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오사카폭격기
18.02.27
조회 수 1339
추천 수 5
댓글 2








안녕하세요. 가입인사겸 푸념글입니다.

 

헬조선서 오래 사귀던 여자랑 헤어지고 ,하던일 잘 안되고 20대 초중반때 도저히 답도 안보이고, 계속 꿈찾아 방랑하는 것도

지쳐서, 마침 일본인 친구들영향, 어렸을 때 부터 한 1년은 일본에 살아보고싶다 생각했던 것을 이룰 겸 워킹홀리데이를 왔었습니다. *한 200만원들고 들어와서 셰어하우스에서 시작하고 타코야키 노점에서 첫 아르바이트시작해 지금 차, 400씨씨바이크, 스노우보드도사고, 게임기, 볼링공, 테니스채 수집도하고, 집도 나름 고급맨션에.. 플래티넘 카드에... 고생했네요 저도... ㅠㅠ*

 

여기서 한 1년있다가 미국으로 가서 지인내 좀 얹혀살다가, 월스트리트에서 친구도 좀 사귀고 요트도사고, 독일차 수집좀 해볼까하는 방대한 꿈을 품고 멀어지는 헬조선을 뒤로하였는데요.

 

결국엔 아주 사소한 것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맘편하고, 재밋다보니 여기서 취직도하고, 가족같은 사람들도 생기고, 

이젠 다른나라 가고싶어도 책임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될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여기 정착을 해버렸네요. 

 

취업비자로 연명해살다가, 운이 좋게되어 회사간부도되고, 차기 경영자 입장이되어 비자도 투자경영비자받고, 영주권 코스로 가게 되었는데요. 

 

아직 헬조선에서 고민하시고, 고통받으시는분들한테는 배부른 소리가 될 지 모르지만

이제는 일본 어딜가도 그닥 감흥도없고 재미가 없네요..

 

옛날 신호등 삐약삐약 소리만들어도 이나라는 뭐가 이렇게 다 귀여운가싶고, 간판보는것도 설레였는데,

요즘은 결혼 보채는 스시녀 여친에 (아침밥부터 저녁밥, 가끔 도시락에 청소 저한테 엄청 잘해주기는해요.. 근데 아직 30대 초반에 결혼이라는게 조금 부담스럽기도합니다.... 이해하시는분들 있지싶은 마음인데..) 업무도 나름 중책에 6년동안 단체스포츠, 개인운동, 별의별취미, 뭐 많이도 경험하고 살아왔는데..

 

문득 여행말고 다른나라에도 조금 더 살아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요새 엄청 드네요..

스페인가서 토마토파스타에 맥주마시며 에스파뇽들이랑 더 놀아보고싶기도하고,

미국가서 흑인한테 총으로 뒤통수 위협당하며 100달러 강탈도 되보고싶고,

이탈리아에서 우리가 니네 축구 이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고 싶기도하고,

콜롬비아, 브라질가서 마약파는애들한테 니들은 총쏘고 총맞고 개처럼 뛰고 날아서 돈벌지, 우리나라 야쿠자애들은 요새 컴퓨터랑 스마트폰으로 돈번다고 자랑도 해보고싶네요.

 

근데 이제 나름 여기서의 책임감때문에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여행은가도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살아 볼 수 없다는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헬조선에서 꼰대들처럼 더 많은 나라를 경험해봐라, 그렇게 생각할빠엔 차라리 다 포기하고 가보지 그러냐? 훈장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냥 요새 뭔가 그 아쉬움때문인지, 뭘해도 재미가없고, 누구랑 있어도 감흥이없네요...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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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정도면 어딜 가도 잘 사실 분 같은데, 돈을 좀 모으신 상황이면 일단 시민권 취득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둔 다음, 다시 다른 외국으로 나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돈만 많으면 결혼은 언제 해도 늦지 않으니 천천히 생각하시고요. 
  • 씹센비
    18.03.08
    일단 일본 시민권이나 귀화하고 그 상태로 다른 나라 여행 다니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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