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레가투스2017.03.02 10:53
사실은 무지한게 약이긴 해요. 아무것도 모르면 한국에선 나름 행복하게 살 수 있죠.

 저도 한국에서 학교 다녔을때는 천재는 아니였어도, 전교권에 항상 있었고, 남들이랑 경쟁해서 이기는것에 쾌감을 느꼈고, 무엇이든 경쟁의 논리로만 바라봤죠. 그러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인간으로써 살면서 조선식 주입관이 모두 깨저버리면서 여태까지 속았구나라는 분노감,허탈감, 아픔이 밀려오더군요. 그리고 학교도 밥먹듯 빠지면서 인생은 컨베이어벨트처럼 살아야 하는가 하면서 방황했습니다.

그땐 저도 어려서 이지만, 자유가 주는 무중력감이랄까나. 그런것에 적응하기도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반대로 속박이 주는 숨막힘이 여기저기서 느껴집니다. 

조선이였던제가 그곳에 학교 다닐때도 참 충격이였어요. 그곳은 약하고 어리다고 괴롭히거나 때리는것도 없고, 대놓고 비교하거나 열등감을 심어주지 않고, 거긴 고등학교가 2:30에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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