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클로에2016.06.10 14:59

계속 이상한데로 흐르니 정리해보도록 하지요.

1. Uriginal 님의 메인 가설

한국인은 북방민족으로부터 기원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주해 온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서 한국인, 조선족, 중국인에게 있어 유목민의 하플로그룹 c2b가 3% 미만의 분포를 보인다고 주장한다는 것이겠네요.

-> 일단 이거에 대해 뭐라고 비판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헬반도는 유목민이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기도 하구, 유물분포를 볼때 중국에서 한반도로 건너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지요.
유전적인 성향(하플로그룹을 이용한 역추적)으로서도 타당하다고 보는 데에 동의해요. 일단 하플로그룹은 부계 혹은 모계에 의해 변이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특성이 있으니....

2. 보조가설1.
헬반도의 지배계급은 유목민으로부터 유래하지 않았다. or 헬반도의 지배계급은 북방유목민이 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Uriginal 님의 서술이 명확하질 않네요.

->헬반도의 지배계급이 북부로 올라간 사례는 거의 없는게 맞는거같네요. 다만 이성계 가문같은 건 여기에 해당되는 나름의 사례로 볼 수 있을거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헬반도 사람들이 여진족으로 이주해 혼혈이 되었다는 가정도 전혀 틀리다고는 할 수 없는게... 고려, 조선등이 지나치게 백성을 착취할 때 북부로 도망가 잠적하는 일은 흔했습니다.

-> 고구려와 조선등의 유민과 지배계급이 과연 '전혀' 혼혈이 없었을까요?
게다가 상당부분 그들의 활동권역이 일치하였고, 문화적인 영향도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볼 때 어느 정도의 혼혈이 되었다고 보는 건 틀린 관점이 아니겠지요.
다만 그 특성상 몽골계는 아닐 거라고 보는 게 타당하기는 하겠지요.

3. 제가 Urignial 님에게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점.

이건 delingsvald 님도 해당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DNA - based theory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거기에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우월하고, 나머지는 열등하다는 식의 인종차별주의 인식을 더하면... 마치 국뽕 민족우월주의자들이나 나치와 같은 우생학적인 관점에 매몰된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네요.
게다가 주장하는 가설의 logical structure도 국뽕민족주의자들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를 않네요.
비록 그 구조를 OO은 우월하고 헬조선인은 열등하다는 식으로 뒤집기는 하였지만, 근본적으로 유전자, 혈통에 의지해서 민족의 우열을 정하고 거기에 모든 가설을 끼워맞추잖아요.

바로 그러한 면들이, 님이 이 사이트에서 배척받고 인종차별주의자로 여겨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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