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천조국노가다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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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조국에서 현장 매니져 일을 하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하는 건 아니고

주택이나 점포, 모텔 같은 거 리모델링 하는 일이다.

한국으로 치면 인테리어 사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하는 시간은 주 5일 40시간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끝나거나?

아침 7시에 시작하면 오후 3시에 끝난다.?

돈 더벌고 싶은 사람은 일끝나고 저녁시간에 개인적으로 다른일 하고?

아무도 터치 않한다.


나는 일끝나면 저녁에 학교에 가거나 수업없는 날이나 방학에는 집에서 쉬거나 동네 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친다.

카트를 안타고 걸어서 치면 5시 이후에는 16불 5시 이전에는 21불만 내면 된다.

한국 같았으면 오후 시간을 이렇게 여유롭게 보낸다는게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임금 수준은 우리 회사 기준으로 아무 기술없이 짐나르고 청소하는 잡부의 경우 80불 주고?

목수 보조 같은 경우 150불, 그리고 20~30년 경력된 목수들 한테는 200에서 250불 정도 준다.

전기 기술자나 배관공(플럼버)는 라이센스가 있기에 이보다 더 많이 받는다. (300~400불 이상)

헬조선은 이보다 적게 받고 10시간 12시간씩 부려먹는것 같던데 맞나? 내가 안해봐서 모르겠다.

암튼 그냥 많이 받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받는 것 같다. 기술자 아저씨들 보면 풍족하지만 않아도

그냥저냥 화목하게 애들 키우고 취미생활도 하고 인간답게 사는 거 처럼 보이더라.


헬조선에서 노가다를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일이 그리 빡세거나 하지는 않다.

군대에서 했던 노가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듯 하다.


미국 티비에서 집 고치는 티비쇼에서 하는 거 처럼 새롭게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나중에 내가 집을 사면 어떻게 고칠까 구상도 해보고 배워가는 재미도있다.


모든 재료들이 Home depot 같은 창고형 매장에 가면 다 팔고 모든 집들이 규격화 되어있기?

때문에 방법만 익히면 특별히 어려운 점도 없다.

조립식 하듯이 재료 사다가 끼워 넣으면 되는 식이다.?


제일 좋은 것은 현장 분위기이다. 한국 처럼 군대식으로 줄세워서 상명하복식으로 부리고 이런거 없다.

기술자나 잡부나 서로 친구처럼 존중해주고 일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헬조선 처럼 막 빨리 하려고 목숨걸고 일하지도 않고 릴렉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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