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우연찮게 해외취업 관련해서 구글링하다가 들어왔는데... 글 몇개 읽어보니 너무 공감되서 문의 좀 드립니다.

 

전 현재 소위 중경시라 불리는 대학 중 한 곳의 수학과에 재학중인 22살 남학생입니다.

작년 6월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7개월만에 눈을 다쳐서 4급판정받고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이구요.

(정말 화나는 일입니다. 나라 지키러 갔는데 멀쩡한 몸뚱이만 망치고 왔습니다.)

 

대체복무를 하는 와중 시간이 참 많아서 소집해제 후 어떻게 살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전 제가 아주 열심히 살진 않았지만 대충 살았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울나라에선 비교적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더라구요.

집은 너무나도 가난하지, 취업이 잘되는 과도 아니지. 도무지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뜬 소문인진 모르겠지만 일본 쪽에선 한참 구인난이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들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언어가 우선이겠지만 충분히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하면 기본은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있습니다.

 

복학하고 과를 전과하든지, 아니면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여 소프트웨어를 배워볼까 합니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시는 분들도 상관없습니다. 일본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곳에 있기 너무 힘듭니다.

노력할 방향이 제시가 되어 있으면 언제까지고 노력할 수 있겠지만, 방향이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시거나 기타 전산관련과를 졸업하시어 해외에 취업하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22살 시간은 많으나 무얼해야할지 모르는 저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학과인 제가 컴퓨터 공학을 배우는 건 해외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흙수저인 제가 (콩가루 가족인지라 실수입은 없지만 차상위계층에도 속하지 못합니다.)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 제도가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어디든 이 정도로 힘든 건 다 마찬가지인데 현실도피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말씀이든 좋습니다.






  • 유럽쪽. 특히 독일쪽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international course라고 해서 학비무료로 학,석사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다만 학비만 무료일 뿐 그 외 필요한 생활비 등등은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요.
    www.daad.de 로 들어가셔서 영어버젼으로 바꾸셔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독일은 엔지니어,수학자,의사 등등의 인력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 EAgleOwl
    17.08.08
    생활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한국에서 최대한 공부하고 내공쌓고 해서 현지에선 일만 열심히 해도 되는 그러한 제도는 없는 모양이군요. 제가 생각해도 꿈같은 얘기네요.
  • Shmis
    17.08.07
    소프트웨어쪽 컴퓨터공학 특히 IT쪽은 '신'이 됩니다. 소프트웨어쪽으로 들어가셔서 일본 취업 박람회같은 데에 한번 이력서 내밀어보세요. 꽤 퀄리티 있는 직장으로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EAgleOwl
    17.08.08
    찾아보니 취업박람회는 1년에 한 번 정도 코엑스에서 하는 모양이네요. 일단 말씀해주신대로 컴공 복전해서 소프트웨어 좀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런 박람회에서 바로 취업이 되는 케이스가 있나요? 아무리 취업난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 데리고 가는 게 저한텐 꿈같은 얘기로 들리네요.
  • Shmis
    17.08.08
    제 친구가 소프트웨어 학과 정확히는 모르는데 하여튼 그쪽이예요. 학점 괜찮고 토익 870에 N1 들고가니까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은 일본 중견기업이 모의 면접에서 다음 실전 면접에서 다시 한번 뵈자고 말한 기억이 있어요. (대학은 인서울 사이버 대학임) 그 정도로 구직난에 일본은 순수과학이 지나치게 많은터라 소프트웨어쪽은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 IT든 뭐든 공대 고고씽
    - 일본에 가든 안 가든 영어 실력은 갖추길. 아이엘츠 전과목 7.0 정도면, 오는 기회를 놓쳐서 땅을 칠 일은 확실히 줄어들 것.
  • EAgleOwl
    17.08.08
    네 일단 공대 복전을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이엘츠라는 시험은 처음 듣네요. 토익은 공부하고 있고 토플이나 서울대 텝스 정도는 준비하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해외에선 아이엘츠가 대세인가 보죠? 토플로는 대체가 안될까요?
  • 헬조선 노예
    17.08.08
    EAgleOwl님 헬포인트 1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토플은 미국대학 갈때는 좋은데 영연방 국가들에선 널리 통용되진 않음.
    그래서 영연방국 대학입학이나 이민, 영주권취득때 인정되는 아이엘츠를 보는거임.
    토플은 미국하나만 바라봐야 하지만
    아이엘츠는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그 외 영국과 관련있던 수많은 나라들에서 통하니까.
  • 무적권
    17.08.07
    현실적으로 거주 정착 비용생각하면 일본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봄.
    일어, 영어, 프로그래밍 세개만 잘 갖추면 사실 어디든 갈수 있지만, 비자 발급부터 정착비용까지 생각하면 일본부터 간다음 다른걸 생각해도 될 듯. 여기도 경력으로 돈주긴하는데 아이티는 최근에 20대 리더들도 많아서 실력에 자신있으면 치고올라갈 기회는 많음.
  • EAgleOwl
    17.08.08
    그 놈의 정착비용이라는 게 저한텐 큰 걸림돌이네요.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돈 번다는게 뭐 한다면 할 수 있겠지만 현지가서 쓸 정도로 벌기엔 벅차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꿈같은 얘기란건 알지만 몸뚱이만 와라 열심히 일만 하면 정착걱정없이 제공해주겠다 (급여에서 까든지 등...) 이런 케이스는 없을까요?
  • 무적권
    17.08.08
    사택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요. 주요도시가 아닌지역같은 경우는
    그렇지만 어지간하면 도쿄로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어지는 기회자체가 다르니까요.

    음.. 진짜 독하게 마음먹으면 싼데 월세 구하거나 먼슬리하우스나 쉐어하우스같은데서 시작할수도 있겠지만,
    못해도 500-600은 들고와야 두세살은 버티고 월급으로 생활을 돌리지 않을까요?

    일본은 집구하기 나름이지만 50만원짜리 월세집 구해도 초기 입주 비용이 좀들어요, 대신에 보증금이 없으니 만약 지금 월세원룸살고 계시면 그돈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독하게 쉐어하우스나 도쿄에서 좀 떨어진 곳에가면 잘 버티면 400정도까지 어찌될수있을지 모르지만, 600이상이 안정권같아요. 워킹이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취로비자는 아르바이트도 못하거든요.

    몸뚱이만 오라고 하는 회사는 조심하셔야합니다. 절박하다고해서 썩은 동화줄을 잡지마세요. 완벽하게 준비하시고 좋은직장을 찾으세요. 일본에서 중상위이상 바라보지 않고 오시는 거면, 이곳생활도 매우 힘들고 적응하기 힘드실 겁니다. 한국처럼 설설기지말고 본인 실력 당당하게 인정받고 그만큼 대우해주는 회사를 가세요. 

    지금은 모르겠으나 월드잡이라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외지업지원센터있습니다. 해외취업되면 3, 6개월 되는 달에 각각 100만원 한국통장으로 지급됩니다. 어차피 그때쯤이면 안정권이겠지만, 접시닦이나 밑바닥에서 살생각이면 일본은 비추입니다.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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