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글로벌호구2015.11.22 00:33
아녀 저 F4 받고 서울 살아요 ㅡㅡ

위에 써있다시피 아버지 일 도와드리느라 서울에 나와있습니다. 헬조센징들하고 비비고 살다보면 짜증나느데 이 사이트에는 안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일단 "전문분야가 아니면 언급하지 말라"라는 오만한 소리를 하자는게 아니고, 주장과 논지를 펼치려면 아는 범위 내에서만 하자는 겁니다.

헬조선 꼰대들이 제일 짜증났던게, 뭐 미국 거기도 사람 사는데야~ 다 똑같애~ 라고 하는건데, 참 같잖아서... 그래서 이 살기 좋은 헬조선에서 서른도 안된 새끼한테 바이어랍시고 굽신거리냐? 라고 할려다가 되도 않는 갑질했다가 아버지한테 겁나게 쳐맞기 때문에 안했습니다.

미국이 문제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좆도 없는 이민자의 자식이 능력만으로 상위 1%에 진입이 가능한 곳이 미국임에도 틀림 없습니다. 국가는 인간과 같아서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죠. 미국도 언젠가는 그 수명에 따라서 죽을 겁니다. 미국이 영원할거라고 믿는다면 병신중에 상병신이죠. 그런데 적어도 미국에는 미국이 없어질 때에 "내가 마지막 미국인이었다"라고 Legacy를 남기고 미국과 같이 죽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사실 헬조선보다 더 애국심 국부심 쩌는 나라니까요.

근데, 두 나라 다 살아본 경험으로는, 미국은 그럴 가치가 있다고 봐요. 한국은 그렇게 해봤자 결국 나라가 통수를 치고 삥을 뜯으니까. 제가 이순신 장군을 굉장히 존경해서 바다에서 오래 살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임진년부터 계사년까지 싸워서 휴전을 이끌어내니까 선조가 어쨌습니까?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장군을 존경합니다만, 그렇게 숭고한 인물은 못되서, 죽을 자리를 보고도 걸어들어가지는 못하겠더이다. 내 죽음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얘기가 겁나 삼천포로 갔는데, 일단 저도 언행이 격했어서 죄송합니다. 저의 의견을 정리해 말씀드리자면, 미국이 "땅 큰 군사대국" 정도로 인식받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헌정을 위해 죽었다는 점을 알아 주십시오. 현재의 미국은 자본 위에 세워지기도 했지만, 헌법의 정신을 위해서 죽어간 사람들의 피로 일구어진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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