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언어의 계통을 정하는 데 문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별로 상관이 없다.
물론 아주 상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말하는 문법은 morphology다.
syntax나 typology같은 것은 별로 상관이 없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에 분류시키려고 하는 한국 국문학자들의 영향으로
syntax나 typology가 계통을 정하는 데에 중요한 줄 아는데 사실 아무런 상관도 없다.
예를 들면 고트어의 goths라는 형용사를 보자.
goths의 비교급은 batisa인데, 이는 다른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에서도 비슷하다.
영어에서는 good이 better가 되고 독일어에서는 gott가 besser가 된다.
물론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현대 언어들이 비교급을 만들 때 -er를 붙인다고
다른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의 비교급을 만드는 방법하고 관계가 있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들만 해도 원래부터 -ior로 딱히 관계는 없다.
이는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의 내부적인 변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변 언어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도 있다.
물론 이 말고 다른 것도 있다.
일단 영어 be의 3인칭 단수형은 is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일어의 sein도 ist로 변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어??tre만 해도 est로 변한다.
이 말고도 이란어?????[?budæn]만 해도 대부분 규칙적인 변화를 하는 다른 동사들과 달리
???[?st]라는 형태가 따로 있다.
이를 suppletion이라고 하며 이런 suppletion의 일치는
어떤 언어가 같은 계통에 속하는지 결정할때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말고도 다른 것도 있다. 고트어에서 in이라는 전치사가 있는데,
이는 라틴어에서 in으로 나타난다. 이런 것 역시 계통을 정하는 데에 중요하다고?볼 수 있다.
그러면 한번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을 보자.
일단 한국어에서는 복수를 만들 때 -들이라는 suffix를 사용한다.
미얀마어세서는 twe라는 suffix를 사용하는데, 상당히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말고도 뜻은 약간 다르지만 중국어의 等tuŋ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일본어 -たち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 말고도 한국어 -과는 중국어 及grub하고도 비슷하다.
또한 baxter하고 sagart의 reconstruction을 따르면 與의 상고음은 mqra로 관계가 있을 수 있으나
확실하지 않으므로 이는 포함하지 않겠다.
또한 한국어의 동사는 -다로 끝나는데, 이는 미얀마어 tai하고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아무튼 계통을 정하는 데에 문법이 중요하기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문법적 요소를 나타내는 것의 형태가 얼마냐 유사하냐는 것이고,
syntax하고 typology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아무튼 계통을 정하는 데에는 저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plural의 경우 티베트어도 tso로 대응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리고 어순에 대해 알아 봤지만
인도 유럽 조어의 경우 원래 SOV였다가 나중에 유럽 언어들이 대부분 SVO로 바뀌었다고 하는 것 같고 수식어가 피수식어 앞에 위치하는 것이 SOV의 원래 형태였다가 SVO로 바뀌면서 수식어가 피수식어 뒤로 가게 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중국어의 경우도 티베트버마어파가 SOV인 점을 고려하여 동남아 제어와의 Sprachbund로 인하여 SVO로 바뀌었다고 보고 원래 SOV였을 것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SOV의 특징인 수식어가 앞에 위치하는 현상을 유지한다는 점으로 그 설득력이 높아진다고 보지만 橋本萬太?의 경우 河의 몽골어 차용설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북방기원론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점에서도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이 사람은 중국어의 수식어가 앞에 위치하는 것을 알타이 제어의 특징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리고 남방 중국어의 수식어가 뒤에 위치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광동어만의 특징이라 내가 보기에 설득력이 상당히 낮지만
단 티베트어와 버마어의 수식어가 뒤에 위치하는 현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국 학자들을 비판한다고 하고 아직 제대로 비판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언제 비판하는지? 한국 학자들과 북방 기원론자들의 억지 주장에 흥미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