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좋은점 하면 생각나는게 '빠른 서비스'이죠. 그런데 이게 가만히 앉아있는데 생겨난 결과입니까?

속을 들여다보면 최저임금이라도 받으면 감사할 정도의 박봉을 받고 쉴틈없이 일하고 계시는 분들 때문에 가능한겁니다. 게다가 요즘은 이 쥐꼬리만한 돈도 아끼려고 한명한테 두명분량의 일을 강요시켜서 저녁도 없이 미친듯이 뛰어다녀야되죠. 좀만 느려지면 쌍욕까지 먹어가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받으면서 일하시는분들 많습니다. 마치 물위에 떠있는 백조가 우아해 보이지만 물속을 보면 발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것처럼요

한국은 살기좋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미 충분히 살기좋다'라는걸 빌미로 사회에 썩어문드러진 점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죠

GDP가 오르면 뭐합니까? 노동자 2000만명 중에 1000만명, 그러니까 50%가 비정규직입니다.

한국에서 비정규직은 그냥 박봉으로 부려먹다가 버려버리면 되는걸로 생각하는 악덕기업이 천지입니다.

그 적은 임금마저도 무한 하청구조로 임금 깎이고, 아웃소싱? 이라는 인력소개소에서도 뜯어가고 하는데,

이것도 임금체불하고 배째라식으로 나오는 기업들에 비해서는 천사(?)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어느 공항 청소부 아주머니들 뉴스에 나온거 보셨나요?

우리 '고귀하신' 고객들하고 '천박한 청소부 노예'들이 서로 마주치게 되면 공항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쉬는시간에는 방에 처박혀있으라고 블라인드를 쳐놓고 통로도 차단해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도 임금은 몇십년을 일하신 분도 최저시급을 줍니다. 추가수당? 잘리기 싫으면 연장근무를 '자발적'으로

해야됩니다, 추가수당은 '자발적으로' 한거니까 당연히 안주지요 ^^

한국이 깨끗하고 치안좋고 서비스 빠르면 뭐합니까? 노동자들은 죽어나가고 있는데

정말 한국사람들이 욕심이 많아서 만족을 못하는거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