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rsi
15.09.07
조회 수 4212
추천 수 12
댓글 27








사이트 초기에 있던 글이었는데, '탈조선'을 하기 위해선 먼저 정신부터 '탈'해야 한다는 글이 있었지요.

이에선 정신승리를 가급적 지양하며 타인이 하는 말을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목적('탈조선')과 확인할수 있는 결과('이민 및 이주 성공')이 뚜렷한 이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잘 받아들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 방법도 필요합니다. 본 사이트에 꽤 흥미로운 케이스 스터디가 있기에 한번 파헤쳐봅니다.


뭐 밑은 꽤 기니, 여기에 요약을 먼저 해보자면,

1. 남에게 조언을 구할 때, 아니 남에게 소통을 구할 때는 본인의 소통이 먼저 뚜렸해야 합니다. 본 글에선 확실한 반면교사를 소개합니다.

2. 남에게 조언을 받았을 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정보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보에는 선악이 없으니까요. 본 글에선 그렇지 않은 사람을 소개합니다.

3. 본인의 열등감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가장 비루한 분노와 적의는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본 글에선 소위?부들부들의 전형을 소개합니다.



본인이 직접

"설마 2문단에 it계열 '을'이라고 쓴 것 때문에 그런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진작에 오타인거 알아차렸는데 귀찮아서 수정안한 것 뿐인데;; 그 외의 요소가 있으면 콕 찍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병신이 왜 병신인지 알게 좀 하주세요"

이라고 했지만, 굳이 글 하나하나를 파헤치긴 좀 미안했는데... 정신을 못 차리는 거 같으니 한 번 해보죠.


http://hellkorea.com/xe/board_vLrU12/137644

원글 링크에,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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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남 탈조선 하고싶은데 조언점 부탁드립니다

일단 접미사 '점' - 제대로 된 한국어가 아닙니다. 게다가 주제를 논하는 부분에서 일반적인 '조언'을 구한다고 했습니다.(이게 꽤 중요해요)


> ?군대는 카투사 곧 제대하고?학교는 중경외시 영문과다니다가?컴공 복전하고있습니다

우선 시제부터가 명확치 않지요. 카투사'' 곧 제대할 예정인지? 아니면 영문과'' 다니다가 컴공'' 복수전공'할 '예정'인지? 혹은 이미 하고 있는지?

특히 문장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확실치 않지요. 물론, 문맥을 볼 때 작성자 본인에 대해 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어차피 탈조선이 목적이라 복학하면 ?영문과 버리고 컴공으로 전과할건데?아직 2학년 까지 밖에 안마친 상황이라?컴공 과목은 1학기 밖에 안들어서 그냥 c랑 c++기본만 아는 수준입니다

우선 문장이 복잡한데다가 뚜렷하지도 않아요. ?탈조선을 하고 싶은지 빼트린 채로 '어차피'할 거다는... 거의 숙명적 접두사네요.

게다가 '복학하면 영문과 버리고 컴공으로 전과할거다'고 하는데, 바로 전 문장에선 '영문과 다니다가 컴공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고 합니다. 글 작성자는 시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가요?


그리고 컴공쪽 이야깁니다만 한학기만 듣고 C'와' C++를 '기본만' 아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솔직히 C++는 너무 방대해요. 게다가 겨우 1학년생이? 글쎄요.


> 군대있을 때 자바도 독학으로 좀 해놨고요

뭐, 이건 넘어가죠.?


여기까지가 제 1문단입니다. 여기에서 작성자는 본인의 목적(탈조선)과 자기소개(전공, 군대 및 간략한 역사)를 했습니다. 추후 원하는 '조언'엔 물론 이걸 염두에 둬달라는 말이겠죠. 우선 비문과 시제가 쏟아지는 글입니다만... 뭐 넘어가죠.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 근데 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일본에서?it인력난이라 it계열을 취업하기 정말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일본도 눈에 들어오네요.?

2문단의 시작입니다. 근거없는 이야기에 줏대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애초에 '이러저러해서 이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기보단 '이러하다고 하니 이거도 좋아보인다' 란 말입니다. 본 사이트에서 흔히 지적하는 헬조선식 팔랑귀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 일본도 어느정도 수직적 인간관계가 존재하고?한국인이라고 차별받고 그런건 있겠지만?한국보단 훨씬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차별받으면서 살아도 헬조선 노예생활보다는 훨씬 살기좋은 생활이잖아요?

