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보이!!!!!
15.09.22
조회 수 898
추천 수 4
댓글 1








지금은 노가다 손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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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하래도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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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하고 중소건설회사에서 6년 정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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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주옥같은 취업후기다... 못견디고 나온 내가 씹쓰레기인줄 알았는데 헬조선 헬보이들덕에 힐링 좀 얻고 글도 좀 싸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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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에 재능이 떨어져도 대략 이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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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과 전공해서 중소 건설회사 들어갔다...외삼촌회사였다... 연매출 100억이니 와서 일하라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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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현장이 지금 동탄2신도시부지에 산업단지 조성하는 데였는데 가니까 암것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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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N도자만 죽어라 일하고 백호가 흙만 퍼날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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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날 놓고 가는데 현자소장이 디껍게 쳐다보더라... 이해한다 사장조카라는데 견제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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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3달넘게 오후 6시~다음날 6시까지 나오는 덤프 토사반출 확인도장 찍어주는 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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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엄동설한에 이거나 하다 꺼져라 이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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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때 때려쳤어야 했는디.. 그걸 미련하게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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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내려 나무는 젖어 불도 못피우고 안전화신고 벌벌떨면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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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기사들이 가끔씩 불쌍하다고 간식거리 주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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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격이 얍삽하진 못해서?꼰지르고 뒷말하고 그러는거 싫어한다.. 3달을 넘게 그래놨는데 별 말이 안나오고 견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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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이 현장업무로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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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현장일은?안힘들면 구라고.. 심지어 원청도 아닌데 쉽기야 하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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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슬슬 내 입지 만들고 일도 적응해갔다.... 현장소장은 사장조카가 생각보다 입도 무겁고 시키면 군말없이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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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잘해주더라.. 원청도 첨에는 잦같이 굴더만 컴작업도 능숙하고 빠리빠릿하게 했더니 나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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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웃 제의도 살짝받았었다.. 원청 토목기사가 좀 일못했걸랑.... 그때 갔어야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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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가를 100일만에 받았다.. 일요일에 하루 쉬는게... 헬아미도 아니고.... 월급은 120... 난 사장조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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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2주에 하루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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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도 주더니 나중에는 돈없다고 출퇴근 하라더나... 수원에서 통탄까지... 물론 교통비 같은건 쌩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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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만 아니면 죽창날리고 나왔을텐데.. 아니 울 엄마를 포함해 외가쪽이 큰삼촌 큰삼촌 하고 받들어 모시는 분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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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우면?감히 삼촌의 은공을!!! 이러면서 내쳐질 분위기였지.. 당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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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쯤일하고 현장에 슬슬 마무리되니 하자보수같은거 돌리는데 군말없이 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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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때려치자 맘이 든게 하자보수하는데?돈없다고 용역하나 안붙여주면서 곡괭이질 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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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회사는 나중에도 주옥같이 굴리겠구나 싶어 삼촌한테 석고대죄하고 그만두겠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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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 줄 알았어.. 진짜 개처럼 일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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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냥 그만두면되지 자기 왔다갔가시켰다고 궁시렁거리면서 가더라.. 울엄마도 그때 좀 충격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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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그회사 상무님만 아쉬어해주시더라.. 이분은 지금도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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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만두고 용산가서 알바했다... 쇼핑몰에서 포장도 하고 전자상가 에서 씨퓨도 날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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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젤 행복했어... 전자상가사장 마인드가 대기업 수준이라 월급도 130에 보너스도 월마다 10~20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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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금액상관없이 먹고 힘내라 그러고.. 바빠도 애들 밥은 챙겨먹여아한다고 윗사람도 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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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간식 떨어질 날도 없었다.. 중국 출장가서 영지랑 인삼사다가 직접달여서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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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퓨300개씩 날라도 사람이 좋으니깐 그만둘 맘도 안생기더라... 노가다보다 돈 잘주지, 함바쓰레기 밥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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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는 대학나온놈이 여기서 왜 일하냐고 그랬는데 대학나와 들어간 회사보다 용산이 좋은걸 어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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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일본어공부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인생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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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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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지나니까 엄마가 조용히 책하나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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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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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울먹이면서 다시 삼촌하고 일하면 안되겠냐고.. 엄마소원이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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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압이라 2탄에서 계속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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