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기리기리
15.10.11
조회 수 400
추천 수 0
댓글 4








언어에 관심많은 1인으로 이 게시판에서 많이 배우고 감

우선 언어학과 관련 전문지식 없다는 것을 밝혀놓고, 다음과 같은 견해에 대해 지적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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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의 유사성을 검토할 때, 발음이나 어휘의 유사성, 유래를 비교하는 것도 좋겠지만 문법이나 어법 관점도 따져볼 필요는 없는지?

예를 들어 어순인데 한국어와 중국어의 어순은 다르지만, 한국어-일본어-몽골어-터키어는 어순이 같다고 알고 있음. 더불어 어법인데, 예컨대 "밥/음식(을) 하다"는 몽골어로 "/hol hih/ (헐 히흐)"인데, /hol/은 "음식-밥", /hih/는 우리말 동사 "하다"에 해당함. 몽골에서 "히흐"는 한국어에서 "하다"못지않게 많이 쓰이고 다양하게 활용됨. 또 "맛 좀 보자"라고 할때 몽골어에서도 각각 "맛 taste", "좀-조금", "보다, see"라는 단어들을?그대로 연결하여 사용하거든. 한편 유럽국가들의 언어는 라틴어 문법 체계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이 유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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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자는 아무래도 소리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고있는데, 아마 한자 형성 초기단계(수백개의 상형문자만 았었을때 즈음)에는 문자(소리)-뜻이 일치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봄. 그러다 추가되는 의미에 따라 새로 문자가 만들어지지만, 그래도 상형문자 자체가 가지고 있던 음가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봄.?발음은 아무래도 쉽게 변하는데 한자의 고대 발음을 가지고 얘기할 때는 이러한 점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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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아시아 어의 중세-근세어 발음의 유사성은 한자를 폭넓게 공유해서 그런 것은?아닌지? 또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들어온 발움이 한자음에 반영된 것은 아닌지? 예를 들어?초기 한자 발생 지역을 황하 지역이라고 가정할 때, 당시 그곳에?살았을 가능성이 드문?코끼리를 나타내는 문자를?자기식대로 만들고-코끼리 상이 상형문자라는 말도 하던데...-?발음은 코끼리 서식지에 살던 사람의 말을 따서 붙인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봄. 뭐?유럽인들이 남반구 동물에 붙인 영어식 명칭을 상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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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은 사람이 이동하면서 퍼지는데, 그러면서 새로운 발음이 흘러 들수도 있지 않을까? 오히려 유행처럼 번지다가 그것이 고착화되는 사례도 있었을듯 한데... 요새는 잘 없지만, 한때 '어륀지'가 전국에서 들리던 때도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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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우리나라 사투리 관련인데, 짧은 식견으로는 경상도 사투리나 함경도 사투리를 연구해보면?한국의 중세어 및 고대어에 근접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하는데..?그리고 일본어나 몽골어 등 주변국 언어와의 관계도... 물론 말은 사람의 이동에 따라 많아 전파되고 또 현지화되는 거라서 더더욱?그러해야겠지만. 게르만족이 살았던 지역에 라틴어 문법이 전파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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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경상도에서는 존대가 약하다고들 하잖아??경상도 사람들은 반말 아니라고 하지만...경상도 사투리에서 반말체?특히?"--라"로 끝나는 명령하는 듯한 표현은 몽골어에서는 동사 어미를 /--러이(레), 라이(래)/ (모음조화 때문에)로 변형해서 쓰는데, 이게 명령이라기 보다는?청유형 표현으로 사용되거든.?전라도에서는 또 어떨까??그쪽 사투리 잘 아는 이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 될라고?생각... 뭐, 서울사람들이 전라도가서 젊은애가 노인들한테 이래라저래라 하고 흉본다고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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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휘 유사성은?인도 남부지역의 타밀어와 한국어 어휘가 많이 유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데.. 또 한국-인도간의 교류의 증거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도 듣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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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세, 근세 국어로 된 문헌중에 작성자(저자)가?왕실-사대부(혹은?그 관련)?말고, 일반 서민들과의 대화가 담긴 그런 문헌이 있을까?

얼핏 기억나기로는 "왕실의 표현과 언어는 저자와 달랐다"는 그런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나서...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언어생활'하고 살았을까?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사극 대사가 왜 다그래??뭐 '철저한 고증'이니 그런거 지적하는게 아니라...?(비슷한 설정이 영화에서?나왔적이 있었는데.. 황*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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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각나는대로 질문 적어봤는데, 문외한이 한 말이니?악의갖지말고 좋은 설명 많이들 부탁해






  • 일단 문법은 영어만 해도 3번이나 변해서 별로 관계가 없다 그리고 일부 단어가 비슷하다고 해도 그것이 같은 계통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regular sound change를 정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단어가 체계적으로 비슷해야 한다
  •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들과의 유사성은 인도유럽어족을 가지고 해도 나오는 것이지만 별로 상관 없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당시의 언어는 기록을 가지고만 알아낼 수 밖에 없으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귀족이 쓰던 말밖에 알 수 없다 이는 피지배층은 자신들이 쓰던 언어를 남길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 그리고 한국어 사투리는 잘해봐야 현종때 한국어의 특징밖에 안 남아서 예전에 쓰던 말을 연구하는데 별로 도움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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