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leakygut
17.09.25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7








더 이상 쓸모 없다고 느낄때.

 

죽는거보다 더 두렵지

 

 

그래서 고통스럽게 뜯어고치고 자기개발 하는거고






  • 자기 개발하고 자신의 완성점에 이르렀을때 고통스러운게 뭔줄 아냐? 다른 사람들이랑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않았고, disconnection 이 된 느낌이다. 즉, 청춘은 어떻게 보내던간에 못 경험해본것에 대해선  후회되고 고통스럽고 아쉬울수 밖에 없는것이다.

     
    나도 어렸을때 꿈꾸었던 모습으로 되어가는 직전에 있는데, 그 과정은 분명 그것도 자기희생을 요구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만큼의 심적 고통을 수반한다. 질식 되는 느낌이다. 이렇게 사회의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면 무슨 의미가 있나. 
     
    자기 혼자만 갖추어지고, 남들이랑 끊어지고, 그들과 설령 이어졌다 해도 수준이 극심하게 차이나서 남들이랑 연결이 힘들어질때, 즉, 군중속의 고독이 가장 좆같이 힘든것이다. 
     
    자기 자신완성을 위해서 보냈던 그 시간들이 결국은 소모이고 낭비이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고 홀로 느껴질때가 가장 비참해지는때이다. 
  • 재미있는것은 뭔줄 아냐, 그래서 자기 자신완성이라는 인생의 과업을 때려치고, 평범하게 살면서 남들이랑 연결 되면 

    군중속에 섞여있다는 생각에 잠시의 안도감은 느껴질수  있지만, 허무감과 공허감이 덮친다는것이다. 
     
    삶이 무의미로 전락해 버려서, 결국 짐승의 삶으로 스스로가 귀결내리는것 만큼 한심한것도 없지만 말이다. 
     
    무엇을 택하던 후회와 고통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고통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거 같다. 
  • leakygut
    17.09.25
    해먹었으면 벌을받고
    참아왔으면 행복을얻고

    쾌락, 평안 둘다 가질순 없지 
  • 원래 하나를 선택하면 기회비용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영성을 진보시키거나 지도자와 왕관의 무게를 지는 자는 필연적으로 고독 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러한 고독과 짐을 질 각오와 영혼의 단련이 없이는 차라리 일반 사람들처럼 낮은 수준의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사는 게 더 낫기도 하구요.

     
    제가 아는 어떤 한 사람은 한때 철학이나 영성같은 것을 막 파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가 가진 영적인 철학은 그저 그가 그나마 약간 가지고 있던 약간의 정신성과 직관력을 이용해 점이나 치는 도구로 변질되고, 그저 본능적으로 연애, 섹스나 하러 기적기적 기어다니는 하급령으로 돌아가더군요. 결국 그의 본질과 영혼의 한계성은 거기까지였을 뿐.
     
    정신의 발전으로 인한 영혼의 무게, 고급한 영혼의 지위, 혹은 사회에서 주어지는 책무와 지도자의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자는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자연히 퇴보하고 영적 성장을 못 이루게 되니, 아직 그 선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해 걱정할 것은 아닌 것이지요.
     
    그저 자신의 직관과 나 자신 내면의 인도에 의해 앞으로 나아 갈 뿐인 것이며, 후회와 집념을 견뎌 내는 것이야말로 제일 용기가 요구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그저 자신의 직관과 나 자신 내면의 인도에 의해 앞으로 나아 갈 뿐인 것이며, 후회와 집념을 견뎌 내는 것이야말로 제일 용기가 요구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오랜만에 확신과 위안을 얻는 문구 이네요. 내면의 소리에 따르고, 결국은 후회와 집념을 견뎌내는것만이 삶의 정도正道일 수가 있겠네요. 혼란스럽고 고통이 가득했던 저 마음에 위로를 주는군요. 감사합니다. 
  • 죽창 맞은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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