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안녕 난 개인적으로 헬조선이라는 말을 싫어했던 베충이다. (솔직히 말해서 베충이들 중에서도 그냥 눈팅충이지만)

 

내가 이 커뮤니티를 안지 얼마 안되서 만약 여기가 베충이를 배척하는 공간이며 혐오하는 공간이라면

 

깨끗하게 욕먹을거 먹고 글 지우고 떠날게.

 

나는 그냥 현재 내 상황과 미래를 공유하고 싶어. 그게 다야. 그리고 지금은 어느정도 헬조선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바다.

 

이중국적.jpg

 

ㅇㅇ 우선 난 복수국적자야. 캐나다에서 출생했고 중1때 한국에 들어왔어. 중간에 독일에서도 3년 좀 안되게 거주경험도 있어.

 

내가 한국에서 고3이 되던해에 법무부에서 국적선택명령서가 날아오더라고, 어디 고를꺼냐고.

 

부친이 이제 당분간 한국에서 살 것이니 한국을 택하라고 하셨고, 난 망설임 없이 항상 조국이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을 택했다.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국적선택명령은 한국 내에서만 적용되는 명령이기에 언제라도 내가 캐나다인으로써 살겠다고 떠나도 한국정부에서는 날 잡을 권한은 없어.)

 

전역증.jpg

 

군대도 두말 없이 다녀왔다. 카투사 12년 기수. 의전통역

 

카투사로써 군생활을 해보니까 너무 적성에 맞더라고, 복지, 대우, 권위, 책임 모든 것들이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미군 전향의 길을 찾아봤어. (일반국군생활을 했다면 아마 군인의 길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거야.)   

 

하지만 미국쪽으로는 아무 것도 연관된 것이 없으니 자격미달이였고 그렇게 그냥 깔끔하게 전역을 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캐나다 국적. 

 

바로 아끼던 오토바이 팔아 모은 돈으로 왕복비행기표, 캐나다 출생증명서, 이렇게 딸랑 2장 들고 내 고향으로 향했다.

 

학사장교.jpg

 

이건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국방부 모병사무소에서 내가 직접 상담 받은 후에 찍은 사진이야.

 

나를 상담해준 단풍 아재가 중위였는데, 내 조건을 이래저래 훑더니

 

전혀 손색없고, 대학만 졸업하고 다시 돌아오면 될거라고, 당신같이 준비되고 경험있는 자라면 무난하게 

 

단풍국에서 장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잘한 데이터를 보여줘가며 상담해줬어.

 

주특기도 몇개 추천해주고 이래저래 군생활 농담 따먹다가 다음에 꼭 다시 보자고 빈말 흩뿌리고 나왔다.

 

내가 무작정 탈조선과 함께 캐나다 장교가 되리라 생각한건 아니야. 

 

국내 3사나 학사장교쪽을 알아보기도 했었고, 부사관이나 장교 현역으로 있는 내 주변 지인들, 내 한국군측 중대장 & 행보관들

 

로 부터 정말 긴 시간동안 발품팔아 모은 정보들을 공부하고 비교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였어.

 

정말 국군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주변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에 캐나다는 군 수뇌부부터 최말단까지 내부시스템이 너무나 달랐지.

 

일일이 설명할 순 없지만, 일단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엄청난 리스펙을 받는 직업군이라는 것만 말할게.

 

장교연봉차트.png

 

 

위 사진은 장교 월급이야. 일단 후보생 생활(4개월)만 해도 한달에 150씩은 꼬박꼬박 나오고.

 

소위로 임관된 후부터는 연봉이 약 5만불이상(한화 약 4500)

 

중위 약 6만불 이상(한화 약 5000)

 

복무 4년차에 대위가 되면 연봉은 약 7만4천불(한화 약 6400)

 

장교라는 직업군이 캐나다 내부 사회에서 어느정도의 지위인지 대충 감이 올거야.

 

나는 군인으로써 벌어들이는 수입을 얘기하는거야, 사업자나 기타 직장인들과의 비교는 사양할게.

 

대우가 이러한데 너희가 내 조건이였고, 군인의 길에 뜻이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

 

어차피 한국에서 모든 의무도 마친 입장에서 나는 깨끗히 떠나는게 맞다고 본다.

 

병역을 기피한 것도 아니니 나는 창피할 것도 하나 없고 당당해.

 

이정도면 정당한 탈조선 인정 받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본다.

 

- 글 솜씨 ㅈ병신인 것 같다. 미안하다 얘들아.

 

너희들도 꼭 열심히 준비해서 목표이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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