이 허다하여 일일히 열거하기 곤란..
그리고 하도급에 하도급이 몇 중에 걸쳐서 인건비 따먹기하고, 중간에서 삥땅치니 단가가 저렴해져서, 일을 빡시게 시킴.
물론 헬조센에선 도급업 사장들이 단가가 비싸고 많이 남는다고 해도 더 많이 남기려고 빡시게 시킴. 니 아니라도 일할사람 많으니깐 일 잘못하거나, 불만있으면 나가라고 베짱팅김.
중소기업이나 대다수의 하청업체들도 별반 다를 바 없고, 대기업도 점차 더욱 그렇게 된 것이고. 한마디로 노예질 시켜서, 또는 노예가 그 밑에 노예들을 부리면서 사는 게 헬조센의 일반적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