문장이 너무 엉망이에요. 이 문장을 윗처럼 토막내서 교정하는 건 너무 잔인해보이니 넘기고, 어떻게든 나눠보면 다음 두 뜻이 혼재합니다.

1. 일본도 나쁜점은 있을 거 같다.

2. 근데 그래도 헬조선 노예생활보단 좋지 않겠나?


아쉽게도 가 없습니다. 게다가 일본에 굳이 가서 ?하겠냐는 생각은 없습니다. 무조건 '여기보단 낫겠지'란, 자가성찰도 연구도 없는, 까놓고 보면 이 '헬조선'사이트에 들어와서 며칠 훑어보다가 '맞는거 같다'고 받아들인 채로 행동하는 거죠. 일베에 가면 일베충이 되고, 오유에 가면 오유충이 되는 전형적인 자기 생각이 없는 헬조선입니다. 그리고 3문단으로 가보죠.



> 근데 일본어는 전혀 몬합니다 ㅠ

이모티콘에 '몬합니다'. 정신적으로 꽤 비성숙한 채로, 컨텐츠의 부족함을 나름 '귀여움'으로 충당하려는 레토릭이죠.


> 일본어 배운거라곤 고딩 때 학교에서?제2외국어 배운거랑 중딩 때부터 ?봐온 애니들로 아주 기본적인 일본어 정도만 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못한다란 말인거죠. 진정 헬조선할 의욕이 된다면 '배울 겁니다' 혹은 '배움에 대한 조언' 따위가 있어야겠다만....


> 그마저도 한자좀 어려운거 나오면 gg

의지 자체가 없네요. 게다가 '힘듭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따위가 아닌 gg로 말을 퉁칩니다.


휴, 자기변명만 있는 제 3문단이 끝났습니다.

현재까지 독자에게 전달된 정보는 다음과 같죠:

1. 작성자의 현 상태.

2. 일본에도 귀가 솔깃한데 갈 능력은 없다는 토로와 그에 대한 변명.


다음으로 갈까요?


> 원래 목표대로 영어권 노리는게 나을지

> 일본으로 목표를 바꾸는게 나을지 넘 고민됩니다

음. 우선 남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으면?'넘'?같은 소위 '귀여운' 말투는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그냥 진지하게 들리지가 않아요.

딱 십대 애들이 애교떠는 느낌?

여하튼, 이 문장에선 가장 큰 에러가 있습니다.

자그마치 영어권'을'?노린다는 원래 목표란 컨셉이 소개됩니다. 근데 현재까지 그런 말은 없었지요. 게다가 일본은....

본인이 바로 전에 어렵다고 인정을 한 다음이죠.


> 사실 이런데서 전문가의 조언 바라는 것도 아니니

>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남겨주세요...

뭐 넘어갈까요? 굳이 '이런 데'라고 깎아내리는 걸 보면 어떻게든 본인의 자존심은 지켜야 하겠다는 행간이 읽힙니다.


> 1줄 요약 : 영어권 vs 일본

이건 요약이 아녜요.

우선 작성자는 본인이 일본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를 제시하지도 않았으며(가기 쉬워보인다는 이유가 아니죠. 안 쉬워지면 그대로 포기할겁니까?)

애초에 '헬조선보다는 나을거다'는 도피심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두서없는 넋두리를 하다가 결론에 아무 상관이 없는 한 줄을 '1줄 요약'이라 써두고 '이에 대해서만 응답을 받겠음'이라 합니다.


이거 참 웃긴거죠.


===================


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언어구사능력'에 대한 비판을 해줬는데, 댓글에서 작성자가 보인 모습에 대해 몇 마디 해보자면...

1. 우선 남이 뭐라고 비판을 하면, 특히 능력에 대한 말을 하면, 우선적으로 '저자식이 내 권위에 도전한다'고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있습니다.

