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반 헬조센 글인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나름 내 인생에서 잘햇다고 생각되는 일이라 회상할겸 해서 써본다



얼마 전에 전역했는데


우리 부대가 구타같은건 없었는데 갈굼을위한 갈굼이나 똥군기가 좀 있었음


내가 막내 약 7개월하면서 선임되면 바꿔야겠다 다짐하고 실제로 내 맞후임 들어오면서부터 걔한테 잘 말해가면서


선임들 다 나갈때까지 내 나름대로 조금씩 바꿧다(물론 좋은 선임들도 많았어)


그 당시 선임들은 너무 잘해주기만 하면 안된다고 너 호구된다고 이런 식으로 나한테 당부하기도 했었는데


나는?내?나름대로 소위?선진병영을 위해 노력 했지 내 상식과 원칙에 맞게 말이야?


나는 후임들한테 단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어 내가 성인군자라 그런게 아니라 내가 그러면 내리갈굼이 되서 생활관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좀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한 경우는 px델고가서 같이 구구콘먹으면서 내 생각에 이건 아닌거 같다 하면서 좋게 수긍할 수 있도록 말해주고 그랬어


예전엔 신병오면 군기잡는답시고 일부러 지랄 하고 그랬는데? 당해보니까 좀 아니다 싶어서 분대장비로 파티하면서 노는 날로 바꿧다


아무리 이등병 신병이라 할지라도 일과후에는 눈치안보고 편하게 누워서 tv보고 할꺼 다 할수 있게


쓸데없는 암기강요 뭐 군필자라면 어느정도 다 알만한 그런 잡군기들 그런것들 있잖아? 진짜 90퍼센트 이상 싹 없앴다


최소한 생활관 내에서만큼은 계급 없이?편하게 지내도록 내 시간, 돈까지도 들여서 여러가지 노력을 한 결과


정말 내 막내시절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분위기가 좋아지고 웃음이 많아진 생활관이 되었다


장난도 서로 많이 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야근이나 작업같은거 생기면 짬순으로 가는게 아니라


다같이 빨리 끝내고 뭐 하자 이런식으로 말이야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건의를 모두의 편의를 위해서 내가 총대매서 건의해서 바꾸고 그런 일들도 했었지


여러 명의 간부님들도 점호때 말하시더라 요새 생활관 분위기 많이 밝아진거 같다고


이럴 때 기분 좋더라고 뭐랄까 내 노력을 알아주는구나 싶어서 말이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구나 그런 느낌도 있었고


물론 항상 좋은건 좋은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약간의 불협화음과 갈등도 있었지? 너무 위계질서 없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었고


선후임이 아니라 형동생같은 사이로 변한거 같다고 예전처럼 선임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지는게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거의 모든 생활관 규칙들이 만들어졌


으니 말이야? 나도 사람인지라?솔직히?가끔은 귀찮기는 했어?예전엔 막내 아니면 그 맞선임 둘이서 다 하는 일들인데 임무분담제로 바꿔서 다 같이 하게 되니까


그리고 나는 내가 막내부터 맞후임까지 다 친하니까 다른 후임들도 다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서로간의 알력싸움도 있고 소소한 갈등도 있었더라


고 겉으로 보기에는 다 친한 것처럼 보였는데 말이지


어떻게 보면 내가 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건지도 몰라?


내가 무엇을 위해서 노력하였던가 라는 생각도 잠깐 들더라


옆중대 아저씨가?그러더라고 뭐하러 그러냐고 막내오래해서 그냥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전역하면 볼지 안볼지 모르는 애들한테 그러냐 어차피 고마운 줄도 모


를텐데?아저씨만?고생한 거 아니냐고 애초에 전역하면 끝인데 뭐하러 힘들게 바꿨냐고 하더라


그래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 근데 최소한 앞으로 올 애들은 구속된 생활에서 얻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선후임 관계에서 만큼은 좋은 추억 하나정도는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최소한 악폐습이 부활하는 일만큼은 절대 없을거라는 확신이 들더라


대부분의 악폐습은 당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에 비롯되잖아. 아무리 나쁜놈이라서 자기가 당하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시키지는 않을거 아니야


내가 입대하기도 전에 전역한 사람들 쭉 보니까 소위 '잘'난 사람들이 많더라.


그 중에 단 한명도 이걸 바꾸지 않았다는게 좀 슬프기도 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 이런 마인드들이 합쳐져서 내가 당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뭐 잘난거 없는 놈이야? 근데 선진병영까지는 아니지만 부조리, 악폐습, 짬처리 내가 선임되서 할 수 있는 만큼 없앴다고 그거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전역하기 얼마 전에 안 사실이지만, 내 맞후임이 외동이고 윤일병 딱 터질때 자대와서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셨는데 내가 얘한테는 처음에 좀 많이 잘해줬는데


면회때 얘가 내 얘기를 했는지 나한테 굉장히 고마워 한다고 하신다더라? 알고 나니까 별거 아닌데 뿌듯하더라고


전역전날에 내년에 전역하시는 준위님이랑 식사하게 됬는데 뭐 너가 후임들한테 잘해준거는 너가 사회 나가서라도 나중에 복을 받을 것이라 라고 하셨는데 그


게 참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더라??


고마웠다고 말하는 애들도 있고 나 나가면 힘들꺼같다고 더있으면 안되냐고 한애도 있고?


가끔 연락오는데 내가 원햇던 것처럼 서로 잘 지내는 것 같더라


군대가 그리운건 아닌데 생활관에서 애들하고 같이 지내던 그때가 가끔 그리워 아 그때 그런일도 있었지 하면서 두고두고 회상하게 되는 일들도 많았고


이게 군대가 그리운 건가?


간밤에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글이 정말 두서없었는데? 이 외에도 내가 한건 많지만 더쓰면 내 자랑밖에 안되니 이만 쓰고


남자 군필자를 볼 때는 복무 당시 선후임들하고? 전역후에도 연락하면서 지내는가를 보면 될 것 같다


나도 선임들 중 정말 괸찮다고 생각되는 사람들하고는 연락하고 지내거든. 나한테 연락 오는거 보면 그래도 내가 괸찮은 놈이었나 싶어서


기분좋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 다 쓰고 나니까 언제 한번 부대 놀러가서 족구 하고 같이 놀고 싶네 그때 참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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