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서기
말그대로 동쪽의 도 즉 정신문화
서쪽의 기 즉 과학기술
개화기때 나온 논리죠 동양의 정신문명은
그 가치가 있으니 그대로 유지하되 서양의 이로운 기술문명을 받아들이자 라는 논리입니다
이 말에는 서양의 기술문명에 대해서는 그 우월성을 인정하나 정신문명은 동양 즉 우리 조선이 더 뛰어나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죠
실제로 그러합니까?
아닙니다 지금의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각종 법과 제도 사상 까지도 대부분이 서양에서 온 것들입니다 그리고 일본을 거쳐 조금은 변형 된 형태로 들어 온 것들도 많고요
이 동도서기론이 아직도 헬조센에서는 유효하며 진리처럼 받들어 지고 있습니다
과학은 기술력이 측정 가능합니다 속도와 일의 효율성 생산성 등으로 수치로서 측정이 가능하죠
하지만 도 즉 정신문명 은 수치로 표현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하기에 우열을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각종 제도와 사상이 점점 서구화 되어 간다는 점에서 정신문명 또한 서양이 동양을 앞섰다고 보는게 맞죠
동도서기가 아니라 서도서기가 되어야 맞습니다.
그러면 왜 동도서기라는 표현을 만들어 냈을까요?
동도서기를 다른식으로 표현하면 요즘의 국뽕 현상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국뽕 현상도 거의 동도서기론으로 볼수 있죠
이런 동도서기론이 필요한 이유는 왜일까요?
그것이 기득권에게 이익이 되기때문입니다
서양의 자동차 핸드폰 각종 장비들 보면 놀라워 하면서 베껴내서 카피제품을 파는것이 우리 한국 아닙니까?
그런데 서양의 정치제도 평등사상 자유사상 자유로운 성윤리 등 각종 이로운 제도들은 천박하고 문란한 것들로 취급하여 배척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누가요? 기득권층이 주장하고 거기에 세뇌된 대다수 국뽕에 중독된 국민들이요 ㅎㅎ
동도서기론의 실제 사례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의 페미니즘 : 서구의 페미니즘에서 여성의 권리가 향상되는 것을 본 한국의 여성들도 페미니즘을 확산시킵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자신들의 의무는 빼놓습니다 의무는 쏙 빼놓고 권리만 주장하는 식의 열화된 짝퉁 페미니즘이죠 그냥 메갈리즘이라고 부르는게 적절합니다
북괴 : 북괴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어져 오며 경제 개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몇몇 구역에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고 지금도 자본주의를 조금씩 도입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온 자본주의라는 사상이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죠 하지만 김씨 일가는 그 자본주의와 같이 들어 올지도 모르는 서구식 사상 자유민주주의나 서구식 윤리는 배척하고 차단합니다
왜냐? 그런 사상이 들어오면 김씨 봉건왕조는 지탱할수가 없거든요 모든것이 평등하고 자유롭고 능력에 따라 대접받는 시대라면
김씨 일가도 그 자리를 내 놓아야하죠 고위 당간부들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의 각종 이익집단
: 매우 광범위 합니다 조선의 전통인 유교질서 , 봉건주의 위계질서 에 의해 이익보는 세력들이 많죠
정치인 관료들 재벌(사회전체에 큰 권력을 가진 집단) 종교인 들이죠
또한가지 우리가 꼰대라고 부르는 기성세대들
더 잘게 나누면 연장자들
10대에게는 20대가 꼰대 20대에게는 30대가 꼰대 일수도 있어요
그러니 우리 또한 절대적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 일수도 있어요 우리가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요
동도서기 기라는 부분은 측정가능한 분야이기에 왜곡이 어려워요 그러면 도라는 것은 어떻게 측정할까요 ?
그나마 측정할수 있는 통계가 있습니다
행복지수나 자살율 범죄율 등이죠
우리가 전세계에 적으로 가장 순위가 낮은 부분이죠
우리의 정신문화가 그렇게 뛰어나다면 우리 한국인들의 불행함과 높은 자살율 범죄율 은
어떻게 설명하여야 합니까?
변화는 우리 스스로가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미개한 역사 를 가졌고 미개한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직시하고 바꿔 나간다면 우리 또한 선진 강대국이 될수있고 행복한 국가가 될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백년 후에는 한국사 교과서 페이지에 점점 위대하고 찬란한 우리 역사가 한줄씩 한문단씩 늘어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