>5. 영어 이전에 한국어, 한국어 이전에 언어구사능력을 좀 키워보길 조언함


이 말에 대한 작성자의 응답이 꽤 거칠었는데,


>언어구사능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건지...<br>영어는 중고딩 때 캐나다 2년 살았고 카투사 곧 제대해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매우
>잘하는 수준입니다. 공인성적은 카투사가려고 카투사 신청 한달 전에 유형도 모르고 본 토익 920뿐이지만.
>설마 2문단에 it계열 '을'이라고 쓴 것 때문에 그런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진작에 오타인거 알아차렸는데 귀찮아서 수정안한 것 뿐인데;; 그

>외의 요소가 있으면 콕 찍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병신이 왜 병신인지 알게 좀 하주세요

우선 묻지도 않은 본인의 영어능력에 대한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영어는 중점도 아녔는데 말이죠. 게다가 그 바로 직후에 본인의 오타 하나를 갖고 침소봉대하는게 아니냐고 투영을 합니다. 누워있는 거 하나 꼬집었는데 뛰어올라 발작하는 꼴이죠. 벌써부터 쓰지도 않은 병신이 왜 병신인지 알게 해주세요따위, 공격적인 말투가 보입니다.?


이거 본 사이트에서 계속 지적해왔던 헬조선식 노예 모습이 아닙니까? "내가 잘못됐다고 하지 마!"

참 애석한 건 저 지적글의 1-4는 꽤 실전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에요. 딱히 권위가 붙을진 모르지만 실리콘 밸리 쪽으로 이직하는 사람이 도움을 얻었던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건 안 보이고 오직 본인에 대한 공격만 보이는 거죠. 이거 꽤 우려되는 모습이에요.


여하튼,


2. 본인에게 불리한 점을 피해서 논점을 호도하는 태도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이해를 못하시네요. 전 그냥 어디가 더 좋을지 물어보는 거라고 계속 말씀드리는데 계속 딴 이야기 하시네요.

아녜요. 귀하는 그걸 물어본 적 없어요.?


>전 ersi님이 계속 설명하시는 구체적인 정보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게 '탈조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싶이. 근데 마지막까지 하시는 말씀들을 읽어보면 아직도 그 점을 파악을 못하시고 계시네요. 위에서는 인정하시는 듯

>?한 말씀을 하시더니 아래에선 전혀 인정을 안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 만약 특정 나라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약간의 트렌드나 전망 좋은 분

>?야를 알려주셨다면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이부분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겟냐고, 남이 그럴 의무가 있냐고 말씀하셨는데 애초에 부탁드린 적

>?도 없습니다.?

이 작성자는 본인의 '능력'에 대한 공격을 매우 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인격보다 '인지능력'을 폄하하는 걸 제 1 목적으로 삼고 있지요.?

| (출처) http://hellkorea.com/xe/137644

뭐 제 상황이 그 쪽과 비슷해서 참견을 했다고 하셨는데 그게 헬조센 오지랖 꼰대질 아닌가요? 부탁하지도 않은 걸 참견하고 위세 떠는 걸 꼰대 질이라고 하는 겁니다. 꼰대와 멘토의 차이점은 멘티가 자발적으로 부탁했냐 아니냐 아닌가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꼰대질에 마지막에 인신 공격까지 하시는데 제가 네네하면서 전부 받아들이고 기분 안나쁘길 바라시는거면... 애초에 한국어와 영어구조가 섞여있어서 읽기 좀 힘드니 그 부분을 어떻게 해봐라 라고 말씀하셨으면 충분히 저는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을텐데요. 마지막까지 경력 자랑하시면서 꼰대질 인정하시 지 않는거 잘 보고갑니다.전형적이네요 ㅋ 전 탈조선할 '방법'이 아니라 '국가'를 물어봤는데 끝까지 딴소리하시네요. 자기하고싶은 말만 하는 꼰대질의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습니다


뭐 솔직히, 이쯤되면 그냥 할 말이 없죠.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두들겨봤자 상대에겐 아무런 데미지가 없는걸.

자존심을 건드려버렸으니 어찌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적대감을 억지로 숨기고 '쿨'하게 보이려 해도 감정은 드러나요. 특히 비루한 열등감 따위는요.


물론 '그래도 저 사람이 원하는 건 "영어권 vs 일본"에 대한 답이 아니었나?'라고 말할 수 있죠.

근데 그러려면 원글의 소통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왜 이렇게 오지랖을 떠냐'에 대한 답은 이미 했죠.

>뭐 별로요. 그냥 주지하셨다시피 컴공출신이고, 그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영문학 복수전공까지 했던터라 비슷한 경력을 보고 반가움에 참견을

>한거죠. 고백하건대 반쯤 우월감...? 도 없진 않습니다. 사실이니까요.

