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베스트프렌드2017.10.31 08:57
이를테면 이런 게 있음.
대한민국은 의사들 중에서 전문의 비율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데다 의료전달체계가 미약해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의, 특히 대학병원 전문의까지 만날 수 있음. 65세 이상 노인들은 현재 보통 본인부담금이 1,500원임..내가 사는 시골에서는 촌 할머니들이 읍내까지 나오는데 버스비가 2천원 넘는 경우도 많음. 왕복 차비가 5천원인데 병원비는 1,500원.
급속도로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
그 다음에 제주도를 제외하면 보통 한국에서는 차를 살 때 차고지증명을 요하지 않음. 물론 이건 현대-기아자동차를 위한 편의적 법적용이긴 함. 보통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아주 시골이 아닌 경우 차고를 두거나 그게 아니면 주차장을 사야하는데 보통 월 1-3만엔 수준임. 이게 마땅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한국인들은 일본인에 비해서 대략 1년에 자동차 유지비를 100-300만원 정도 아끼는 것임. 그 결과 아주 저소득층도 차를 몰고 다닐 수 있음. 물론 여기에는 pros cons가 있겠지만 생계형 운전자 입장에서는 경비가 상당히 줄어듦.
런던의 경우에는 문화재가 매우 많은데 물론 관광업도 발전해있지만 예를 든다면 2차 대전 당시 방공호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음..이게 사실은 런던의 고질적 부동산 부족을 초래함. 그 결과 부동산 가격과 렌트비용은 엄청 뛰어서 사실 웬만한 젊은이라면 런던에서 집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렌트를 하는 것도 어려움..결국 외곽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시간과 비용 손실이 생김..결국 런던 전체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얼마전에 발생한 그렌펠타워 화재사건도 그런 맥락과 유관하다고 할 수 있음. 
반면에 한국은 30년만에 아파트를 까뭉개는 스타일이고 사실 문화유적이니 뭐니 돈만 되면 다 때려부수는 스타일인데 그 결과 집값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렌트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임. 
대학의 경우도 이공계 학생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수급자의 경우 등록금을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데
이 모든 게 결국 양산형 제조업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일본의 열화형 경제모델에서 필연적으로 파생하는 시스템임. 이공계 위주로 국가를 돌려야하니까 일정 수준의 엔지니어의 다량 공급이 필요하고 그럴 수준이 되는 애들에게는 돈없어도 어떻게든 졸업을 시키겠다는 것임. 
사실 국제분업체계에서 한국 역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산업 위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데 그게 삼성전자-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양산제조업 형태이고 여기에 공급해줄 엔지니어, 즉 대략 이과 기준 3등급 이내에 드는 엔지니어 지원자들은 사실 마음만 먹으면 매우 저렴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음. 
국가적 특성을 이해하고 여기에 대해서 적정한 사용설명서를 읽어낼 능력만 있다면 흙수저 출신도 경제적 측면만 고려하면 어느 정도는 살만하다고 봄.
즉 그 가성비는 쥬인만 누리기보다는 최소한 게임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함.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