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감성 충만한 새벽입니다.?

억울하고도 분노스러운 저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조금 길더라도 헬조선 유저선생님들이 되도록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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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왕따였습니다. 친척들 사이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무언가 다른 이들과 다른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폭력성'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욕을 제일 쓰지 않는다고 칭찬받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냥 제 생각대로, 느낌대로 살아온 것 뿐인데 아직까지도 그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남자가 너무 온화하다는 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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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은 일반학교를 갔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이름이 성과 끝에자가 같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성이 민씨이고, 끝에자 또한 민씨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민병신'이라는 놀림을 받았고 그로 인해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떻게 견뎠는지 제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마치고 나서?중1 2학기 때 개명을 하였습니다. 그러고서 어느 대안학교를 갔었습니다.?

그나마 대안학교는 탈조선 급의 학교들이라서 나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왕따나 은따는 있더군요.?

저는 그곳에서도 왕따나 괴롭힘 까지는 아니지만, (초기에는 괴롭힘을 당했었습니다만, 이후에는 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은따를 당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친구인구 중에서 조용한 아이들과 어울려 지냈으니까요. 그때의 충격으로 저는 한동안 몇년동안 실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학교를 가지 않는 날에는 늘 집에서 야동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자기위로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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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학교를 겨우겨우 마치고 검정고시를 본 다음 강원도 영월의 한 시골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곳으로 발령이 나셔서 마침 제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그곳에서 해결하자 결심하고 같이 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저는 여전히 불행했습니다. 원래 집과 고등학교의 지역이 1시간 30분이나 차이가 나는 곳이어서 그 고등학교 근처에 관사를 얻어 어머니와 같이 지냈습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하는 생각에 악으로 깡으로 헬센징들 사이에서(시골에서만 볼 수 있을만한 꼰대마인드를 가진 친구들과 선생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자라면 해병대를 가야지 하는 인간들과 툭하면 여자 섹스 농담하며 같은 남자학생들끼리 성추행놀이를 하고, 폭력적으로 놀기를 좋아하는 인간들이었으니까요. 그 속에서 저는 늘 조용히 지내려 했지만, 그들은 친하게 지내자는 식으로 언어폭력과 행동폭력을 꽤나 일삼았고, 아직까지 저는 그것들이 제 트라우마 피해망상에 남을 정도로 고생하고 있습니다.)?고생고생하며 대학진학에 겨우겨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대학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꽤나 좋아하실만한 대학이라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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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학을 오고 나서는 고등학교때까지의 엄청나게 위축되어 있던 저를 바꿔보자 하는 마인드로 아주 가열차게 대학생활을 해나가려 하였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같은 술자리들도 정말 자주 참석하려 노력했고, 기숙사생 친구들과 같이 활동하는 모임 친구들과도 되도록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것 하나조차 저한테는 사치더군요. 물론 경제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제 사교적 특성의 문제였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엄청나게 위축되어 살아온 삶이라 그런지 정말 너무나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대학 4학년(23살)의 나이이지만, 2학년 2학기까지만 마치고 그 뒤로 휴학을 해서 올해로까지 벌써 2년째 휴학중입니다. 몸이 여러군데 좋지를 않아서(발목인대파열, 눈 망막박리, 꼬리뼈인대 이상, 우울증 스트레스장애 불안증 등 정신과질환) 치료를 받는 중이고 내년 초에 재신검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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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나무수저라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두분이 맞벌이교사이셔서 빚은 없고, 오히려 저희 친가 외가 쪽 경제적 도움을 주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주로 친가쪽에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형이나 누님, 고모뻘 사람들에게 필요한 돈을 빌려준다든가 할 정도로 말이지요. 정말 다행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흙수저이면서 아주 똑같은 일을 겪어왔다면 저는 벌써 100만번도 더 자살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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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저의 목표는 호주나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이 인페르노조센에서의 삶은 불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가 사촌형들의 어김없는 깔봄과 폭력, 꼰스러운 어르신들의 잔소리,?살아남으라는 공허한 외침들.. 얼마나 명절이 괴로웠으면 세뱃돈 받기 바로 직전에 큰댁을 뛰쳐나갔던 저이였을까요? 그만큼 저는 친가 친척들이 싫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얼마 남지도 않은 친구들..남들은 같이 영화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고 워터파크도 가는데 저는 그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친구들과 몇번 술을 먹고 밥을 먹고, 클럽이란 곳에 1번 가본 것 뿐입니다. 남들은 스마트폰으로 sns활용하여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지하철과 버스에서의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하염없이 쓸데없는 게임만 붙잡고 있을 뿐입니다. 계속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우울감을 겨우겨우 달랠 뿐입니다.?

그나마 영어는 어느정도 해놓은 공부가 있어서 아이엘츠 시험을 보면 점수가 조금 나올 정도가 되어서 조금 더 노오오력을 하면 이민가능권에 진입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삶이 저의 삶과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앞으로의 삶이 불보듯 뻔하듯이 인페르노스럽다면 탈조선하는 것이 백만번 낫다고 가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탈조선 도전 응원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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