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 씁니다.
다름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한국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얘기하자니, 부정적인 이야기 밖에 안나올 것 같거든요.
사실을 감추고 마냥 긍정적인 면을 말해주고 싶은게 아닙니다.
나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사랑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근데 내가 아는 한국, 내가 인지하는 사실이라는게, 만약 내가 여기서 나쁜 일을 많이 경험했으면,
당연히 부정적으로 구성될 수 밖에 없다는게 내 생각입니다.
그 어떤 곳에서든 같을 겁니다.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성폭행을 당하는 둥,
부정적인 사건들을 경험하면 그 경험들과 나 자신을 분리하고 싶은 건 당연한 생각입니다.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질문의 요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짚었습니다.
아무튼, 뭐가 있을까요?
나는 다른 나라의 삶이 어떤지 경험해보지 못 했고, 간접적으로도 한국과 비교할 만큼 알지도 모릅니다.
추가적으로 하나 더 짚자면, 궂이 反한 정서를 뿌리로 만들어진 이 커뮤니티에
한국에 대한 장점을 묻는 이유는, 내 생각으로는, 여기 회원 분들이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타국과의 비교를 통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