반가운 거도 있고 해서 오지랖은 떨었죠. 근데 그렇다고 '언어구사능력'에 대한 말 한 마디로 이렇게 발광하는 건 정상이 아니죠.


>?그리고 이런 말씀까진 안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 쪽보다 그 쪽의 언어능력이 더 의심되네요.?


>?병신이 왜 병신인지 알게 좀 하주세요


> 솔직히 제가 보기엔 흔한 헬조센 꼰대가 자기 아는 분야 나왔다고 좋다고 참견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경력 자랑하시면서 꼰대질 인정하시지 않는거 잘 보고갑니다.전형적이네요 ㅋ


> 자기하고싶은 말만 하는 꼰대질의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습니다


부들부들거리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여러분? 친히 자랑이라고까지 해주시네요.

이런 사람은 조언을 해줘도 바라는 답이 아니면 핏대를 올리는... 뭐, 흔히들 말하는 헬조선식 사고방식이네요.


열등감의 가장 비루한 표현은 분노와 적의죠. 이런 경우는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호도당했다고 판단할 때 보이는 태도입니다.

남이 뭐라고 하던지 간에 본인만 정당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남의 말에 쉽게 발끈한다는 건 그만큼 진실에 접근했다는 말입니다.


탈조선을 꾀하는 여러분은 이러지 맙시다.?

사실 이런 걸 보고 배워야 하는 거에요.






| (출처) http://hellkorea.com/xe/137644
| (출처) http://hellkorea.com/xe/137644





  • YY
    15.09.07
    짧은 글에 그것보다 훨씬 근 댓글 그리고 그 댓글이 부족해서 답글까지 적어올리는 ...
    뭐 이런것도 꼰대질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귀막고 사는게 속편할겁니다. 20대 후반에 시민권자에 컴공과 IT종사직이라...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볼땐 이상적 삶의 형태를 살고 있네요.

    이런거 보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작성자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비판을 하면 받아들일 자세는 갖추고 있어야 발전이 있습니다.

    이 반박글 쓰는데만 2시간은 족히 쓴듯?

    좋은글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시면 잘 읽겠습니다. IT이민에 관한 글도 좋은 소재가 될것 같습니다. 본인의 경험담도 괜찮고 아니면 이민 당시의 현실이나 업계의 현황 등등 좋은 글이 나올것 같습니다.
  • ersi
    15.09.09
    원 답글에서 밝혔듯이 우월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반가움이 더 컸긴 했습니다.
    사실 비판에 대해 방어적으로 대하는 자세는 흔히 보이기에 별 생각은 안 했어요. 그걸 넘어서 공격을 하니까 문제였던 거죠.
  • BMS
    15.09.07
    뭐 뭘 말해줘도 안들어먹을 사람같던데. 정말 수고하십니다.
  • 와 글 읽으면서 왜 답답한지 몰랐었는데, 주석까지 달아 올려 간지러운곳 긁어주는 헬조선 클라스!
  • 헬조센에 더없이 어울리는 사람을 상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라메트리
    15.09.07
    헬추 드립니다.
  • 공개처형은 좀 불쌍하지만.... 반면교사로 삼아야겠군요. 헬추 드립니다.
  • 죽창파워
    15.09.07
    헬조선에는 피해망상을 안고있는 헬인들,
    듣고싶은 말이 정해져있는 헬인들이 많다.
  • ohk1111
    15.09.07
    뿌리까지 헬조선식 노예 마인드에 젖어있는 인간이네...ㅋㅋㅋㅋ
  • 들풀
    15.09.07
    우와

    잡아서 해부, 포르말린 처리까지...
  • 움박질
    15.09.07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 많은 탈조선 Tip 부탁드립니다.
  • 제가 보기엔 ersi님의 분석에도 문제가 조금 있어보입니다.
  • 「일단 접미사 '점' - 제대로 된 한국어가 아닙니다. 게다가 주제를 논하는 부분에서 일반적인 '조언'을 구한다고 했습니다.(이게 꽤 중요해요)




    > 군대는 카투사 곧 제대하고 학교는 중경외시 영문과다니다가 컴공 복전하고있습니다

    우선 시제부터가 명확치 않지요. 카투사'를' 곧 제대할 예정인지? 아니면 영문과'를' 다니다가 컴공'을' 복수전공'할 '예정'인지? 혹은 이미 하고 있는지?

