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클로에2016.06.10 20:26

일단 떠나달라는 말은 제가 님을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니구요... 님의 글 또한 저는 좋고 나름 논리적이라고 보네요.
나름의 학술구조와 논리성을 갖춘 글임에도 불구하구, 이 사이트(독자)와는 안 맞는 부분이 많아 박해받고 죽창받는 게 좀 보기 그래서 그렇네요.
차라리 잘 정리하셔셔 헬조선의 학술계나, 역사관련 커뮤니티에 가서 설득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일단 이 사이트 사람들은 과거 인종 학설이 어떻느냐와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일단 과거 2000년 전의 인종분포와 현대 헬조선의 악습간에는 큰 관련성이 없기도 하구....
여기는 역사 사이트가 기본적으로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가 님에게 인종주의자인거 같다고 했었던건요...
지금은 뭐 예시를 든거다, 국뽕들의 헛소리를 조금 꼰 거라고 말씀하시기는 하지만.... 어쨌든 특정 민족이 우수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하셔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싶네요. 표현에 좀 더 유의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잠재적으로는 민족 = 유전자에 따른 분류라고 보는 것도, 많은 분들이 인종차별주의자로 보게 되는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유전자적인 연구도 나름 의미가 있다는 거에 반대하는 거는 아니지만요.

민족개념, 종족개념에 저는 '혈통'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혈통이 어떻던간에 문화와 인식이 여진족이면 여진족인 것이구요. 북방계 남하민이면 실제 혈통이 어떻던간에 북방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목민이 우월하다고 보는 인식이, 님은 잘 인지하시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관념적,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판단한다는 게 보여지네요.

오히려 국뽕들, 조선인이나 국가주의를 중시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자신들을 소중화(중국민족)라고 인식할지언정, 유목민이 우월하다는 관념은 일반적으로 가지질 않거든요.

유목민이 한때는 세계를 지배했다구요?
그렇기는 한데, 그래봐야 대부분 야만 상태에서 수천년간 말이나 키우던 자들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죠.
애초에 유목민이 역사에서 반짝하였던 시기는 매우 단기간으로, 대부분 중국에 동화되거나, 아니면 변방에서 문명의 발전과 부의 축적도 거의 이루질 못한 채 조선과 중국에게 조공이나 바치던.... 대부분의 국뽕들은 유목민에 대해 이정도 레벨의 인식이에요.
하다못해 현대에도 몽골과 중국을 비교하라고 하면, 대부분 그래도 중국을 선택할걸요?


저는 일단 헬반도인의 중국이주설 등 큰 틀에서는 님의 가설에 동의합니다. 유물들이나 정착방식 등을 볼때 한민족 유목민 가설보다는 이쪽이 더 합리적이거든요.

게다가 국뽕사관, 민족주의 사관이라는 게 워낙 날조가 많고, 근대 역사학에서는 절대 나올수가 없는 민족주의 도그마가설(ex. 임진전쟁 당시 의병이 민족주의 때문에 일어났다 등)로 인해 학술로서의 가치도 거의 없는 것이지요.

다만 제가 의문을 가지는것은, 지배계급에 한해서는 어느 정도 북방계 혼혈세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헬조선에서 국가가 성립된것도, 자체적인 국가 수립이라기보다는 중국북부 혹은 유목세력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구... 반도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소위 '유이민'들도 대부분 이러한 것이지요.
이성계도 마찬가지의 사례로.
출신은 고려 출신이지만, 사살상 여진족 족장으로 수세대를 내려오면서 사실상 혼혈이 의심되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여진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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