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불법체류하다가 적발된 사람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이 11일 발표한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으로 불법체류자는 총 6만2818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1만3412명(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8741명(13.9%), 태국 5959명(9.5%), 필리핀 5240명(8.3%), 베트남 3543명(6.1%) 등 순이다. 

이들 가운데 3063명은 강제출국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불법체류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단계다. 

법무성에 따르면 또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일본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은 2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에 비해 11만명 늘어난 수치다.유학이나 기능실습 등으로 1년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이 각각 15% 가량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이 45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필리핀인이 23만명, 베트남인 14만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