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박멸장인세스코2015.08.24 03:23
오딘님은 글의 성격이 너무나 극단적인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자기주장이 너무나 강해서 의견을 나누거나 뭐라 이견을 제시하기조차 겁이 나네요. 낄낄님이 모욕적인 말이나 욕을 한것도 아닌 것 같은데 뭔가 님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온갖 저주와 인신공격과 패드립을 동원해서 상대방을 수십토막을 내시는군요 ㄷㄷ.... 절대 진리나 절대적인 올바름이 없다면, 그런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님의 바로 그 생각도 절대적으로 옳은 말은 아니겠죠. 이걸 인정하고 열린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절대적인 진리나 절대적인 올바름은 없어, 그치만 내 말과 생각만은 절대 진리고 절대적인 올바름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난한 약자라고 해서 다 선량하고 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헌데 왜 그렇게 그 사실에 천착하시는지요? 그리고 선악과 빈부가 무관하다면서 게시물의 제목에다가는 어째서 빈자를 악인으로 표현해놓으셨는지요? '서민, 가난한자는 게으르거나 무능한 인간쓰레기다' 이거야 말로 님이 그렇게도 혐오하시는 노력충이 하는 말이 아닌지요? 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님에게는 재벌, 금수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인간쓰레기인가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 오딘님은 재벌이나 재벌2세이신지요? 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수준으로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신 분이신지요?
수준 낮고 교양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잘 묘사하셨네요. 헌데 제가 보기엔 다른 사람이 즐기며 하고 있는 일을 오로지 님만의 가치기준으로 무가치하고 쓸모 없는 일로 단정짓고 비하하는 님의 모습도 별반 다를 것은 없어보입니다. 가치관을 놓고 이야기 할수밖에는 없게 되겠는데, 님은 빈부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는지요? 님의 직업관이란 어떤 것입니까? 자기 만족과 행복을 그런대로 누리고 살겠다는 사람마저도 님께는 노예, 쓰레기, 정신병자이고 오직 님이 생각하는 인생관과 목표와 가치관을 가져야만 사람인 것인가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제 친구중에도 님과 다소 비슷한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 꿈이 인류정복이랍니다. 뇌과학을 전공해서 모든 인류의 뇌에 칩을 박아서 병들고 저능하게 만들어버리고 자기 노예로 삼겠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발밑에 두고 모든 권력과 부를 다 쥐겠답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이야말로 유일하게 참되고 의미있는 꿈이며, 다른 일을 하면서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은 전부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정말로 열등감이 심합니다. 정말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자기 집안, 자기 환경, 자기 부모를 원망하고 탓합니다. 물론 일면 맞는 말이고 공감은 갑니다. 헌데 그 친구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선이란 오로지 돈입니다.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걸 보면 정말 뼈저리게 돈에 한이 져있구나, 돈에 한졌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뭔가 이야기가 이상하게 샜습니다만은 저는 님의 글들을 읽어오면서 그런 느낌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을 판단하려면 그 사람의 아버지의 직업을 봐야한다'라고 하셨나요? 아버지의 직업이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허나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난한 아버지, 노동자 아버지는 쓰레기이며 그런 아버지를 둔 자식도 쓰레기다' 이런 주장은 극단적이고 불쾌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님 스스로의 가정사적인 경험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줍니다. 님께서 하시는 주장대로라면 '돈없고 가난한 사람 = 쓰레기' 인 것 같습니다만은, 찢어지게 가난한 아버지 밑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 안에서 자랐지만 성공한 대기업 회장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래 걔네는 유능한거고, 너넨 무능한 쓰레기라 그렇게 못되는거고" 그렇게 말씀하실 건가요? 허나 생각해보실점은, 모든 실패를 무능에서 귀인할수도 없다는 것이고, 님께서 말씀하시는 성공의 기준이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님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절대 진리는 없고 절대적인 올바름도 없다고 하시면서 님이 말씀하시는 기준만이 오로지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하시면 안되겠지요.
오딘 님의 가정환경과 유년시절에 뭔가 몹시 좋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고밖에는 유추가 안될 정도로 극단적이십니다.
'부모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순종해라, 부모님 뜻대로 해야 된다' 이런 것은 당연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 대한 극단적인 반동으로 '부모말을 들어야된다고 어렸을때부터 배우는 것은 모든 사회악과 꼰대현상의 근원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올바르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부모말이니까 무조건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하고 법처럼 따라라' 이런 것은 잘못된 것이겠지만, 부모라면 자식이 온전하고 건전한 판단능력과 지각력을 갖출 때 까지는 적어도 자신이 옳다고 알고 있는 도덕과 가치기준을 전수하고, 자식이 엇나갈때는 징계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모가 무조건 옳다는게 아닙니다. 부모도 똑같은 사람이고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자식에게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어딨겠습니까? 어떤 특정 가치관, 삶의 태도, 정치관 이런 것은 자식이 커나가면서 얼마든지 바뀌고 고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온전히 사고할 능력을 갖춘 성인이 됐을때, 그때 자기가 자기 나름의 가치관을 정립해서 살아나가고, 그 자식 역시도 또 부모가 되고 이런 끊임없는 과정 속에서 세대를 거쳐서 나타나는 사회구조적 변화나 의식의 변화가 있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답답하고 말이 안통한다고 해서 다 죽여야 된다는 생각은 그 어떤 윤리적, 사회학적 학설로도 지지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오딘님께서 제기하시는 문제의식은 공감하는 바이나 그러한 너무도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주장은 조금 지양하심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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