    특히 문장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확실치 않지요. 물론, 문맥을 볼 때 작성자 본인에 대해 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어차피 탈조선이 목적이라 복학하면 영문과 버리고 컴공으로 전과할건데 아직 2학년 까지 밖에 안마친 상황이라 컴공 과목은 1학기 밖에 안들어서 그냥 c랑 c++기본만 아는 수준입니다

    우선 문장이 복잡한데다가 뚜렷하지도 않아요. 왜 탈조선을 하고 싶은지 빼트린 채로 '어차피'할 거다는... 거의 숙명적 접두사네요.

    게다가 '복학하면 영문과 버리고 컴공으로 전과할거다'고 하는데, 바로 전 문장에선 '영문과 다니다가 컴공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고 합니다. 글 작성자는 시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가요?」

    ==>우선 이 부분. 원글 작성자의 첫 두 문장은 어떤 한국인이 읽어도 전혀 이상한 부분이 없습니다. '를'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한국어에서는 목적격 조사를 생략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곧 제대한다'는 말은 아직 복무중이라는 말이겠고, 영문과인데 컴공을 복수전공으로 듣다가 카투사에 입대해서 아직 복무중인 상태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문장의 대상은 당연히 작성자 본인이겠죠? 물론 지인에 대해서 적어놓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던 아니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괜한 트집잡기로 보이네요. 그리고 '어차피 탈조선이 목적이라' 이 부분은 그냥 개인적인 의지의 표현인데 굳이 그 이유까지 밝혀야할는지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어차피'는 접두사가 아니라 부사입니다. 제가 볼 땐 복학 후에 영문과에서 컴공으로 전과하는 이유가 탈조선임을 말하기 위해서 '어차피'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탈조선할거면 어차피 기술 배워야되니깐 영문과 버리겠다는 뜻)
    영문과 다니다가 컴공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는 말도 전혀 이상한 점이 없습니다. ersi님이 A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칩시다. 그러다가 식당에서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됐는데, ersi님이 "나는 A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라고 말했더니, 상대방이 "지금 너 식사중인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니? 너는 시간의 한가운데에 서있는거니?" 라고 묻는 격입니다. 작성자가 다니고 있는 (님처럼 아주 아주 정확히 말하자면 "카투사 입대 이전에 다니고 '있었'던") (보통 한국 사람들은 '다니다가'라고 표현합니다) 대학교의 학적 사항이 현재는 영문과이고 컴공 복수전공하고 있는 상태인데, 복학 후에 전과를 하겠다는 말이 아닐런지요. 누가 봐도 이상한 점 없이 매끄럽게 이해되는 문장입니다만 ersi님이 너무 반박을 위한 반박을 하려고 트집을 잡는 것이 아닌지요.
  • ersi
    15.09.09
    흠, 확실히 그렇게 읽힐 수 있군요. 영문/컴공 복수전공에서 컴공 단일전공으로 바꾸겠단 표현으로 읽어야 했네요. 맞는 말입니다.
    반박을 위한 반박을 위해 트집을 잡는 게 아니냐고 한 말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런 감이 확실히 있었으니까요. 에세이 잡아주던 버릇으로 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많이 유치한 대응이었네요.
  • 1번에서 4번까지의 정보 및 조언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왈가왈부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세심하고 좋은 조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원 작성자의 글이 문체나 내용 면에서 진중함도 떨어지고 또 제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질문자의 상태로 봐서 ersi님이 제공한 정보를 알아들을 가능성도 희박해보입니다. 1번에서 4번까지는 아무래도 우문현답을 하신듯 합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5번 같은 경우에는 기분이 나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게 표현하시긴 하셨지만 누가봐도 명백한 인신공격이니까요. "말이나 똑바로 해라" 이거나 다름 없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글을 조금 진중하게 쓰십시오" 이런 게 아니라 '언어구사력'이라고 해버리면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쌤 저 이과갈까여 문과갈까여 ㅋㅋ" 이러는 학생한테 "니 지능지수나 어떻게 해보길 조언한다" 이러는 격이니 저렇게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인신공격 하고나서 "야 그거가지고 왤케 발광하고 부들거리냐 1에서 4번 조언은 안듣고 ㅉㅉ.." 이러시니까 아무래도 "당신이 준 정보에는 관심이 없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닐런지요..
  • ersi
    15.09.09
    >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5번 같은 경우에는 기분이 나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게 표현하시긴 하셨지만 누가봐도 명백한 인신공격이니까요. "말이나 똑바로 해라" 이거나 다름 없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글을 조금 진중하게 쓰십시오" 이런 게 아니라 '언어구사력'이라고 해버리면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인신공격을 바라고 한 말은 아녔는데 좀 더 주의해서 '진중하게 써라' 등으로 말해야 했죠. 다시 글을 읽어보니 꽤 치기어리게 글을 썼어요.

