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슐리만의 자서전에 나오는 글입니다.-----------------------
?
나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열의를 불태우며 영어 학습에 몰두했다.
그리고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모든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 방법을 소개하면, 일단 어학 공부는 해석에만 매달리지 말고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고, 언제나 흥미로운 대상에 대해 작문을 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교사의 지도를 받아 내용을 암기한 뒤, 다음 수업 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외우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기억력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인지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는 모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말하자면 시간을 훔쳤다고나 할까?
한시라도 빨리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 일요일이면 반드시 두 번씩 영국 교회에 나가서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낮은 소리로 따라했다.
또한 심부름을 다닐 때는 설사 비가 내릴지라도 반드시 손에 책 한 권을 들고 뭔가를 암기하며 다녔다.
우체국에서도 아무것도 읽지 않고 멍하게 기다린 적은 거의 없었다.
이처럼 온갖 노력을 통해 나의 기억력은 차츰 향상되어 석 달 가량이 지나자 미리 세 번쯤 주의 깊게 통독하면
20쪽 분량의 영어 문장쯤은 테일러와 톰프슨 선생 앞에서도 막힘 없이 외울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골드 스미스의 '웨이크필드의 목사'나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를 전부 암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지나친 흥분으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었기 때문에 밤중에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이용해서 저녁에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원래 낮 시간보다 밤에 훨씬 집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반복 연습에는 효과적이었다.
나는 이 방법을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어쨌든 나는 이런 방법으로 반년만에 영어의 기초 지식을 완전히 익힐 수가 있었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프랑스어도 약 반 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프랑스어 작품 가운데 페늘롱의 '텔레마크의 모험'이나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의 '폴과 비르지니'는 모두 외워 버렸다.
이렇게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나의 기억력은 1년 만에 눈에 띄게 향상되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외국어로 유창하게 이야기하고 쓰는 데도 6주 이상 걸리지 않았다.
슐리만은 어릴때부터 '언젠가는 그리스어를 배울 수 있는 행복을 저에게 주시옵소서'라고 신에게 기도했다. 그것은 34세에 실현되었다. 그는 그리스어로 된 '폴과 바르지니'를 암기함으로서 현대 그리스어를 6개월 만에 마스터한 것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한지 3개월만에 '호메로스'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의 공부방법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어 문법의 기초적 지식은 단지 실천에 의해서만, 즉 고전산문을 주의깊게 읽는 것. 그중에서 범레를 암기함으로써만 내것으로 만들수 있었다. 따라서 귀중한 시간의 한순간도 문법의 규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쓰지 않았다.'
'나는 어떤 문법 규칙이 문법책에 쓰여져 있는지 않은지는 알지 못해도 그 모든 규칙을 알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 그리스어 문장에서 실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면, 나는 언제라도 그 표현방법이 정확하다는 증거를 내가 사용한 표현의 출처를 그에게 암송해 보임으로써 제시할수 있다.
------------------------------------끝----------------------------
?
헤럴드 코리아의 홍정욱도 비슷한 방법으로 언어를 학습한 것으로 아는데 하루에 3시간 4시간 만 자고 그냥 책이나 사전이나 일단 무조건 손에 잡히는데로 다 암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6개월 만에 영어로 대화가 가능했다고.... -_-
?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평균적인 보통 사람이 외국어를 익히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3000시간이라는 이론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리양, 홍정욱, 슐리만처럼 단기간에 회화를 터득한 경우는 그 3000시간을 6개월 밤낮으로 듣기와 읽기 글쓰기와 암송등을 한 것 같습니다. 6개월 동안 3000시간이라는게 진짜 살인적인 학습량이죠.
?
무슨 특수한 방법이 있어서 언어를 빨리 배우는게 아니라. 그냥 하루 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거의 하루 종일 스스로 노출을 시키는 거죠. 읽어서 암기하고 듣고 따라하고 글짓기를 해보고 그걸 또 암송해보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결국 임계점에 도달하고 회화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다는 거죠 이런 방법들은 사실 아주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증명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방법도 아니고 이 슐리만 학습법은 고대 로마인들도 자주 사용한던 학습법이라고.
?
크레이지 잉글리쉬로 유명한 중국의 리앙도 비슷한 방법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큰소리로 엄청나게 많이 읽고 사실상 거의 다 책을 외우다 싶이 했다고... 그렇게 몇달만에 영어를 했다고합니다. 이 사람이 학교 성적도 엉망이었고 기억력도 그닥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는 게 더 놀라울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