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지상세계에서의 삶은 뭘 하던간에 큰 차이가 없는지라 저는 이 세상을 빠르게 벗어나는 것을 추구하는 것 뿐.
어차피 삶이 유한하고 죽은 뒤에는 완전히 끝이라면, 보장되지 않는 지상세계에서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보장된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없겠지요. 인생의 특별성과 감각에 의한 느낌들은 대부분 허구이며 지상에서의 약간의 즐거움은 결국 무일 뿐입니다.
그게 아니라 인간의 영혼이 불멸하며 영원하다면, 어차피 죽은 뒤에도 초상세계에서 생로병사의 고통 없이 영구히 행복을 누릴 수 있은테니 그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겠지요.
유대인의 경우에도 여러 분파가 있어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나, 저는 현대사회와 유대인의 특성이 잘 맞아떨어지는 데에서 그들의 성공원리를 보고 있네요.
유대인 음모론으로 인해 그들의 특성과 영향력이 과대포장되어 알려졌고, 상당수의 인사(록펠러 등)이 유대인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 수준인지라 유대인 음모론이나 세계지배설같은 건 걸러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들의 성공을 문화적, 사회적인 요인에 따른 정교한 고려 없이 단순히 긍정주의와 묶어 사고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산업혁명은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진 결과 생긴 우연의 일치라는 관점이 상당히 일반론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대인의 영향력은 거의 근대이후에 성립된 것인데, 불과 300년전만 해도 유럽 여러국가들에서 박해박는 신분으로 살아가며 재산을 압수당하기 일수였던 2등국민신분에 불과하였지요.
그나마 이런 신분이 조금이나마 바뀌게 된 계기가 유럽에서 궁정유대인(호프팍토르)제도가 도입되면서 극소수 유대인들이 상류층으로 갈 수 있게 된 것과(로스차일드 가문도 여기에 해당되는 시초격), 비슷한 시기에 시민혁명, 민주화등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철폐된 게 이러한 계기가 된 것.
세상은 정말로 우연에 의해 돌아가는 게 많은데,유대인과 관련하여 이를 잘 보여주는 미국 법조계의 이야기가 있지요.
원래 미국에서 1950년대만 해도 유대인 변호사는 비주류로서 2, 3류 번호사가 맡는다고 여겨지는 기업합병분야를 주로 맡았었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와 기업합병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여기에 종사하던 유대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현대에 와서는 핵심적인 지위로까지 올라서게 되었지요.
원래 이들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주류인 백인 변호사에 비해 대우와 사회적인 지위면에서 열세였으나, 사회구조가 바뀌면서 주류의 지위를 가지게 된 케이스인데 이러한 경우가 역사에는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든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으니, 동시적인관점에서는 모든 인간에게 죽음이 임박한것처럼 생각이 됩니다. 반면에 이 세상의 부귀영화와 성취는 길어야 그 효과가 수백년이므로 제가 보기에는 마치 찰나의 신기루처럼 보이거든요. 이 세상의 막대한 부의 상징을 보면, 제 눈에는 재와 페허가 같이 오버랩되는 경향이 있어서요.
그래서 이 지상의 모든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마치 찰나의 유희, 마치 컴퓨터게임을 하는 듯하다라는 인상을 주며, 모든 사람이 죽음을 기다리는 듯하는 인상을 줍니다.
그러니 이 지상의 성취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는데다가, 적당히 재미를 보다가 가면 그만인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사실 이 지상의 괴로움도 그리 길지는 않고, 패배와 꽝도 게임의 일부이니만큼 그것도 즐거움일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헬조선에서 이 지루한 게임을 하다보면 별로 재미는 없는데, 고통은 거의 일반적이니 헬조선에서 자신의 인생존재에 대해 옹호하려드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 측면도 있기는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임박했고 모든 사람들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왜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가요?
탈조선 하시려는 분들이 다 도망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실과 다른 엄청나게 좋은 대우와 환상을 기대하고 가는 것도 아니고요. 헬꼰대 문화는 한국서 사는 이상 피할 수 없고요 한국이 안 맞는 분들은 자기와 맞는 나라 찾아가면 됩니다. 방송에도 나온 남태평양 작은 나라에 파견 나간 한국인 직원이 그 나라 현지 여성과 결혼해서 사는 것도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식량은 주변에 그냥 따 먹으면 되고~ 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어차피 한번 살다 가는 인생 자기 좋은 대로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