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6.11.11 20:43
유교라는 건 원래 사람들을 군주와 압제자들에게 복속시켜 대륙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데서 만들어진 사상입니다. 

그러다가 중국에 불교나 여타 다른 형이상학적인 종교가 들어서면서 영향을 받아 형이상학적인 요소들이 도입되었는데, 여기서 파생된 것들 중 하나가 성리학이고 세부 이론적으로는 소위 주리론이니 하는 것들이지요. 
그렇지만 이니 기니 하는 것들은 것들은 사실 유교의 structure상에서는 곁가지이며, 본질은 군주와 부모에게 복종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민족들은 그래도 조선보다는 개방적이었고 서구와의 교류 기회가 주어져서, 서구에서 들어온 사상등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받아 양명학이나 고증학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지요.
거기에 결정적으로 조선과는 달리 일본에는 메이지 유신, 중국에는 신해혁명, 마오쩌둥의 공산혁명이 있어 적어도 한번은 근대 사상에 의해 완전히 갈아엎어지는 바람에 그 영향력이 급속도로 감소했던 게 유교의 폐혜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인이 되었던 것. 

그러나 조선은 12세기식 성리학을 그대로 보존했던 데다가 서구 사상에 의해 대격변급으로 갈아엎어지지도 않았으니...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오리지널 유교의 특성을 더 많이 가질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부분은 민족의 우열이라기보다는... 유교를 갈아엎었냐, 아니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았었던 것.


유교 사상의 철학적인 접근법이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교사상으로는 절대 산업혁명이나 과학혁명을 이룰수는 없었겠지요... 한중일의 자력으로라면, 아마 25세기가 도래해도 서구의 17세기 수준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근대과학과 근대기술은 명확한 인과관계와 법칙성 = 즉 보편성, 법칙성, 절대성에 근거하는데 이러한 논리구조는 유교에서 찾아보기 매우 힘들거든요.
반면에 서구 기독교와 그리스철학은 이런 구조라는 게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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