    전혀 관계없는 말입니다만 한국어는 표현이 참 어려워요. 단어, 어순뿐이 아니라 어미까지 생각해야 하니까 특히 더.
  • 1 죽창 드리겠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공개 저격질은 사이트 물 흐리기 십상이죠.
  • aantting
    15.09.08
    이걸 공개 저격으로 봤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당사자가 되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타산지석, 온고지신 같이 현상을 보아 나쁜점은 바로 잡고 좋은건 발전시켜 나가세요. 그 누구도 다 옳지도 않고, 다 그르지도 않습니다.
  • 저격을 한 글쓴이나 저격 당한 질문글 글쓴이. 저는 이들 중 누가 맞고 틀리고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고 써놨습니다.

    aantting님은 제가 이 글을 공개 저격으로 봤다는 점이 놀랍다는데, 이게 공개 저격이 아니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군요.
  • aantting
    15.09.10
    제가 순환오류를 일으켰군요.. 죄송합니다. 웃으면 안되는데 제 오류에 실소를 금할수가 없네요.. 다시한번 배웁니다.
  • ersi
    15.09.09
    아니, 다시 읽어보니 이건 확실히 화풀이 목적으로 치기어리게 쓴 글이 맞아요. 이게 베스트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좀 더 부드럽게 말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공개처형'(첫 몇 댓글을 보면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었죠.) 형식으로 해버린 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애초에 일대일로 하던 대화였으니 특히.
  • ersi
    15.09.09
    맞는 말입니다. 댓글로 달기 영 비루해서 글로 올렸는데 베스트에 가있을 줄은 몰랐네요. 적확한 지적이에요.
  • 미쿸물빨쟈
    15.09.09
    영문과를 왜버리시나. 미국서 컴공 전공 하시면 초봉이 7000 만원 정도 해요. 한국 컴공 이 미국에서 인정 되는지 확인하시고 결정하세요
  • 지옥불을받아라
    15.09.09
    헬추
  • ㅇㅇ
    15.09.14
    흠 너무 가혹하시네요 저분이 부들거리는것도 맞지만 님도 너무 사람을 깔아보시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 글 쓸때 다들 구어체로 써요. 그거 가지고 언어구사력 운운하시는 건 별로 영양가 있는 조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분이 글을 썩 잘 쓴건 아니지만 각 잡고 쓸떈 저거보다는 잘 쓸겁니다. 지적하신 부분들 전부 적당히 넘겨 짚을 수 있는 정도의 오류에요. 10초면 정확하게 독해 가능한데 왜 굳이 그걸 일일이 지적하신건지.. 님 시간도 아깝고 저분 시간도 아깝고.
    저분이 별로 조언을 구할 태도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편이 나았을 텐데요.
  • ㅇㅇ
    15.09.14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꼰대질에 마지막에 인신공격까지 하시는데 제가 네네하면서 전부 받아들이고 기분 안나쁘길 바라시는거면... 애초에 한국어와 영어구조가 섞여있어서 읽기 좀 힘드니 그 부분을 어떻게 해봐라 라고 말씀하셨으면 충분히 저는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을텐데요.> 이분도 마지막에 써두셨네요. 글쓴 분도 좀 미성숙해보이긴 하지만 님도 대화중에 빨리 인신공격한거 사과하셨거나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았더라면 좀더 건설적이고 원만한 대화가 가능했을 것 같네요.
  • julee
    15.09.16
    ersi님, 전형적인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원문 링크 타고 왔는데요... 카투사 하면서 영어 몇마디 했다면서, 정작 조언 구하면서 조언을 줬더니 "감히 니가 나를?!? 이라는 투로" 부들부들하던데... 꼰대 운운하면서 자기가 5060의 전형적인 꼰대 모습을 보이던데요. 세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암튼, ersi님의 조언을 받을 가치가 없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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