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등학교때부터 내 머리가 공부하고는 안친하다는걸 직감하고 일치감치 수능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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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학교생활 참 편하게 했지 고등학교를 전교생 몇명 안되는 조그마한 상고에 들어갔는데 거기가 제일 편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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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등수놀이 할때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냥 내가 읽고 싶은 책이나 보면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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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문대 가서 2년동안 학자금 대출받은건 200만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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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애들은 지가 공부 좀 하고 수능점수 좀 나오니까 그걸 못참고 너도나도 4년제 들어가버리고 1년에 1000만원씩 꼴아박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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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이라는 극소수의 사례에 낚시질 당하면서 자기가 그렇게 될거라는 환상에 젖어있었던 애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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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웬걸 친인척 낙하산들로 도배되니까 분통이 터져서 이제와서 금수저 흙수저타령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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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공부 좀 했는데 이런 금액받고 일해야되냐면서 자괴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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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들로 점령된 헬조선에서 자기능력을 발휘할 인프라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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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난 공부 못했으니까 타협해서 중소기업 들어갔다 적은 액수지만 돈도 모았고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