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제가 경험한 일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 IT관련 업무를 할때였습니다. 마침 저는 프로젝트로 바쁜나날을 보내고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이 새 프로젝트를 따오셧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할사람이 없다는거였죠.
그래서 파견업체(그땐 한국 프로그래머라 하면 알아주던 때였습니다)에서 한국개발자 한분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면접볼때 물어보는거에 머든지 다 잘한다는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C++은기본이고 MFC에 네트워크 통신도 문제없다등)
물론 경력자였습니다(최소 그때 전 1년차였고 그분은 최소 5년이상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로록시켰습니다. 문제없이 해내더라구요.(이때 3개월 수습을 뒀어야하는데... 프로젝트 진행을 바로 해야하기에 일주일간 간단한 테스트 프로그래밍 짜고 그것만보고 업무 투입한게 최대 실수라 생각되네요 ...)
그래서 그일을 전적으로 맡겼습니다(개발진행을 맡기고 수시로 진척사항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근데 초반엔 별 문제 없어보였죠.
그러나 납품기일이 다가오니 계속 먼가 문제가 있다고 불평을 하더군요(그사람 야근한적 본적없음) 그리고 납품기일 일주일전인가... 그동안 일한분의 월급받고 나가더군요...그분은 월급받고 한국 돌아가면 그만이지만...(그땐 한국보다 일본의 돈벌이가 훨씬 좋았었음 1600원에 100엔인가 했었으니)
그일로 인해 그쪽(상대는 대기업이였음) 연줄 다 끊기고 관련되서 들어오던 프로젝트 전부 파기되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라해도... 이건 너무하더군요. 결국 그것때문에 회사는 큰 타격을 입고 사장님은 다시는 한국개발자 쓰시 싫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사장님이 알아보고 알려준건데... 처음에 테스트로 시킨것... 한국에 아는 지인에게 보내 짜달라고 했다더군요ㅡ/ㅡ;;. 그리고 프로그래밍 기초도 없었던거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마 그때가 한국개발자면 최고다 라고 생각할때였고(한참 한국에서 기초교육만 받고 일본으로 보내기 시작한시기) 그후로 점점 일본쪽에서도 한국개발자를 회피하는 회사가 늘어났습니다.
일본 IT쪽에 오시는분들 제발 과대포장을 하지말아주세요.(이것도 제가 면접봤을때 꽤 많은 한국인이 못하는걸 한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시켜보면 다 들통납니다....)
그냥 솔직히 자신은 "이러이러한건 못하고 이런건 겉할기식으로 본정도고 이부분은 이런식으로 내가 만들었다"라는 식으로 좀 자세하게 분명히 말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한국처럼 무조건 짜르지않습니다(필요하다 생각되면 키워가면서 씁니다)
(결국 그렇게 뻥카 쳐서 들어간후에 한국개발자 이미지 다 깍아먹고 나가는분이 많이 봐왔습니다.)
무조건 할수있다고 하면 첨에 들어가기 쉬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후발주자로 들어오시는분들이 힘들어집니다 ㅜ.ㅜ;
결론
1. 일본에서 면접시 자신의 스펙을 말할때는 정확한 스펙을 말하자.
2.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못할거같는 느낌이 나면 미리미리 상급자에게 보고하자.(일본에선 회사에 ほうれんそう(시금치;;)라는 단어를 중요시 합니다. 한국말로 풀어보면 ほうこく(보고) / れんらく(연락) / そうだん(상담)입니다. 이점 잘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 꼭 한국인뿐만아니라 외국인이 뻥카치는것도 보았음(겉보기엔 프로개발자 포스인데(경력도 저보다 많았음/제가 알기론 12년차로 알고있음) 알고리즘도 모름...), 결국 수습 끝나고 퇴사했지만( 그후들리는 말로는 다른 it 회사에 취직했다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