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편 탈 헬조선 준비작업 1단계 글을 올리고 나니?
국뽕중독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신 분도 계셨고, 저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기에
이것저것 뒤져도 보고 차근차근 정리도 해봤습니다.
좀 길지만 한번 읊어보겠습니다.
목표 : 탈 헬조선?
준비 1단계 - 국뽕중독에서 벗어나기
? ? ? ?제 1 작업 - 국뽕중독 치료하기
? ? ? ? ? ?제 1 과제 - '애국'을 지워라
애국?
한자표기 : 愛國
영어표기 :?patriotism
의미 : 나라를 사랑함
대부분의 한국인들은?초등교육을 받고,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되고?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세뇌당하는 단어입니다.
애국이 뭔지도 모르면서!
뭘 해야 애국인지도 모르면서!
왜 애국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주둥이로만 애국을 나불거리며 살아갑니다.
반대의 경우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모태세뇌를 받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는 일본의 예를 한번 볼까요?
일본은 패전 이후, 미군정에 의해 강제적으로 일본 국내의 교육커리큘럼을 제한받습니다.
군국주의 사상을 영원히 주입시키지 못하게 하고 후세에게 평화교육을 시킬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지요.
학교 편제도 국민학교-중등학교-고등학교-대학 체제에서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으로 바뀌게 됩니다
(일본도 태평양전쟁 즈음에는 국민학교라고 칭했습니다)
1945년 12월 연합국군사령관총사령부의 지령에 의해서 결성된 일본교직원노동조합은
군국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미국식 민주주의 체제에 입각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애국'이란 단어의 사용을 교과서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하고 일본 정부에 이를 건의했습니다.
일본 내 진보사상을 주창하는 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애국'은 곧 '천황의 군국주의'을 유지시키기 위한 위장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았고
이 단어를 나이어린 학생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군국주의의 불씨를 살려두는 것이라 판단했기에
그런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 결과 2015년 현재까지도 그 정책은 일관성 있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애국과 유사한 표현인 '나라를 사랑하는', '향토를 사랑하는', '고장과 마을을 사랑하는' 등의 표현 역시
초중고 공민(도덕) 교과서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걸 제가 왜 알고 있냐면
제 아들놈이 일본에서 나고 자랐기에 (현재 소학교 6학년)
제가 그 일본 교과서를 훑어볼 수 있게 된 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모든 교과서를 말이죠)
아마 고이즈미 정권 때였나 그랬을 겁니다.
이 '나라를 사랑하는', '향토를 사랑하는'이라는 표현을?
교과서에다 집어넣으려다 일교조와 교육관련 NGO단체들한테
존나게 얻어쳐맞고 철회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그 뉴스를 보고서?
"하~~ 일본은 진보단체들 정말 빠워 장난 아니구먼"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일본 얘기가 길어졌는데
제가 느낀 건
'애국'은 그렇게 세뇌시켜서 될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때가 되면 알게 되는 거라고 봅니다
또한 그걸 실천하느냐 마느냐는 개개인에 맡겨둬야 되는거구요.
민주주의 국가니깐요...?
사상의 자유를 인권의 제일 첫머리에 놓아두어야 하는 게?
진짜 민주주의 아닙니까.
태어나기 전부터 국뽕을 맞고 자라났던 그 애들이 말이죠.
정치꾼들과 그 하수인들이?
"야! 전쟁하자! 애국해야지" 하고 툭 던지는 이 한마디에?
한순간에 뿅~ 가서 위대한 대일본제국 황군도 되고
충성스러운 카미카제 특공대도 되고 그랬던 겁니다.
(물론 강제로 총칼에 밀려서 징용된 조선인들은 말고)
자랑스러운 헬조선 한국인 여러분.
국뽕 싫으십니까?
그럼 애국이란 단어를 여러분들의 대가리에서 깨끗이 삭제하십시오
지금은!
부모가 지어준 이름도 맘에 안들면 개명도 할 수 있는 시절입니다.
태어나봤더니 나라가 좆같으면 그냥 망설임없이 딴나라 국민으로 국적 바꿔도 되는 시절입니다
국가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해줄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네가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굽쇼?
좆 까십시오.
현대의 '국가'는 내가 '사랑을 갖다 바쳐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나에게 '각종 편의와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할' 종놈일 뿐입니다.
종놈이 개짓거리하면 나는 미련없이 그 종놈과의 관계를 끊고 조금 더 좋은 종놈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 애국이란 단어를 머리속에서 못 지우면
아무리 몸뚱이가 다른 나라에 가 있더라도 거기가 바로 헬조선이요, 지옥불반도이올시다.
명십하십시오.?
나는 주인! 국가는 나의 종놈!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